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회 스토리 보니 나도 비슷한 일이 떠오름

몇 년 전. 일 마친 후 새벽에 고속도로 타고 가는데, 갑자기 경로 이탈해서 산으로 막 차가 움직이는데 그 산이 공동묘지였음.

그리고 나서 중앙 고속도로로 진입했고, 갑자기 장대같은 비가 내림. 차에 무슨 안전장치가 있는데, 더 이상 차를 보호하지 않는다? 그런 비슷한 메시지가 뜸. 혹시 몰라서 속도 줄이고 가는데 왼쪽 바퀴가 고장난 느낌이 들면서 차가 돌기 시작했고 핸들을 어떻게 감았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였는데 간신히 사고가 나지 않음.

좀 더 가다보니 비도 그치고 기분이 이상해서 쉬었다 가려고 단양 휴게소인가? 약간 언덕 위에 있는 휴게소를 가는 데, 역주행 하는 차가 내려오고 있었음. 상향등 켜고 경적울려도 직진하더라. 최대한 좌측으로 돌려서 피했고, 그 차는 가드레일에 부딪히고 멈춤. 화가나서 내렸는데 아무도 없었음. 아마 사이드 안채운 차였겠지.

그리고 다시 주행하는데 고속도로에 가로등도 없었고, 비는 없었는데 내 전조등이 반사될 정도로 짙은 안개같은 게 끼어서 비상등 켜고 저속 운행하면서 달렸음. 진짜 소름끼치게 갑자기 개짖는 소리가 들렸고, 뒷목이 꽉 긴장된 느낌이 드는 순간 어떤 기척도 없던 큰 화물차가 1차로에 갑자기 나타났는데, 방햔지시등도 안켜고 내가 주행하던 2차선으로 밀고 들어옴. 난 그거 피한다고 갓길쪽으로 틀었는데, 차가 갑자기 긴급 제동 걸렸고, 우측만 조금 갈렸음. 내려서 보니까 교량 위였더라. 

너무 이상해서 나 오늘 죽으려나 생각마저 들더라.

대체 뭐지 싶었는데, 불현듯 내가 산 땅에 나무 뽑기로 한게 생각남. (그것 때문에 지방에 내려가던 길이었음) 그래서 시발, 그것 때문인가? 싶었고. 아... 그냥 둬야겠다 싶었음. 

어쨋든 그후로 별 일 없이, 고속도로에서 내려옴
이게 하룻밤 사이의 일이었음.

에필로그
# 그 다음날 문의도 하고 신고했는데 특정할 수 있는 화물차가 나오지 않음. 

# 아침에 엄마에게 전화가 왔는데, 키우던 강아지가 내가 어릴 때 사용하던 방 앞에서 죽었음.

# 무당한테 그 이야기를 했는데 개가 대신 죽은 거라고 굿해주라고 함. 땅사서 돈 없다고 했더니 넌지시 어디에 샀냐며 땅값 물어보고 은근히 대출쪽 이야기함. 깡촌 시고루땅이라 안비쌈.

# 엄마에게 이야기 했더니 개소리 하지 말고, 그냥 시아(강아지)헌테 고맙다고 굿👍이나 해주라고 하심. 

# 나무는 베지 말라고 하셨고, (내가 이미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베어낸 후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땅은 나중에 캠핑장 한다는사람이랑 그 사람이 가진 원룸 건물이랑 바꿨는데, 그 사람 망해서 자살했다는 이야기만 들었음.

# 최근에 무당을 찾아간 적이 있는데, 개가 살렸네? 라고 해서 소름끼침. (아마 아우터에 개털 때문에 그랬을 듯)
근데 보이지 말아야 할게 보이거나, 보여야 할게 안보여서 사고가 날 수 있다고 기분이 이상한 날이면 운전 조심하라고 함. (실제 도로에서 갑자기 소가 역주행(?) 해서 사고가 날 뻔함. 이건 블박 있음)

# 소송 때문에 골치 아프겠다고 했는데 거짓말처럼 3건 (하나는 내가 검) 에 휘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