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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넥슨은 고소하지 않을 것이다.

제목 어그로 미안하다.
정확한 제목은 '넥슨이 고소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한 뇌피셜 분석'이다.
아래 요약이다.

 

1. 넥슨이 "고소한다" or "고소할 것"이라 명시하지 않고 화난 이미지만 보이고 있음.

2. 고소해서 메갈손이 험오표현이라 법적·사회적인 인정을 받는 과정은 여론 광풍을 맞음

3. 넥슨게이트 PTSD 이력 때문에 넥슨은 여론 광풍, 옳그떠 뭍는 것에 굉장히 조심스러움.

4. 넥슨에게 차선이자 최대 이익은 시간을 기다리고 이 논란이 조용히 지나가는 것.

 

 

넥슨 디렉터.jpg

 

[1]

개드립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현재 여론이 보는 전망은 "넥슨은 100% 뿌리를 조질 것"임. 물론 여기서 '조진다'는 당연 소송을 통한 손배 받기.

 

그런데 정확히 말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봄. 나는 이것이 단순 단어 꼬투리 잡기만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

 

꺼무위키에는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린다"고 하는데, 네이버 뉴스 어디에도 '고소'·'소송'·'변호사'·'법적 조치' 검색해도 "넥슨이 뿌리를 고소할 것"이란 말이 문자 그대로 하나도 안 뜸.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가 그게 그거라 볼 수 있어도 명시적이지 않다는 건 차이가 큼)

 

지금까지 나온 가장 강한 워딩은 김창섭 디렉터가 라이브로 말한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 이 문장임.

 

물론 듣는 이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것은 '최대한-최극단의 조치(=고소)를 취할 것"이라 읽히겠지만

 

여기 어디에 명확히 "너 고소한다"란 이야기가 나옴?

 

지금까지 나온 언론 보도도 김창섭 디렉터의 워딩만 써대지, 넥슨이 오피셜로 "고소할 것"이라 밝힘?

 

선전포고.jpg

 

"법적 조치" 선언은 단순 "고소하겠다"의 의사 표명이 아님.

 

"개인 또는 법인의 역량과 전부를 걸고 합법적으로널 죽이겠다"는 선전포고임.

 

싸움이란 폭력적 본질을 문명적 수단으로 하는 것인  만큼, 이걸 선언하는 건 전쟁예고와 같음. "나 화났다" 이거보다 더 강한 의지라는 것.

 

더욱이 시전자가 1인이 아닌 집단, 대기업이라면 그 파급력은 당연히 막대함.

 

하지만 지금꺼지 넥슨이 보인 거 뭐 있음?

 

"모든 수단 동원하겠다" 등 디렉터 분노 영상만 나왔음. '디렉터 분노'라는 영상-이미지만 나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모호한 표현임. 직설적인 표현=구체적인 표현인 것임.

 

"고소 한다 or 안한다"란 명확한 두 표현 모두 나오지 않음.

 

'내가 화났다'는 [의지]를 실체화 시키는 것은 "화났다"는 '이미지'가 아님.

 

내가 화나서 하는 '행동'이 그 의지를 증명함. 그래야 의지가 메시지가 됨.

 

그게 아니고선 지금의 발언들이나 영상은 숏폼 같은 단순 이미지 소비인 것 뿐임.

 


 

너 고소 메갈손.jpg

 

[2]

 

고소로 뿌리에 의한 피해를 인정받으려면

 

저 메갈손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 소송에서 명확히 정의를 하고 인정 받아야 함.

 

저것이 사회에서 혐오 표현이란 이의없는 사회적 정의와, 법 원칙 및 법 의도에도 부합되는 법적 정의를 받아야 함.

 

그리고 그 정의를 하는 과정은 남성혐오란 것에 대한 지난 5년, 최대 10년의 페미 잔혹사를 복기하고 이를 수집해 개념화하는 작업임.

 

하지만 메갈손이 처음 나온 시점부터 심지어 지금까지, 아직도 "메갈손이 과연 혐오표현인가?" 같은 반문을 받을 정도로

 

"메갈손은 혐오 표현이다"란 명제에 이의가 제기되고 있음.

 

또 이 작업을 시도하면 당연히 메갈손이 혐오 표현이라 인정받기 싫어하는 여성계 여론 반발을 부름.

 

이 건에 대해 일개 개인이 소송을 넣는 것 조차 승소 또는 패소해도 판례로 인용됨.

 

그런데 대기업이 이 건을 물고 뛰어든다? 파급력 진짜 큼=위험 부담이 크다는 뜻.

