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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수도 "였던" 수원삼성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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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임생,박건하,이병근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있는 김병수는 수원삼성의 제 8대 前 감독이며 유일한 非 수원 출신 감독이다.

 

앞써 알아야할점은. 수원삼성은 모기업의 지원이 축소된 이후 "리얼블루" 라는 정책을 앞세우며 수원 선수로써 레전드로 남았던 인물들을 감독으로 부임하며 반등을 꿈꿨으나 연이은 실패와 함께 김병수 감독의 부임으로 사실상 "리얼블루" 정책이 실패했음을 시인했다.

 

 

수원삼성은 23시즌 감독을 두번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이병근 감독이 성적부진(2무 5패)의 이유로 물러났고 그 후 김병수 감독이 소방수 역할로 부임했다.

그리고 9월 25일 구단은 김병수 감독이 자진사퇴함으로써 염기훈 플레잉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하겠다 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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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3일 토요일 vs대전과의 경기에서 3:1로 패배 후 삭발을 단행한 김병수 前 감독의 모습. 그가 수원팬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정말 사랑했습니다" 였다.

 

그러나 소방수 역할로써 최선의 성과가 나오지않았던 김병수 감독이 반등을 위해 삭발까지 하며 의지를 보였는데 하루도 안지나서 구단에게 자진사퇴의 의사를 전달했다?

 

여기서부터 얄팍한 수원 프런트진의 언론플레이와 함께 안좋은 상황을 참아왔던 수원 삼성들의 팬들과 또 다시 염기훈이라는 레전드 선수를 고기방패로 세우는 행보에 분노한 K리그 팬들이 같이 분노하기 시작하는 중이다.

 

수원삼성은 최근 어떤 기조로 팀을 운영 했길래 팬들이 그토록 분노하는 것인가.

 

 

 

 

1. 권한은 없고 책임만 있는 감독

 

22시즌과 23시즌초반을 말아먹은 이병근 감독이 결국 경질되고 최성용 감독대행이 4경기를 치룬 후 새로운 감독으로 김병수 감독이 부임

 

김병수 감독은 수원의 제안에 처음엔 거부하였으나 삼고초려 끝에 그것도 설사 강등을 당할지어도 1년 더 직을 유지하겠단 조건을 전제하에 감독직을 수락한것으로 밝혀지기도 함. 말 그대로 팀 리빌딩을 위한 선임이었다고 평가함.

 

그래도 강등은 피해야하기 때문에 일명 병수볼 이라는 본인의 색을 입히기보단 실리적인 전술을 택하면서 결과가 슬슬 나오기 시작하였고 기존자원(정승원,고승범)등의 활약, 여름이적시장때 데려온 카즈키,김주원,고무열 등 새로운 자원들이 힘을 내면서 울산전 3:1이란 결과와 함께 탈꼴지에도 성공하였으나

 

기존 주전들의 줄부상과 외국인 선수들의 부재 및 폼저하, 이도저도 아닌 전술변화로 인해 다시 연패의 늪에 빠지며 11위 강원과 승점 3점차가 나는 상태.

 

성적자체는 경질이 이상하진 않지만 여름이적시장,유스자원 관리 등에서 김병수감독과 구단측이 충돌이 있었다는 썰이 볼만찬기자들 로부터 알려지는데 내용은

 

- 여름이적시장때 김병수 본인이 원한 리스트들을 다 반려한채 구단측이 원한 리스트 안에서만 영입을 하도록 지시. 정상적인 감독의 영입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 웨릭 포포의 용병 영입도 본인이 원해서 한 영입이 아니었다고. 구단에서 뽑아준 리스트중 가장 그나마 나은 용병이 포포였기때문에 선택했다고 함

- 수원 삼성의 유스인 매탄고등학교의 유스 육성 정책,콜업 등 김병수 감독이 짜길 원했지만 구단측에서 본인들이 다 짜놓은 유스 시스템에 김병수 감독이 개입하는것을 굉장히 불쾌해하며 무시.

 

이게 리빌딩을 위해 데려온 감독에게 할 처사인가? 그러면서 정말로 강등이 눈앞에 보이니(본인들 밥줄이 줄어드는게 눈앞에 보이니) 8월 수원더비 패배 이후로 성적으로 김병수 감독을 압박하기 시작.

 

결국 강등당해도 1년을 더 본다는 조건도 무시하고 경질 선택. 사실상 팀 리빌딩 포기하겠단 소리. 이렇게 내보냈는데 네임밸류 있는 감독이 올까?

