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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단명할 상이라 들은 부모 만화

1.jpg

 

"수명엔 관심 없고 부모님이 우셔서 나도 울고 있다"

 

아ㅋㅋㅋ 이건 못참지ㅋㅋㅋㅋ

 

48개의 댓글

2023.09.27

화표 고추가 ㅠㅠ

6
2023.09.27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냅다 수명 9억년은 너무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
2023.09.28

캬 결국 9조년

0
2023.09.28
@고칼로리식단

그거 그 맨프롬어스 그거아닌가

3
@잠금압박

어어.. 지구가 없어져버렸노...

0
2023.09.28

9조년 ㅋㅋㅋㅋㅋ

신과 같은 삶을 살겠네

0
2023.09.28
@노답시바

신의능력이 없이 단순히 9조년을 사는걸로 신같은 삶을 살수 있을까 ? 맨탈이 1억년도 못버틸것 같은데 신같은 존재에게나 찰나지

1
2023.09.28
@NoSugar

인류가 멸망해도

늙어서 거대해진 태양이 지구를 삼켜버려도 이어지는 수명....

1
2023.09.28
@YAGOO

몸은 못버텨서 극악의 고통일듯 거의 생지옥 경험

0
2023.09.28

천년호재밌지

1
2023.09.28

9억년버튼 만번?

0
2023.09.28

저러면 솔직히 수명 9억년 추가시켜주고싶긴해

3
2023.09.28

남두 아조씨 생긴 건 무서운데 감수성이 너무 높음ㅋㅋㅋㅋ

3
2023.09.28

삼국지에서 봤었는데 누가 저 얘기 했더라

0
2023.09.28
@ㅋㅋㄹㅃㅂ

관로가 위나라 사람이라 그냥 삼국지에 나옴

7
2023.09.28
@ㅋㅋㄹㅃㅂ

관로가 삼국지에 나오는 사람임 ㅋㅋ

0
2023.09.28

죽음신이 어렵게 말하면 생명신이 쉬운 말로 다시 해주네 ㅋㅋ

3
2023.09.28

삼천갑자 동방삭이 생각나는구만.

0
2023.09.28
@아이슈밤쾅

숯 씻는거 구경하다 검거

3
2023.09.28
@달묘

그 구전설화가 경기도 하천인 탄천에 있는 게 신기

2
2023.09.28

너네 다 F야? 시발

1

애기힘존나쎄네 세르파 가문인가

0

ㅋㅋ 기여워

0
2023.09.28

막컷에 왼쪽 위 1명 숨어있음 ㅋㅋ

3
2023.09.28

점쟁이도 꼬맹이도 남자라니..

0
2023.09.28

강아진지 여우인지 같이 데려가잖아 ㅋㅋㅋㅋㅋㅋ

0
2023.09.28
@영화나봐야지

다음 컷에 바닥에 떨어짐 ㅋㅋ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23.09.28

제발 정발 좀 해라 ㅅㅂ

0
2023.09.28

90년은 몰라도 그 이상은 인간의 몸도 정신도 못 버틸거같은데

0
2023.09.28
@챠캰하트

노화방지 / 결손 방지 / 이상상태 저항 / 정신결계 걸어줘야함

2
2023.09.28

9조년 버튼 존나 악마새끼네

0
2023.09.28

화표 ㅠㅠ

0

폐급의 기질이 보인다

0

46억 년 이상 살게 되면 일어나는일.manhwa

https://www.dogdrip.net/407856254

2
2023.09.28

일해라 노예야

0
2023.09.28

맨 프럼 어스 비기닝

0
2023.09.28

다시봐도 무슨일이 있는지 모르지만 부모가 울고있어서 자신도 울었다는게 너무 순수하면서 슬프다

1

캬 여자가 9조년 살면 자식이 몇명이냐

0
2023.09.28
@아니그건니생각이고

아들이래

0

바로 여장시키겠지라고 생각한 나 자신을 반성합니다

0
2023.09.28

진짜 정발좀 해주길 ㅋㅋㅋㅋㅋㅋㅋ

0

천년호 연재중임??

