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지 뭐..

비슷하거나 근사하게 비싸다는 건 결국 거의 같다는 뜻 아님? 고민할 이유가 없음.

그리고 돈이 문제면 아예 m1 맥미니 깡통에 중소기업 4k 24-27인치 물려서 유사 아이맥으로 쓰면 됨. 키보드 마우스 쓰던 거 쓰고.

80만원 정도면 될 거 같은데.

사진 보정을 어느 정도로 하는 지 모르겠네.

아이맥 액정이 좋기는 한데, 색역대 괜찮은 중소기업 4k 모니터로 사진 작업 못하는 것도 아님. 직업자가 모니터가 성에 차지 않을 수는 있는데, 그걸로 결과물 퀄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봄.

잠결에 비몽사몽간에 댓글 달았더니 겨우 돈만 이야기했구나 ㅎㅎ

물론 돈도 돈이지만 와이프가 원하는건 최소한의 선

-깔끔해야 한다는거지

그리고 m1 아이맥보다는 윈맥이 좀 더 컴퓨터스러운

느낌이래. m1들은 조금 장난감같이 보인다 함

뒤에 usb 구녕들도 죄다 c타입 밖에 없어서 좀

걱정하는 눈치고

컴퓨터스러운 느낌이라는 게 어렵네. 색깔 때문인가?

나는 디자인은 항상 고려대상이 아니었고 가격과 성능만 봐서 생각하는 바가 다른 것 같다.

저런 부분까지 말해줘야 여기든 다른데든 추천 받기 좋을 것 같음.

그리고 성능은 객관적이어서 물어보고 비교가 가능한데(혼자 검색할 수도 있고), 디자인을 비롯해서 취향과 주관적인 요소가 들어갈수록 의견이 사람마다 다르니 추천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음. 사고 싶은 거 가야함.

내 기준으로 본문만 보면,

성능 따지면 m1이 맞아서 갈등의 여지 없음. 그만큼 퀄 좋은 모니터 살 돈 생각하면 (비싸지만)납득됨. c타입은 허브 쓰면 됨.

돈이 문제고 성능 찾으면 m1 맥미니+27 4k 모니터로 타협. 심지어 m1 맥미니는 16/512 사양도 싸게 살 수 있음.

아이맥 21.5인치는 성능(내장 그래픽), 소음, 모니터 크기(사진작업에 21.5 작음), 가격이 싼 것도 아님 등, 이것저것 인텔맥을 살 이유는 단 하나도 없음.

인텔맥은 가격이 아주 싸거나, 27 5k 모니터가 필요하거나, 윈도우를 ‘주로’ 사용하는데 아이맥 디자인을 원하는거면 27인치 아이맥만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m1 구입하겠음.

예상컨데 인텔 사라고 추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임. 그런데 댓글 내용처럼 쓸 사람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고 그거 포기 못하면 인텔 맥 사야지 뭐. 이건 다른 사람 추천과는 무관할 부분일 것 같음. 좋은 걸 고르는 것 만큼 싫은 걸 피하는 것도 중요한 구매 포인트니까.

아니면, 인텔맥 구입에 다른 사람의 긍정적인 의견이 필요한 거라면, 질문을 좀 다르게 올리면 좋을 것 같음.

질문글을 뭘 선택할까요/뭘 살까요가 아니라, 2019 아이맥 21.5로 이런저런 작업하려고 하는데 어떤가요? 라고 물어보면, m1가라는 댓글 사이에 인텔맥도 쓸만하다는 답글 몇 개 달릴 수 있음.

실제로 인텔맥이 못쓸 물건도 아니야. 오히려 현업에서 딱 정해진 용도로만 쓰는 사람은 환경 바꾸지 않고 쓰던 인텔맥 구해서 계속 쓰기도 하거든.(21.5인치는 저사양이라 그런 업무용 쓰임새도 아니긴함.)

동네 사진관 보면 여전히 2010년에 나온 캐논 DSLR로 증명사진 찍고 윈도우 XP 컴퓨터+포토샵 7.0으로 보정해주는 집도 있잖아. 그런 맥락에서 인텔맥도 여전히 활용될 수 있음. 돈에 비해, 그리고 m1에 비해 답답할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