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영화 3개 전부 보고옴
개인적인 평가는 천박사는 정말 최악이었고 보스톤은 무난 거미집은 굉장히 재밌게 봄
거미집 내용은 극중극 형식으로 영화의 결말을 재촬영하면서 벌어지는 소동극임
이번 3개 영화중 상영관에서 웃음도 가장 많이 터지는 편이었고 영화 끝나고 사람들 반응도 나쁘지 않던데
보고 나서 골든에그같은 평점 보니 의외로 평이 많이 안좋아서 놀랐음
김기영 감독 관련해서 논란은 차치해두더라도
그냥 딱봐도 김기영 감독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라는걸 알 수 있게 해놨음
애초에 극중극이 김기영 감독 작품에서 모티브를 강하게 따오기도 했고...
여튼 내가 이해한 영화의 내용은
자신의 영화를 알아주지 않는 혹은 신감독의 아류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 분노하다가
신감독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려, 자신만의 영화를 만들려 결말까지 재촬영하지만
결국 자신의 평가는 신감독의 그림자(평가가 좋은 데뷔작은 신감독의 시나리오를 훔쳐서 찍음, 화재와 같은 연출상의 유사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것을 깨달아버린 김열이라는 인물에 대한 영화라고 생각했음
한계에 부딪힌 사람에 대한 영화같기도 했고...
엔딩씬의 의미도 영화에 대한 찬사가 자신에 대한 찬사가 아닌 신감독에 대한 찬사로 느껴져서 그런 표정을 짓지 않았을까 함
바뀐 엔딩씬의 거미같은 요소들도 실제로 뭔가의 은유일수도 있지만
다른 의미가 있다기 보단 신감독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려 어떡해서든 차별점을 두고자 하는
김열의 무의식적인 발악이라고 생각했음
사실 너무 뜬금없긴 해서 결말부때문에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것같고 의미를 막 찾으려고 하는것 같긴하더라
결론은
개인적으로 중반부까지의 코미디는 굉장히 취향에 맞아서 웃으면서 봤고
후반부도 나는 크게 위화감을 못느꼈는데 여기서 불호가 많은것도 이해가 감
자유의이차선
김기영 감독이 논란될 게 있음?
갑돌이와갑순이는섹스
아니 영화에서 김기영 감독을 묘사하는 방식에서 논란 되는 부분이 있더라
유족들이 반발도 했었고
자유의이차선
헉 그렇군
관객수가 너무 낮던데 잡음이 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