0
2023.09.28

술 쏟는 거 항상 느끼지만 졸귀임 ㅋㅋㅋㅋ

0
2023.09.28

날 더울땐 수분 보충 잘 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재밌는 얘기야.

87년 3월 8일로 기억해.

그날은 엄마 사촌 여동생, 나한테는 당이모가 되시는 분의 결혼식 날이었어.

토요일밤에 외가에 도착해서 일요일 아침부터 결혼식에 갈 준비들을 했지.

그런데 외할머니께서 머리를 못하신거야.

드라이기도 마침 고장이라 쪽진머리를 할 수 없어서 면내 번화가에 나가서 미용실에 들르기로하고 일요일 아침 9시 무렵부터 문 연 미용실을 찾아다녔어.

세번째 찾은 미용실은 2차선 도로 건너편에 있었어.

엄마가 먼저 건너가서 문을 열어보고 영업을 하는지 확인하고는 외할머니와 나, 그리고 우리형이 있는 길건너편을 보면서 건너오라는 손짓을 했어.

외할머니 왼손을 잡고 있던 난

무슨 생각인지 갑자기 도로로 뛰어나갔고

그리고

기억이 없어.

내가 눈을 떴을 때

나는 엄마품에 안겨서 아프다며 울고있었고

엄마는 연신 괜찮아 조금만 참으라고 하셨지.

그런데 나는 내가 왜 울고있는지 모르겠는거야.

엄마가 내 오른쪽 뺨에서 뭔가 씨뻘건 덩어리를 떼어냈다가 다시 막아넣는 걸 보면서도

내가 왜 우는지 방금 그 씨뻘건건 뭔지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모르겠더라고.

아주 잠깐 그렇게 눈을 떴다가 다시 감았어.

내가 다시 눈을 뜬 건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채 였어.

오른쪽 얼굴 쯤에 남자 한명, 오른쪽 다리쯤에 간호사 한명, 왼쪽 몸통 옆에 엄마가 있었는데,

내가 눈을 뜨니까 엄청 놀래서 내몸에 대고있던 손을 거의 동시에 떼더라구.

말 그대로 화들짝 놀란거 같더라.

오른쪽 얼굴 쯤에 있던 건 의사였어.

의사가 뭐라뭐라하니까 간호사랑 엄마가 내 팔다리를 꽉 눌러잡더라구.

난 그저 왜그러지?하는 생각 뿐이었어.

그러다 내 발치 쪽을 봤는데

왼쪽부터 차례로 한복 입은 할머니, 역시 한복을 입은 젊은 여자, 그리고 검은 양복을 입은 덩치 큰 남자, 이렇게 셋이 서서 날 바라보고 있었어.

난 그날이 당이모 결혼식이니까 외할머니랑 당이모랑 당이모랑 결혼한 당이모부가 날 보러왔다고 생각했어.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옆에서 뭐라뭐라하던 의사의 말이 들리기 시작하더라고.

의사는 나한테 괜찮아 아프지 않으니까 눈감고 코 자는 거야라고 계속 말하고 있었어.

왠지 그 말이 들리니까 졸리더라고.

그래서 차분히 눈을 감고 잠이 들었어.

 

내가 다시 눈을 뜬 건

 

수요일 오후였어.

형은 3일이나 학교를 안간게 너무 신나있었어.

형이 얘기해줘서 알게됐지.

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걸.

 

도로로 뛰어든 나는

시속 80km 이상의로 달려오던 1톤 가스배달 봉고에 들이받혔어.

나중에 들은 엄마의 표현으로는 눈앞에 있던 애가 갑자기 사라졌대.

마술처럼.

어리둥절하다가 문득 좌우를 살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온쪽, 그리고 오른쪽을 본 순간,

저어기 쯤에 멈춰 선 봉고를 보고 바로 알았대.

