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때 진짜 10시넘으니까 무섭긴하더라. 분위기 달라서 색다름 있었음

관광지는 한 30분 보면 질리는데

관광지랑 붙어있는 골목길이랑 주택가는 졸라 재밌음

오 내가 그러는데 저녁이나 밤에 동네 길거리 돌아다니면서 퇴근하고 한잔하는 회사원들, 놀러나온 커플 등등 보는 재미가 있어서 여행가면 산책 필수로 함

운이 안 좋으면 분해가 돼서 따로따로 해외여행할 수가 있음

홍콩도 참 예뻤지

어딜 가던 사진이 기가 막히게 찍히더라

난 일본 시즈오카에서 느꼈던 저 감성 좋더라

특별하게 뭐 보러 간건 아니지만 ...그래도 후지산 멀리서나마 보러 간거긴 한데 그래도 좋은 시간이었음

나도 저런데 ㅋㅋ 음식점도 걍 로컬 음식점 좋아하고 로컬동네 산책 좋아하고 그럼 근데 무서워서 일본만 가봄

엄청좋아함

안전하다는 전제 하에선 좋아하지만... 솔까 저런덴 좀 위험한 데가 많아서

나도 그럼..지하철이나 버스타고 다니다가 그냥 내려서 걸어다님

저런 현지인의 생활감이 느껴지는 곳에서 이방인으로 여행한다는 해방감이 정말 좋더라

나도 그래서 여행가면

관광지보단 동네 걸어다니는걸 좋아함

그게 훨 씬 여행하는 느낌도 나고

그럴 수도 있겠네

나도 로컬 취향 ㅋㅋㅋ

당연하지 난 솔직히 민박 같은데 가고 싶은데 친구랑 가면 절대 안됨ㅋㅋ

해외 여행은 그냥 관광지만 보러 가는 게 아니라 특정 테마를 세우고 가는 게 좋더라.

좋아하지만 도쿄 오사카에서 골목길 다니다 쪼그려 앉아 담배 피는 중국 사람들 연달아 여러명 보고 나니 무서워서 못 하는 중

사람 많고 한국어 들리고 이런 관광지무드 안좋아하는 사람들 꽤 많지 ㅋㅋ

일본여행은 혼자서도 가끔 가는데 로컬이 확실히 색다르고 여러 경험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더라.

전철타고 계획한 목적지로 가다가 마을이 너무 예뻐서 홀린 듯이 내려서 한 네시간 돌아다녔는데 정말 재밌었음.

관광지가 아닌 곳에서 여행객이 홀로 다녀서 그런지 동네사람들이랑 스몰토크도 하다보면 배울것도 느껴지는 것도 많았음.

특히 학생이나 어린애들이 자기네랑 우리나라랑 뭐가 다른지 들려주면 엄청 좋아하고 신기해하고 하니까 그 순간이 재밌더라.

이번에 회사가 망해서 백수된 김에 일주일 정도 다시 로컬여행 다녀볼까 생각중임.

어느 여름날 나카노구 아라이야쿠시마에 어드메 주택가 뒷골목

이름모를 건물 뒷문에서 잠시 소나기 피한 후 뒤돌아 보았을 때

멀어져가는 먹구름과 다가오는 새파란 하늘 속 뭉게구름

소낙비가 헤집어 피어오르던 물내음

살짝 젖어 떨어진 체온과 열을 머금은 습도높은 공기가 만들어내는 부조화

전신주 전깃줄이 그리던 음표없이 마디뿐인 오선지

내리막길 이후 주욱 이어져 하늘에 닿을것만 같던 언덕길

이 광경이 한 눈에 들어왔을 때 느껴지던 먹먹하고 아련한 감정은 진짜...

오 짤만봐도 감성 넘친다 나도 저런 으슥? 한 곳을 더 선호하긴함 ㅋㅋ

일본 정도는 괜찮은데 다른 데는 무서워

일본여행갔을땐

저녁안먹고 자다깨서 새벽4시에 라멘집가기가 일정목록에 있었어서 이행함

오옹...

마카오 갔을 때 번쩍거리는 카지노와 호텔단지보다 그 뒤쪽 노포와 고택들 있는 거리와 골목들이 훨씬 좋았었음.

내 친구도 외국 나가면 관광객들 북적대는 식당보단 우리나라로 치면 오얏나무집 동백집 이런 이름 쓰여져 있는 로컬맛집 가보고 싶어하던데

그 지역 일주일 살기 이런거 잼남

시장도 열리고, 매주 열리는 행사가 있더라고

로컬시장 도서관 동내사람들이 가는 식당 자주가는 곳 나도 따라서 방문해보고, 동내 역사도 좀 찾아보면서

진짜 느긋하게 그냥 커피한잔이나 식당에 앉아서 사람 다니는거 구경하고 지역 사람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도 좀하고

그 지역 사람들의 라이프를 간접경험해보는거지

근데 이게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가능

이제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ㅅㅂ...

돈은 없으면 백패킹도하고, 시장에서 장도보고 숙소에서 해먹고 하면 되는데 시간을 버는게 참 힘듦.

치안 좋은동네나 저게 통하지… 틀딱이라 대학생때 휴학하고 2010년에 베낭메고 유럽갔는데 스위스에서 야간 기차 타기전에 베른이라는 곳을 9시쯤 갔었거든

나름 큰 도시인데 역 나서자마자 흑형들 형체만 보이는데 눈 흰자는 또렷했음 한순간에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너무 무서워서 바로 돌아서서 다음 기차 타고 야간기차 타는곳으로 돌아옴… 그전에 벨기에에서 교통비 아낄려고 걷다가 쪼끄만 애들도 돈달라고 협박 받고 굴다리에서 영화에서만 보면 차 타고 고르는 사창가 보고 ㅋㅋㅋ

지금도 생각하면 무서움ㅠㅠ 그시절이면 빠니랑 꽉튜브도 못버텼을걸

미국에서 저지랄하다 흑인동네 들어가면 존나 무서움

특히 일본은 길거리에 불법주차가 없어서 좋음

로컬 좋은데 치안 좋은데서는 할만할듯

난 저런것도 문화라고 생각해서 좋음

내가 그런데 여행 갈 때마다 처음 가는 누군가랑 같이 가서 랜드마크나 돌고 있음..

그렇다고 혼자 가자니 재미 없을 것 같고;

와 이거 나다ㅋㅋㅋ 그래서 오사카 친구들이랑 갔는데 혼자 일본느끼고 싶어서 카라호리가서 시장걸으면서 즐겼음

대부분은 여행객으로 넘쳐나는 곳이라 그런곳을 피하고 싶은건데 단적으로 말하면 "나만 한국인이었으면 좋겠음" 이라는 심리가 골조인듯

나도 그냥 진짜 주택단지 거주단지 같은데 가서 그 동네 중간쯤에 있는 적당한 카페 가서 앉아있는거 좋아함

이 동네 사람들은 이런 느낌으로 사는구나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