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경험이긴 한데 

아직 오래 안살았지만 인생에서 운이 나쁘면

돈이 전부라고 아니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란 것에 집착하게 되는거 같다

우선 가족이 불치병에 걸린 경우 신약은 보험도 안되고 엄청나게 비싸다. 한달에 700~800만원 아님 그 이상도.. 만약 약이 있는데도 돈이 없어 못써보고 가족이 죽으면 돈 없는게 죄라는 생각이 안 들 수 없다.

가족이 불치병은 아니나 간병이 필수로 필요한 경우 간병비는 보험이 안되서 한달에 500~600만원씩 드는 경우가 흔하다. 돈이 없으면 다른 가족은 벌어서 계속 간병비만 충당해야 하는 인생이 된다.

(돈때문에 가족들끼리 싸워서 돈이 웬수다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빈번한데 이거야 건강에 관련된 것과 비하면 약한거 같다.)

여기까지는 건강에 관련된건데 만약 내 자신과 주변사람, 가족들이 한국의 의료보험 체계에서 커버 치는 수준의 건강함을 가지고 있다면 돈에 대해 저렇게까지 집착하는 심정을 느끼지 못할것이다.

둘째로 사업을 하게되는 경우인데 대부분 직장에서 짤리거나 은퇴후 반강제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업이 잘되면 좋은데 판단미스나 거시 환경 때문에 현금이 말라버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때 사업자는 온통 머리속에 돈 생각 뿐이 없게 된다.

여기에 사업 포함 다른 이유로 운나쁘게 소송을 경험할 수도 있는데 소송금액이 작으면 상관없는데 큰 액수라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된다. 변호사 구하는것도 돈이고 가압류라도 들어오면 푸네 마네 지면 이자까지 줘야 하는데 이걸 몇년씩 걸려서 내가 이길 수 있을까 등등 온갖 돈생각만 든다.

만약 고정적인 급여가 나오는 곳에서 계속 일하고 사업을 경험하지 않고 소송같은 것도 겪지 않는다면 돈에 대해서 딱히 집착같은것은 없을 거 같다.

운이 나쁘면 머리속에 돈생각만 가득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