내가 그 봉고에 들이받혔다는 걸.

그래서 얼른 봉고있는데로 뛰어왔더니 마침 봉고 운전수도 내려서 다급히 차주변을 살피더래.

엄마도 같이 차 주변을 살폈는데 내가 어디에도 없었대.

혹시나 해서 차 밑도 살펴보고 짐칸도 봤는데 내가 없어서 차에 치인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형이 저깄다!라고 소리치더래.

그래.

난 봉고차 짐칸도 차밑도 아닌 차 앞 30여미터 앞에 엎어져있었던거야.

엄마는 뛰어왔대.

날 보는데

내가

미동도 없더래.

숨을 쉬면 조금이라도 몸이 들썩들썩 하는게 느껴지고 보여야 하는데 그게 안느껴지고 안보이더래.

그래서 엄마는

혹시 죽었나 하는 생각으로 내 어깨를 잡고 뒤집는 순간

뒤집자마자 숨을 토하듯 몰아쉬면서 울기 시작했대.

처음엔 어딜 다친 건지 몰랐지만

뒤집고나니까 얼굴에서, 오른쪽 뺨에서 피가 쏟아지기 시작하더래.

보니까 오른쪽 얼굴이 아스팔트에 싹 갈려서 광대뼈가 드러나 있을 정도였고 상처에서 피가 막 솟구치더래.

그래.

앞에 내가 엄마품에 안겨서 본

내 얼굴에서 꺼낸 씨뻘건건 엄마 손수건이었던거야.

엄마는 날 안아들고 가방에서 손수건을 꺼내 내 얼굴의 상처를 틀어막았던거지.

그렇게 날 들이받은 봉고차에 서둘러 올라타서 문연 병원을 찾는 동안 내의식이 잠깐 돌아왔던거야.

좀 신기하더라구.

인간의 의식과 육체가 분리돼있는 경험.

육신이 고통에 울부짖어도 의식은 아무렇지 않는 경험.

 

다시 눈 뜬 병원에서는 내 얼굴을 꿰매는 중이었던거야.

기절해있었지만

언제 깨어날지 모르니

간호사와 엄마가 내 팔다리를 꽉 눌러잡고있었던거지.

그런데

갑자기 간신히 숨만 붙어있는 것 같던 애가 눈을 번쩍 떴으니 얼마나 놀랬겠어.

 

그렇게 나는 교통사고를 당했고

오른쪽 얼굴에 칼빵같은 큰 흉터가 생겼고

오른쪽 쇄골이 부러져 한달여를 입원하게됐지.

 

이게 끝인 줄 알고 15년을 지냈어.

 

20살이 넘어 어느날

엄마랑 그날 일을 얘기하게됐어.

 

한참 많이 놀랬는데 이제는 괜찮다느니 하는 말들을 하다가

 

내가 병원에서 본 걸 엄마한테 말했어.

오른쪽 얼굴 쯤에 의사, 오른쪽 다리쯤에 간호사, 엄마는 내 왼쪽 몸통 쯤..

그리고 발쪽에 할머니, 당이모, 당이모부가 와세 보고있던 거 같았다.

 

그소리를 하니까

엄마는 그날 그 병원에 있던 사람은

의사랑 간호사, 엄마, 그리고 나, 넷뿐이었다는 거야.

입원실에 환자도 한명 없는 상황이었다더라고.

외할머니는 형을 데리고 머리도 못하신 채 예식장으로 향했고

내가 얼굴을 꿰매고 있던 시간은 아직 예식이 채 시작도 안했을 때 였다는거지.

 

난 엄마의 그 말을 듣고

그냥 눈만 껌뻑껌뻑 할 뿐이었어.

 

그럼 내가 본 할머니, 젊은 여자, 검은 양복입은 남자는 누구였을까?

 

덧붙이자면

 

나는 그 이후로

90년 4월에 심한 열감기를 앓았는데,

열이 42도를 넘어서 순간 43도를 찍었는데도 멀쩡히 살아남았어.