 

 

 

2. 팀 레전드 = 구단 고기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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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은 22년 마지막경기때 원래 은퇴식을 치룰려했지만 1년 미루고 플레잉코치로 23년까지 수원삼성에 남아있고 은퇴식을 치루겠다고 구단측에서 발표하였다.

 

염기훈은 수원삼성의 명실상부한 레전드다. 거액의 중동오퍼가 왔을때도 수원에 남아있을만큼 구단에 헌신했고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다.

그 선수를 남은 7경기(정규시즌 2경기 + 스플릿 시즌 5경기)동안 감독대행으로 선임한 뒤 추후 상황을 보는것을 선택했는데

 

이게.. 아니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건지? P급 자격증을 위해 지도자 공부를 시작한지는 꽤 됐지만 김병수 사단이 다 나간 지금 훈련세션도 염기훈이 짜야하고 선수단 관리를 "선수 신분"인 염기훈이 해야한다고??

 

어디 이뿐인가? 각자 다 아쉬운부분이 있었다지만 결국 이임생부터 시작한 리얼블루 정책에 희생당한 레전드들은 무슨 죄인가,

선수때 레전드로 사랑받았던 이들이 감독으로써 사랑이란 감정이 아닌 희석된 감정을 가지게 된 수원 팬들은 어떤 방식으로 위로를 받아야 하는가.

 

몇년째 나아지지않는 선수 풀과 스카우팅의 책임을 왜 감독만이 지고 나가야하는가. 프런트들은 왜 항상 감독 뒤에만 숨어다니는걸까

 

 

 

3. 의지도 실력도 없는 관성에 갇힌 선수단

 

사실 강등 당할지언정 리빌딩을 해야한단 이유가 이 팀에서 수준 미달인 선수들이 굉장히 많기때문에 김병수 감독을 끝까지 끌고가야한단 여론이 있었던건데

 

지금 사태에선 엄청 중요한 부분은 아니니깐 그냥 이런 부분도 문제였다 라고 지적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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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버드에 도착한 화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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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화환들을 다시 치워버리는 수원삼성의 프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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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를 치룬 후 1~6위 파이널A 7~12위 파이널B 로 나누어 스플릿 시즌(같은 스플릿내에서 1경기씩 더 치룸) 5경기를 더 치룬 후 시즌 마감

 

12위 다이렉트 강등 11위 K리그2 2위팀과 승강 P.O 10위 K리그2 P.O 승자팀과 승강P.O

 

 

 

저도 수원을 싫어하면 싫어했지 좋은감정이 없는 대전팬이지만 작금의 사태에대해서 너무나도 분노할수밖에 없네요

 

K리그의 파란색팀인 수원도 첼시만큼이나 아니 오히려 더 한 상황임을 알려주고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8개의 댓글

2023.09.26

K리그 보지도 않지만 집 근처라 예전에 직관도 두어 번 가봤던 팀이여서 참 안타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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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6

삼성은 요즘 스포츠구단들 이렇게 운영할거면 그냥 구단 매각하지 지원도 안해주고 운영도 이렇게 할거면서 왜 계속 붙들고 있는지 모르겠음 ㅋㅋ 제일기획이 운영 못하는거다 라고 하기엔 제일기획도 삼성껀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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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6
@이늬야

삼성가 스포츠구단들이 요즘 참 많이많이 힘드네요.... 삼성쪽은 구단을 각각 매각하는것보단 통째로 매각을 원하니 그걸 통째로 사갈 기업이 나올리가 많이 힘든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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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6
@막내현민

요즘 수원 보면 예전에 밀란이 레전드 갈아넣던 시절 보는거 같아서 안타까움.. 내 기억으론 서정원 시절에 비판 많이 받았었던거로 기억하는데 그때가 마지막 불꽃이었다니.. 하루 빨리 장작 더 넣고 불씨 가져와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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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8
@이늬야

그땐 쎄오 타임이라고 꼭 이기고 있다가 막판에 실점해서 비긴 경기가 많았음

 

그래도 그땐 성적이라도 좀 나왔지 요즘은 머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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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

해축러인데 수원이 꼴등일 지는 생각도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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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8

레전드 고기 방패로 쓰는 게 진짜 개역겨움 염기훈은 p급 라이선스 따는 중인데 감독으로 앉히는 게 말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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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8

좆성 떼껄룩스 보는 줄 알았네ㅅㅂㅋㅋㅋㅋ 제일기획놈들 덕분에 야구도 팀레전드인 김한수, 박진만은 개같이 욕처먹고 좋은 기억 다 희석됨. 구단 전력분석만 20년하면서 공언한 허삼영도 ㅈㄴ 욕먹고 결국 딴 팀 프런트로 감. ㅈ같다 진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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