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참 좋았음

최민식 유해진은 말 할것도 없었고, 이도현도 참 잘하더라

김고은 대살굿을 보면서 뭔지 모르게 소름도 아닌 이상한 기분을 느꼈는데 중간에 헤드뱅잉만 아니었다면 좀 더 강하게 왔을거 같다

대사들도 보면 역할때문에 비속어를 섞지 않는다던가 그런것 없이 자연스럽게 잘 써놓은거 같아서 듣기에 어색함이 별로 없더라

풍수와 장의, 무당까지 우리나라 토속신앙을 꽤 잘 버무려진거 같았고

그 외에도 영상미도 좋았고 좋은 점이 꽤 많았음

다만 어두운장면이 너무 어두워서 잘 안보이는 문제가 좀 있더라

중반까지는 적당히 무거우면서도 긴장감을 올려주는 등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는데

초중반부터 풍겼던 매국노 냄새가 정답으로 오는순간

그리고

여우가 범의 척추를 끊었다 라는 대사에서 어...설마? 했는데

진짜로 쇠말뚝이 본편일줄이야...

그 뒤로는 뭔가 좀 김새는 느낌으로 정의의 몽둥이 찜질이 끝나면서 어휴.. 

영화 자체가 나쁘진 않았는데

초반에는 돌을 하나하나 튼튼하게 쌓다가 중후반부터는 급하게 대충 던져올린 느낌

이건 사바하도 좀 그랬었다

그리고 사바하때도 그렇지만 감독이 쓸때 없는 개그씬을 중간에 집어넣어서 뭔가 분위기를 뒤집어 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