4월 초라 아직 꽃샘추위로 방에 연탄불 땔 때였는데,

연탄불 때는 방안에 누워있는데 입김이 났지.

체력이 달려서 입으로 숨을 몰아쉬고 있었는데,

형이 갑자기 엄마 얘 입김나요!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입으로 몰아내쉬는 숨을 보니까 정말 입김이 나더라고.

연탄불 때는 방안에서 입김이 날 정도로 몸이 열에 끓고 있었던거지..

다행히 다음날 되니까 열이 순식간에 내리면서 정상체온으로 돌아오더라구.

 

5월엔 배가 아파서 3일동안 물 한모금 못먹고 집에 누워만 있다가 한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빙빙 돌아서 개인 내과병원에 가서 급성 맹장염이라 당장 수술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해야 했지.

수술이 급해서 소견서를 써주는 의사의 손도 떨릴 정도였지만 엄마와 나는 의사가 미리 연락해두겠다는 종합병원으로 바로 가지 않았어.

엄마는 돈이 없었거든.

그래서 아버지한테 갔지.

얘길 들은 아버지는 배가르고 수술하는데 힘이있어야 된다시면서 3일을 굶은 나한테 김밥 두줄을 먹이셨어.

김밥을 먹고 의사가 가라고 한 종합병원으로 바로 갔지.

정말 가자마자 옷만 갈아입고 수술실로 들어갔어.

수술 다음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갑자기 구역질이 나더라.

그래서 화장실로 갈 새도 없이 그자리에서 막 토하게 됐어.

난리가 났지.

전날 먹은 김밥이 소화도 안된 채 그대로 다 나왔더라구.

마침 회진돌던 담당의사가 보고 다행이라고 하더라구.

김밥이 소화돼서 장으로 넘어갔으면 수술부위가 터지거나 염증을 일으켜서 복막염으로 죽었을 수도 있다고.

수술 전에 3일을 물 한모금 못먹고 누워만 있었다는 얘길 들은 의사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졌어.

맹장염이 3일을 터지지않고 버티기는 쉽지않다고.

순간이지만 마치 귀신을 본 듯 쳐다보던 표정이 잊혀지지 않더라구.

 

군대 갔다와서 23살 부터는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어.

머리가 너무 아픈데 부모님은 엄살부리지 말라면서 병원을 한번 데려가지 않았어.

여차저차해서 집을 나온 난

내가 벌어서 병원을 가게 됐어.

신경외과에서 그 비싼, 한번 찍는데 90만원이나 하던 MRI를 세번이나 찍었어.

그 세번을 찍고나서야 의사가 날 아주 이상한 동물 보듯 쳐다보면서 얘기해주더라고.

뇌가 엄청나게 부어있다고.

뇌와 뇌수막간의 거리가 정상 평균보다 1/30 정도라고.

뇌가 부어서 뇌가 부유해 있을 공간이 적어 뇌압이 올라가서 머리가 아픈거라고.

그리고 그정도로 뇌가 부었으면 뇌세포에 괴사가 일어나 코마가 되어야 정상인데 겉보기에 멀쩡히 말하고 듣고 먹고 걷는 나같은 경우는 의사 생활 20년 동안 본 적이 없고 학계에도 보고 안된 희귀상황이라고 하더라구.

그 후로 여러번 통원하면서 여러 상황에서 MRI를 찍어보고 피검사도 여러번 해보고 나온 결과는

스트레스 때문에 뇌가 부어오른다는 거였어.

희안하게 뇌혈압은 정상인데, 오직 스트레스 호른몬에 의해 과민반응을 일으켜서 뇌가 부어오른다는 희안한 진단을 받게됐지.

그런데 이유를 알게되니까 점점 머리 아픈게 덜해지더라고.

그러다 28살 되면서 더이상 머리가 아프지 않게 됐어.