 

(Q. 단순 원청-하청간 문제의 건 아님?)

 

그 말 맞음.

 

근데 짜증나게도 메갈손은 사회적 혐오표현이라 단순 기업간 문제로만 분리할 수 없는 거 다들 알잖음?

 

 

 

넥슨 창업자.jpg


[3]

 

특히 메갈손은 옳그떠 개입의 빌미점도 됨. 이미 듣보잡 몇이 이 건 물고 있으나 미미한 수준.

 

하지만 넥슨에게 이것은 꽤 큰 부담이고 넥슨은 이 부담을 지기 싫어함.

 

왜냐면 넥슨은 과거 창업자의 넥슨게이트로 개판 된 역사를 갖고 있음.

 

이 과정에서 넥슨 창업주는 검찰 수사란 지옥과 언론의 포토라인 조리돌림 및 이가탄 씹뜯맛즐을 당함.

 

그 사건으로 넥슨에게는 언론 조리돌림이란 PTSD 과거사가 대뇌에 박히게 됨.

 

그래서 넥슨은 고훈을 얻은 것으로 보임: "게임사는 돈이나 벌지, 최대한 옳그떠와는 멀어져야 한다"

 

넥슨 시위.jpg

 

그래서 여성단체의 이번 시위는 당연히 졸라게 미약해보이나 사실 이것은 그들이 보내는 하나의 신호이기도 함.

 

"넥슨 니들이 고소로 조진다고 큰소리 내면 여론몰이+옳그떠 개입으로 괴롭히겠다"임.

 

하지만 그렇다고 일단 여론화된 이번 사건을 침묵으로만 무대응할 수도 없음. 사업은 계속하고 돈은 벌어야 하기 때문.

 

 

 

블라2.jpg

 

[4]

 

그러니 넥슨이 선전포고 없이 하는 지금 행보는 말 그대로 '퍼포먼스-보여주기'라 볼 수 있음

 

"내가 이렇게 프레임까지 뜯어보며 검수 열나게 하고 있다"란 이미지와

 

"직원들 이렇게 울고 화내며 일 시킬 정도로 우리가 불쌍해요"라는 피해자화 이미지인 것.

 

(넥슨 직원들이 이 문장에 화낼 것 나도 앎. "내 개고생 ㅈ뺑이가 기업 이미지용으로 쓰인다"는 말이니.)

 

블라1.jpg

 

하지만 넥슨은 이런 퍼포먼스만 계속 보이면서 시간을 보내면 페미계 여론으로 매도 안 벌고, 게임-남성계 여론 비난도 시간따라 식음.

 

그럴게 시간 지나면 여론 관심도 끓는 냄비 식는 것처럼 잠잠해지는 것이 넥슨에게는 차선이자 최선이자 이익인 것임.

 

'옳그떠가 참전해서 당장 잃는 무형적 손실+기업 이미지 손해' : '나중에 있을지 혹은 없을지도 모를 예측 불가능한 게이머계 여론 반발과 불매 손해'

 

'언제 끝날지 모르고 질 확률도 있는 불확실한 고소로 얻는 보상과 게이머층으로부터의 이미지 쇄신' : '게이머층, 직원의 불만이 시간 지나서 사라지면 확실하게 다시 아무일 없이 사업해서 얻는 이익"

 

무엇이 더 가시적이고 무엇이 일단 덜 손실이며 무엇이 더 가까운 미래에 이익이 될까?

 

그렇다고 게이머 여론이 넥슨보고 "뿌리 고소하라"고 강요 할 수도 없잖음?

 

 

 

[+1]

 

나는 개붕이와 게이머 남성 여론의 고소 전망을 비판하는 것이 아님.

 

또 우리의 전망이 호들갑이라 격하하는 개같은 페미년들의 조롱도 전적으로 부정함.

 

하지만 이럴수록 일단 눈에 나온 것부터 면밀히 보고전후 판단해야한다고 봄.

 

그렇지 않으면 저 페미 ㅅㅂ년들의 호들갑에 매도되기 쉽기 때문.

 

 

 

할랄 세포이.jpeg

 

[+2]

 

나는 이번 사건이 문자 그대로 '대한민국 게임-문화계에 대한 테러'라는 논점에 있어선 이견이 없음

 

맥주 저장고에 오줌 싼 정도가 아니라, 수출용 코셔·할랄 푸드에 돼지기름 넣은 것이자,

 

탄약에 소기름 발랐다는 소문에 세포이 항쟁 난 것과 같은 수준임.

 

게임이라는 우리의 행복과 일상의 안녕에 혐오와 적의란 독을 먹인 짓과 같다는 뜻임.

