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성산 갔다옴
천안 20년 넘게 살면서 한번도 안가보고
말로만 들었었는데 쉬는날 할 것도 없고
카메라 카페에 마침 올라온 흑성산 사진 보니까 좀 괜찮기도 하고
이브이 식스 지하주차장에 재운지 열흘 넘어서
겸사겸사 드라이브 갔다옴
8시쯤 가니까 암것도 안보이더라
아무도 없고 춥고 을씨년스러웠음
올라갈때 고라니가 도로 가운데에 서서 장판파에 장비마냥 막길래
기다렸는데 한 10초 있다 슝 사라지더라
산길 경사지고 소로에다 도로 상태가 개병신이였어서 안그래도 천천히 느릿느릿 가고 있었는데
고라니 보니까 진짜 기어올라갔음 ㅋㅋ
이럴 줄 알았음 걍 랭글러 타고 오는 건데 싯팔
내려올때도 고라니 보고 막짤 ㅈ냥이도 봄
내려올땐 차 두대 올라가더라
여하간 날을 잘못잡은듯
존나 춥고 너무 어둡고 사람 없어서 무서웠음
여름에 한번 다시 와봐야겠다
아이폰 야간모드라 사진이 다 밝아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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