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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아무나 하는거 아닌듯

15b98f00 28 일 전 53

내가 마음에 든 옛날통닭집이 있는데

 

거기 아주머니가 참 싹싹하심

 

근데 거기 시커먼 아들 두 놈도 같이 일하는데

 

취직 못하는 개백수 두놈 엄마가 먹여 살리는 느낌이었음

 

그걸 왜 느꼈냐면 장사하는 사람이 약간 쑥스러워 하는거임

 

같은 남자한테 왜 쑥스러워 하는거지...? 싶다가

 

나한테만 그러는게 아니라 심부름온 어린 여자애한테도 그러는거보고

 

장사 아무나 하는거 아닌거 같더라

 

그러니깐 아주머니가 배달 빨리가라고 등짝 때리니깐 주섬주섬 준비해서 자전거 타고 가더라 ㅇㅇ

 

뭐 근데 짜증 내거나 무뚝뚝한 인상은 아니라 불호이진 않았음

 

전세 3년 계약이라 종종 가게될 거 같은데 나 이사가기 전에 좀 싹싹해졌으면 좋겠다 싶음

 

ps. 다른 한명은 모자 푹 눌러쓰고 계속 치킨만 튀겨서 얼굴도 제대로 못봄 

3개의 댓글

10297a69
28 일 전

장사체질이 있고

진짜 다좋은데도

다시 가기 싫게 예의없는데도

있고

0
15b98f00
28 일 전
@10297a69

처음 간 날은 밤에 가서 엄마 도와주는 기특한 아들인가 싶었는데 평일 쉬는날 닭강정 사러가니깐 낮에도 있는거보고 개백수인거 알게됨 ㅋㅋㅋㅋ

근데 항상 웃어서 싫진 않음

0
1fed772e
28 일 전

자존감이 낮거나 부끄럼이 많거나 하는 경우지 뭐 나도 그랬었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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