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가 공주니까 자기랑 결혼하면 쉽게 왕권가질 수있으니까 그렇게 말한거아니냐

중세 귀족들 보면 침략전쟁이던 영지장악이던 해당하는 작위를 가지려면 명분이 가장 중요하다. 황제의 목을 꺾어도 자리에 앉으려면 필요한건 역시 명분(다른 귀족가문 반발이 있기 때문에) 이기에, 그래서 가장 실리적인 방법인 황녀와 결혼하는 방법을 택한듯

젠데이아는 유승호마냥 아역시절부터 유명했던 디즈니 키드였어서 우리가 느끼는 거랑은 또 다를거임

그리고 영화에선 스치듯이 언급하고 말지만 레토 1세가 원래 황제가 총애하던 신하라서 공주랑 결혼시켜서 자기 후계자로 삼으려고 했었음(레이디 제시카는 공식적으론 첩). 그게 아들 폴 대로 내려온 것

1. 듄 주제가 영웅담이 아니라 초인의 등장과 그 위험이기 때문에

빌런이 너무 비슷하게 나오면 초인이 아니라 그냥 그런 영웅 하나처럼 비춰질듯

2. 스틸가는 남부 원리주의자라서 더 철저하기도 하고

연인이 감정적으로 힘들어 하는거랑 남 눈물 흘리는거 먹는 개그씬이랑 다르게 받아들여야지 뭐

젠데이아 주연은 진짜 힘들다 나는...

중세 귀족 정치 체계라 보면됨

지방 수많은 대가문 세력들에게 황제가 될 명분을 내세울려면 황녀와의 결혼 밖에 없거든.

이런 명분을 가져도 마지막에 대가문들이 황위 인정 안한다해서 정복전쟁나가버리잖아. 최소한의 명분도 없으면 정치싸움에서 안됨.

소설에서 추구하는 철학이

초인의 탄생으로 초인이 지배하는 세상(철인독재론)은

모순이고 오히려 인류에게 불행이다

라는 거라서 메인 빌런이 아예 없어

생각해봐

과거를 전부 알고 미래를 다 아는데

빌런이 왜 생기겠냐

만약 있다면 그 조차도 초인이 걔가 뭐하는 놈인 지 다 아는 거고 일부러 계획 상 냅두는 거지.

물론 니 말처럼 보통 할리우드 영화는 주인공에 맞서는 빌런이 있고, 그 빌런을 극복하는 과정,

즉 권선징악 형태로 이뤄지다 보니

아 빌런 없네 노잼 할 수 있음 ㅇㅇ

근데 소설이 애당초 안 그래 ㅋㅋ;; 감안 하고 봐야 함

근데 솔직히 갑자기 황제가 직접 오는건 좀 이상했음...직접와서 할려고 했던게 뭔지도 모르겠고....소설에서야 이유를 설명했겠지만 영화에선 그 이유를 스킵한건지...도데체 왜 와서 저렇게 잡히는거야...생각들더라

그리고 솔직히 듄이 거의 초창기 먼치킨 소설아니냐 ㅋㅋㅋㅋㅋㅋ미래를 알고 리로드 하면서 게임하는 초인이잖아 ㅋㅋㅋㅋㅋ

영화가 1000페이지 짜리 책 1권을 영화 2편으로 나눠놓은거라 스토리상 생략하고 뭉개버린게 좀 많음

근데 영화 자체가 너무 흡입력있고 멋진장면도 많고 사운드도 압도적이라 볼때는 진짜 재밌게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