어릴땐 그런시간 버티면 봄이올줄 알았는데 인생은 그냥 숨참고버티기의 연속임을 이제 알아서 희망도 없다

응 지금은 그러네

그렇다고 아무것도 엄청 하기싫거나 그런건아니고 일이든 뭐든 감정없이 그냥 하니까 하는 느낌

그나마 숨통트이는건 드라마나 영화볼때, 혼자술먹으면서 한숨푹푹쉬기 정도

재밌는 걸 찾기 이전에 너는 네가 원하는 것이 뭔지부터 따져봐야 할 것 같은데

글 내용과 달리 네가 말하는 내용 요소요소에는 강하게 바라는 것이 있는데?

있는데 성취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하는 행동 같은데

너는 초연하거나 무뎌진 것이 아니라 이건 꼭 해야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못 한다고 생각하니까

자포자기한 사람처럼 말하고 있는데.

그게 네 인생에 전부라면, 네 인생을 걸고 덤벼야지

그게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면, 한숨 쉴 이유가 뭐가 있지?

넌 둘 다 안 하면서 둘 다를 원하는 것 같은데

초연하거나 무뎌졌다고 표현한건 풍파를겪고 그냥 삶에대한 태도나 성격 자체가 많이바뀌었음

그전엔 감성충만해서 사소한것들도 다 뜻깊고 즐겁고 의미부여하면서 살았던듯? 지금은 느끼려고해도 감정이잘 안느껴짐 그만큼 예민하지않아서 편한점도많고

그거랑 별개로 원하지만 성취하기어려울거같은건있지 그게 사랑하는사람과의 결혼임

공부나 일 커리어는 노력으로 커버가되는데 사랑하는사람과의 결혼이라는건 노력보단 인연의 영역같더라고 노력하기보다 내려놓고 기다려야 되려 확률이올라가기도 하는거같고..

그러니까 결국 결혼이라는 것이 하면 좋고 아니면 말고가 아니라

꼭 해야되는데 지금 인연이 닿지 않아서 못 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를 즐기지 못 하고 사소한 것에 의미부여할 여유가 없다

이렇게 느껴지는데

그럼 적어도 결론 내릴 수 있는 부분은 찾은 것 아닌가?

지금 네 문제는 지루해서 문제가 아닌거지.

결혼이 지금 너에게 중대한 문제라는 것. 막연하게 인연 이야기 하지 말고

그게 무슨 감나무 밑에서 입 벌리고 누워있는 소리야

적극적으로 만나러 다니고 아니면 결정사를 가든 소개를 부탁하든

네가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을 해야지

그럴 생각이 없으면 아 사실 나는 진짜 하고 싶은 것이 아니구나 인정하고 접던가

정말 하고 싶기는 한데, 인연이 닿아야하는거니까 지금 당장 아무것도 할 것은 없고...

그런 막연한 소리를 하면 백날 고민해도 바뀌는 것이 없는데

고민만 하면서 계속 시간 보내는 취미가 없다면 지금 결정해야지

ㅋㅋ 결정사도 해봤고 연애는잘함 결혼까지 못가는게 조건때문도 아니고 파혼만 두번힘 상대방귀책으로

흠 그것도 맞는말이다 현재의 즐거움이라도 찾아야 미래를 내다볼 힘이 생기는건데.. 지금 내가 뭘해야 즐거운지를 못찾고있는것같음

그래, 해답이 나왔네,

지금 뭘하든 즐거운 걸 찾아보는게 좋겠어

네가 평소에 해보려고 시도도 하지 않았던 일을 해보거나,

평소 즐거웠던 일을 천천히 돌이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현재가 단단해야, 미래에 대한 계획이 짜여져,

우리는 남들이 성공한 것을 우리의 미래로 투영하고

현재를 괴롭히고 있는 건지도 모르지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계획으로만 현재를 소모한다면

그것만큼 아쉬운 결정도 없다.

평소 즐거웠던걸 돌이켜보면 우연히 만난 친구와 맥주한잔 지긋지긋하게 안맞던 지난연애 중 찰나의 순간들 같은거더라고

내가 만들어낼수있는 행복이 아니어서 지금 행복해지는법을 못찾고있나싶네

스스로 마음이 편해지는 일을 찾는 것부터 접근해보자,

아니면 외향적인 만남으로도 행복해진다면, 그 역시 좋지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얻으면 돼,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그거야,

미래를 고민하며 탈진하지말고

현재에 집중을 먼저하자.

너도 아는 사실이고, 나는 한번 더 짚어줄 뿐이야

현재에 집중을 하는 방법은 너만이 알고 있어

스스로에서 답을 찾아봐

행복해라.

고맙다.. 네말 좀더 되새겨보고 현재에 행복해질방법들을 생각해볼게

풍파를 겪고 초연해진건 1임 그 과정에서 성장하기도했고 일희일비하지않게되고 멘탈도 강해짐

그리고 일상의 사소한것들에 행복감 느끼면서 잘살았었음 그때도 특별히 재밌거나 기대되는건 없었지만 잘살았음

근데 최근에 뭐 딱히 계기가 있었던건 아닌데 삶이 지겹게 느껴진다 이상태가 세달넘게 지속되고있음 운동 취미 친구만나기 혼자리프레쉬 여행 등등 다해도 심해지는듯..

1에서도 방향을 잘 생각해봐야 함

내가 "아 이렇게 살면 안 되겠고, 이런 방향으로 사는 게 맞겠구나" 하고 어떤 방향을 발견하는 과정이었으면

괜찮은데

"그때도 특별히 재밌거나 기대되는건 없었지만"

이게 난 마음에 걸린다.

방향이 잘못되었던 건 아닌지

어.. 듣고보니 그 풍파들에서 깨달은 “이렇게살면안되겠고”가 이제는 삶에 너무 진심으로 사랑하는것들을 만들고 애정을 쏟기보다 초연하고 무디게 살아야겠다였던거같네...

마음먹은 그대로 살고있는거네....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들이 사람일 필요도 없고,

디지털 쪼가리여도 상관은 없는데

그 열정을 불태울 어떤 것은 남아 있어야 해

그걸 놓친 게 원인이지 싶다 내 생각엔

와 맞는말이다 사랑과 열정을 불태울 대상이 사라져서 삶에대한 열정도 사그라든거같음

네말대로 그게 꼭 사람이아니어도되는데 사랑이라는게 내가노력해서 드는감정이아니라 저절로 일어나는감정인데 그럼 사랑할대상을 계속 찾아봐야하나?

그건 평생 해야 하는 거야

그게 직업일 수도 있고, 뭐든 어떤 것일 지는 지금 이 자리에서 함부로 말할 수는 없는데,

범위도 넓고 다양하지.

일을 사랑하면 워커홀릭

게임을 사랑하면 프로게이머

프로스포츠 하는 사람들도 스포츠를 최소한 좋아해서 하는 거 아니겠냐

그런 거지 뭐

이미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