 


 

남양 리니지.jpg

 

[+3]

 

그럼 게이머는 무슨 방법 생각해야하나?

 

자본주의 시대에서 합법적이자 비폭력적으로 기업에게 줄 수 있는 최대 타격은 불매여론 뿐임.

 

게이머 진정시킨다는 사료에도 눈 안돌리고, 몇천만원 이상 퍼붓는 진성 헤비유저라도 "이건 진짜 아니다"라며 안사고 안하는 진짜 불매를 말하는 것임.

 

비록 긴 시간이 걸리고 지금도 진행중이지만

 

굳어진 기업 이미지 인식과 줄어버린 매출은 엔씨 개고기와 남양 추락이란 사례로 입증된 바 있음.

 

 


[+4]

 

게이머도 아닌 개년들이
 

여론을 무기로 행패부린 게 벌써 5년임.

 

일개 개인에게 넥슨은 나와 아무 관계 없지만
 

결국 이 건도 내가 사는 사회, 내가 사는 시대, 나의 세대에서 생긴 문제인 만큼
 

나도 이번엔 넥슨이 제대로 조져서 종국에 넥슨이, 나아가 게이머가 이기길 바람.

 

 


P.S
(문득 "메갈손이 혐오표현이라 법원에서 인정해도 수학적으로 게산할 때 동영상 전체 분량 대비 메갈손 프레임 최대 수십~수백건+a는 당연히 티끌 수준 아님? 0.0000n% 아님?"이란 메갈식 반론도 생각해 봄. 이 가정은 나도 모름)


+당연 모든 글 다 내 뇌피셜이니 반론 비판 다 환영함.

14개의 댓글

2023.11.29

임시로

0
2023.11.29

아 뭔가 맞는 말 쓴 것 같은데 괜히 읽은 것 같은 느낌은 뭐지

0
2023.11.29

시간빌게이츠 등장

0
2023.11.29

인지부조화

0
2023.11.29

회사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가 법적 조치인지 진짜 일감 다 끊는 조치인지는 모르긴하지

0

엥 그럼 넥슨이 페미들 패악질로 인해 입은 금전적 손해를 고소없이, 손배없이 다 혼자 안고 갈거라는거야?

0
2023.11.29
[삭제 되었습니다]

맞지

넥슨입장에서는 고소까지 가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임

고소하려면 결국 메갈손이 혐오표현인가를 가려야하는데

일반인들이야 그 메갈손이 어떻게 탄생한건지 아니깐 pv에 들어간 집게손이 혐오표현이라고 생각할텐데

법리적 해석도 그럴지는 의문임

결국 넥슨은 질지도 모르는 싸움을 해야한다는건데

이겨도 크게 얻을 거 없고 지면은 잃을게 많은 싸움임

대기업이 그런 모험을 감수할일은 없음

그냥 유저들한테 ㅈㄴ 화난 모습 보여줘서 여론 잠재우길 원할거임

유저들도 넥슨이 고소 안한다해서 뭐라 하면 안됨

넥슨이 화나고 단호한 모습 보여주고 기존에 뿌려진 집게손 고치고 재발방지 해주는것만으로도 만족해야함

0
2023.11.29

그냥 냅두면 원청한테 하청이 개기는 전례남기기때문에 조지긴 해야함

그냥 냅두면 두고두고 호구병신소리 들을듯

0
2023.11.29

손가락이 혐오표현이라는 법원의 인정을 받을 필요가 없다. 그저 자사 게임의 유저들이 싫어하는 이미지라고 주장하면 끝이다.

0
2023.11.29

애초에 입증 자체가 힘듦 옛날 포스터 사건들마냥 투명도 높여서 뜬금없는 이미지 박은 게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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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9

나름 근거있는 분석인데 왜 붐업;;

0
2023.11.29

야 가서 디씨에 글쓰고 조회수 0인상태로 퍼오셈

그러면 독자연구글 아님 ㅋㅋ

0
2023.11.29

참 일이 커지니까 이런 글도 계속 나오는 구나 스탠스가 어쩌니 표명이 어쩌니 해봐야

'페미 안 쳐내면 넥슨은 진짜 좆된다' = '좆되기 전에 빨리 쳐낸다' <<<이게 팩트임

페미가 수작부린 이미지와 업무량이 8년 간 쌓여 있어서 점검에 엄청난 시간과 인력 들어가는 거 알잖아

최대한 쳐내고 최대한 내부를 수습해야 거대한 몸을 좀 움직여볼 여지가 생기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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