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색을 해서 아예 나올 수가 없어진 부분 말고

지금 이 실사 스토리에도 자연스럽게 한 장면 얹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안 나와서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것들

1.
캡틴크로 아직 정체 숨기고 있을 때
부하들이 실수로 선장이라고 부르면 쌉정색하면서 절대로 두 번 다시 날 선장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는 거.

캡틴크로가 해적질에 얼마나 염증이 났는지, 

이 카야 암살 계획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캡틴크로의 성격을 직관적으로 팍 보여주는 대사라 좋았는데 안 나와서 아쉬움.

2.
발라티에에서 어떤 손님이 손님은 왕이라고 행패부릴 때
요리사랑 웨이터들이 손님 줘패고 손님이 왕은 무슨, 여기는 싸우는 요리사들 발라티에라고 하는 거.
 

해적들보다 더 성질 드러운 해상식당 발라티에

이 컨셉 되게 좋았는데 거의 부각 안 해줘서 아쉬움.

3.
클레하들이 우솝한테 넌 구질구질한 해적놈의 아들에 불과하다고 꼽줄 때
우솝이 난 용감한 바다의 전사의 아들이야! 그건 내 긍지야! 하고 항변하는 거

우솝이 왜 세상세상 겁쟁이인데도 용감한 바다의 전사를 꿈꾸는지,

동시에 어떤 우솝의 컴플렉스까지 같이 보여주는 좋은 장면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없어져버려서 아쉬움.

4.
상디 발라티에 떠날 때
상디가 루피한테 신나서 올블루 얘기하던 거 몰래 듣고 있던 제프의 회상씬

짜식, 올블루가 그렇게 좋을까 하고 웃음짓는 거

이거가 하나 들어가줘야

제프의 츤데레미, 아이처럼 올블루 얘기만 나와도 신이 나는 상디의 캐릭터가 어우러져서 신파 폭팔인데.

이거 싹 이쁘게 들어갈 타이밍 있었는데 안 나와서 아쉽.

이 외에도 뭐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

아무튼 대부분 주로 감정적인 씬이 많이 잘려나간 거 같아서 아쉬움.

할리우드놈들 신파갬성이 너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