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주일 전부터 자꾸 식품건조기가 사고 싶은거임

그래서 당근에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중고 가격이 높아서

계속 새벽마다 검색해본 듯함

 

스탠으로 사는 게 좋다고 했는데 혹시나 안쓸수도 있으니까

1.5~2만원대로 하나 사야겠다 싶었거든

 

마침 오후에 카페에서 당근 들어가니까

3만원에 올렸던 식품건조기 2만원에 올라와서 딱!!

 

바로 말걸었지

 

 

보통 당근 쿨거래 하는 편인데 이사람도 쿨거래 할 것 같은 느낌이 났음

 

서로 번호 교환하고 근처에서 보기로 함

위치도 진짜 근처 이웃이더라 ㅋㅋ

 

 

 

 

10시에 만나기로 했다가 10시 30분으로 미뤄서 30분 남았을 때

냉장고를 열어보니까 냉동실이 너무 꽉차서 좀 비우고 싶은거임ㅋㅋ

 

 

그래서 고메짜장이랑 짬뽕 얼마전에 알리에서 산거

내 입맛에는 아니라서 시간 나면 냅뒀다가 당근 무나나 전기세 관리해주는

건물에 사는 아주머니 있거든 드릴려고 했는데 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듬ㅋㅋ

 

그래서 준다고 하고 별 생각없이 나갔음

 

원래 짜장만 주려고 했는데 짬뽕도 다같이 넣음

고메 본품2+짜장1 / 고메 본품+짬뽕1

두봉이었는데 뒤에 1개씩은 내가 먹어본 거 ㅋㅋ

 

 

 

나가니까 아저씨가 차로 오라고 손짓하더라고 그래서 가보니까

이렇게 딱!! 치즈톡 먹어보고 싶었는데 ㅋㅋㅋㅋ

 

내가 아ㅏ유 괜찮은데ㅠㅠㅠ 하니까 자기만 빈손으로 오기 그렇다고

바로 앞 마트에서 치즈톡4 스팸2 카놀라유까지 사오셨더라고

 

쓰레기봉투로 담아오셔서 봉투까지!!!!!

 

보통 당근거래해서 진짜 기분 찝찝한 경우 많아서 어지간하면

물건 안사는데 식품건조기 사길 잘했다는 생각까지 들더라 ㅋㅋ

 

최근에 일이 잘 안풀려서 울적했는데 아저씨 때문에

왠지 오늘 하루는 기분이 너무 좋을 것 같다 ㅋㅋ

 

 

 

 

복남이 데리고 산책 갔다가 일해야지

개붕이들도 좋은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