 

31살, 만 30살이 되니까 이번엔 체력이 너무 떨어지고 한겨울에 자면서 식은땀을 두꺼운 매트리스 커버와 덮은 이불,베고 잔 베개가 흠씬 젖도록 흘리고, 목 이하 전신에 홍반이 뒤덮더라고.

그렇게 그냥 버티다가 6월이 돼서 혹시 간에 이상이 있나 검사하러 개인 내과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했지.

가장 비싼걸로.

피검사 결과 나온 날,

의사가 날 되게 안쓰럽게 보면서 소견서를 써줄테니 큰병원으로 가보라고 하면서 혈액종양내과로 가라고 하더라고.

개인병원 나와서 큰병원으로 가면서 검색을 좀 해봤더니

내가 보이는 증상이 면역에 관련된 큰 병들 중 네가지에 해당되더라고.

아, 이번엔 빼도박도 못하고 죽겠구나 하고 큰병원 가서 소견서랑 피검사 결과지 들이미니까

CT를 찍자더라고. 긴급으로.

30분 뒤에 찍고 두시간만에 결과 받았어.

정말 빠르더라.

의사는 CT 결과를 보면서 날 좀 많이 안타깝게 바라보다가

림프종 진단을 내렸어.

얼굴, 목, 옆구리쪽 일부, 그리고 사타구니에 있는 림프절들이 전부 부어올라있는 상태더라구.

그 CT결과랑 피검사 결과지를 들고 큰병원을 세군데나 더 돌았어.

전부 같은 소견이더라구.

조직검사?

물론 했지.

아주 운이 좋아서 다행히 1기에 발견했다고 진단하더라구.

치료는 안했어.

어차피 죽는다면 병원에 갇혀있다가 죽는 것 보다 나 하고싶은거 하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살다 죽는게 낫겠다 싶었거든.

그런데 그 림프종도 나았어.

그냥.

에라 그냥 죽지 뭐 인생 뭐 있냐?라고 마음 편하게 먹어서 그랬던건지..

 

그래.

 

나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죽을 뻔 한 적이 적어도 여섯번이야.

백일 되기 전에 급성폐렴으로 죽을 뻔 한건..뭐 다들 한번씩은 그러니까 별 신기할 게 없는데,

 

교통사고 난 후,

그날 발치에 서있던 그 세사람을 보고 난 후 부터만 쳐도

네번을 죽다살았어.

 

누가 그러더라구.

 

그날 병원에서 얼굴 꿰매다 본 그 세사람이

삼신할미, 삼척동자, 그리고 저승사자가 아니었나 싶다고.

 

가끔 명부에 적힌 명이 다하지 않은 혼이 일어날 때가 있는데

그 혼이 마저 일어나면 저승사자가 데려가고

도로 누우면 삼신할미와 삼척동자의 은덕으로 평안한 생을 살게된다고.

하지만 더 아주 가끔

명계의 실수로 명부에서 이름이 누락되면

죽을고비에서 죽을 사람이 죽지않고 계속 살아나게 된다고.

그리고

생이 길어짐에 따라

그 죽을 고비의 강도는 점점 거세지고 점점 자주 찾아오게 돼서 생이 평안하지는 못하다고.

유년기에만 두번

성인이 된 후에도 두번..

 

또 어떤 죽을 고비가 닥칠지..

한편으로는 두렵고

한편으로는 기대되는 인생이야.

 

아, 나는 지금도 매일을 내가 즐거운 하루를 살고있어.

열심히는 아니고..

언제 죽을 고비가 닥칠지 모르는데 고생만 하다 죽기는 싫거든..

 

그리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 노력하는 하루를 살고 있기도 하지.

 

죽게되더라도 지옥은 가기 싫거든.

6
2023.09.28
@찜닭이먹고싶어

세줄요약 어딨음?

0
2023.10.01
@찜닭이먹고싶어

아죠씨 작가에요?? 글 왜이리 잘써??

근데 진짜 아직도 살아있는게 신기하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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