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까지 먹어버렸으면 뭘 줬을까?

요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럴거야..

자기가 만든 음식을 하나도 남김없이 싹싹 먹는다? 오고곡ㄱ

소스가 진짜 별거아닌것같아도 만드려면 품이 오지게 들어가는듯

ㄹㅇ 빵 같은거 있으면 싹싹 닦아 먹긴함, 없으면 최대한 소리 안나게 긁어먹음 ㅋㅋ

나도 내 개인적인 습관? 철학? 이기는 한데

처음 갔는데 존나 맛있는 식당이면 밑반찬까지 싹 다 먹고 나옴

직접만든다면 소스가 정말 품이 많이 가는 재료인데 저렇게 먹어주면 기쁘지

격식차리면서 깨작거리거나, 비싼데 맛이 그냥 그렇네 이지랄 하는 놈들만 보다가 맛있게 먹는데 감정에도 충실하고 표현도 잘 하는 손님보면 마음이 움직일만 하겠구만.

감동받으셨나보네

라멘집에서 국물까지 탈탈 털어 먹으니까 잠시만요 하면서 고로케 튀겨주시던 사장님 계시긴 했다 ㅋㅋㅋ

소화가 너무 안돼서 한의원에 침맞으러 갔어요

집 근처 한의원이고 가끔 가던 곳이에요

남자 원장님 좀 잘생기고 친절하심

손에 침 꽂자마자 갑자기 트름 꺼억 방귀 뿡

아 진짜 미치는줄 알았어요

한의사샘 일부러 아무렇지도 않은듯 괜찮아요 그럴수 있어요

..

진짜 지금도 얼굴화끈거립니다. 이제거기 못가겟죠?

Re====

한의사 입니다.

속으로

"찢었다 오늘도 내가해냄"

라고 생각합니다.

싹싹 긁어먹는거 하니까

내이름은 튜니티 라는 영화 생각하네

우리 가족도 파주에 한상 차림 나오는 한식당 좀 가성비 좋은곳 갔는데 음식이 존맛이라 밑반찬 하나도 안남기고 다 먹었더니 다 먹을때 쯤 사장님이 웃음 가득 띠고 오셔서 뭐 더 필요하신거 없는지 물어보시고는 특히 맛있게먹었던 생선이랑 청포묵 리필해주심ㅋㅋ 생각난 김에 조만간 함 가야겠다

아니 그릇에 혀를 대고 핥았다고?? 그 말이 아니지??

식당 오픈한 이례가 뭔 말인가 했네 시발

양식 가게에서 소스까지 싹싹 먹었다는건 요리사에 대한 칭찬으로 생각하는 그런거 있지 않음?

그래서 준거 같은데

더 메뉴 생각나네

고급 식당 같은데는 저런거 실제로 있음? 안가봐서 몰?루

소스 싹싹 먹고 접시도 쉐프도

격식차린다고 맛없게 먹는거보단 저렇게 맛있게 싹 긁어먹는게 오히려 좋아 ㅋㅋㅋㅋㅋ

반대로

손님이 맛있다는데 그게 별로 기쁘지 않은 쉐프는 이제 요리 그만 둬야 할 사람임.

진짜 맛있네요 연신말하는데 시큰둥하게 가격 말하더라

장사가 안돼서 힘들었던건지

그래서 장사가 안됐던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