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제 그거 좋지.

디아3 때 시즌 새로 열리면 할거 없을때 잠깐 켰다가 일주일은 씹고뜯고 맛보고 재밌게 했었음.

고대무기 맞추기까지 엄청 재밌었지.

근데 항상 그 이후로 해야할 동기를 찾지 못했음.

그래도 재밌었으니 디아4도 샀음.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도 디아2때 열기를 아니까 다들 사더라고.

다들 아시다시피 하자 있는 게임이라 제각각의 이유로 금방 접었지만.

몇몇 지인들은 이거 시즌제? 라며? 몇달 지나면 다 사라진다며?

라며 그 사실을 알고 의욕이 팍 죽어서 욕하며 접었다는 소리들을 하더라.

나도 크게 공감함.

시즌제는 모두가 다같이 처음부터 시작하게 되고

시즌마다 테마도 어느정도 있고

차근차근 확실히 쎄지는게 느껴지면서 오는 즐거움이 큼.

다만, 조금 지나면 이 캐릭이 사라진다는 점과

컨텐츠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다시 실감이 날때쯤 걍 꺼버리게 됨.

나도 어떻게 해야한다라는 답안은 없지만,

주기적인 리셋을 진행하는 시즌제라는 큰 틀은 유지하되

어느 정도 파밍의 결과가 계승되었으면 좋겠음.

가볍게 나 혼자 생각한건데

충분한 레벨링과 파밍을 마친 뒤 어떤 던전 혹은 보스 돌파, 또는 도전 과제를 달성시 이전 시즌의 캐릭터를 가져올수 있다면, 시즌제 초중반의 즐거움은 유지하되 리셋된다는 허무함은 줄여볼수 있지 않을까 싶음.

또 다른 생각은

아예 전부 환생 시키는게 파격적이라면, 매우 희귀한 아이템만이 유지된다는 건 어떨까 싶음.

예를 들어 샤코는 지금만큼, 혹은 더 먹기 어려워지되 그게 다음 시즌들까지 유지가 된다면 득템했을때 훨씬 도파민이 많이 분비될것 같음.

그리고 말이 많겠지만, 나는 모든 물품에 대해서가 아닌

일부 꽤 희귀한 아이템에 한해선 경매장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에 찬성하고 있음.

그치만 이전같은 꾼들이 큰 영향을 주는, 파밍은 안하고 경매장만 뒤적이는 이런 사태는 오지 않는 어떤 획기적인 시스템이라는 게 필수 조건임.

내가 고생해서, 혹은 운좋게 고가의 아이템을 먹게 됐을때의 기쁨은 느껴본 사람들은 알거임.

어렸을 때 메이플에서 냄비뚜껑이랑 메이플 템들 먹었을때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음.

두 번 말하지만 혐사꾼이랑 쌀먹, 경매장 온라인이 되지 않도록

여태까지 없던 획기적이고 파격적이면서 극히 제한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어차피 다 데이터 쪼가리잖아? 그거 해서 뭐해?"

라는 질문에 단순히 "몹 쓸어담는게 재미있잖아!" 에서

"내가 이만큼 키워서 이렇게 빡센데 돌아서 운좋게 먹은 템이 얼마짜리더라"

라고 말할 수도 있을때 나는 동기부여가 더 될 것 같음

커뮤에도 비틱질 올라오면서 재미도 있을거고.

겜은 걍 겜으로 즐겨라! 딴 겜도 좀 해가면서 해라!

라고 하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내 생각엔 본문 내용처럼 획기적인 시스템이 나온다면

제2의 블리자드 이상의 게임사가 나올거라고 생각함

최근에 그 느낌을 좀 받았던게 다크앤다커였음.

pve면서 pvp인데 컨트롤도 중요하고 파밍도 중요함.

그리고 거래도 가능..

이거 긴빠이 안당하고 제대로 냈으면 광풍이 일었을텐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