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이 많이 교체되고 주전자원이 바뀌다 보니 그럴만한거같음 ㅋㅋ

그나저나 토트넘은 손흥민이 득점왕급 포스를 내야만 챔스권에 들까말까할텐데 왜 윙에다 박아 쓰는지 모르겠슴

손흥민이 월클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자리가 윙이니까 그렇지.

손흥민의 최대 강점은 넓은 공간을 활용하는데에 있음.

본인 스피드로 침투해서 때려부수든지

그 공간으로 어그로 끌어서 팀원 공격루트 열어주든지 하는 것에 능하다는 것인데

지금 동선정리가 안되다 보니 공간이 나와도 그 공간을 자기가 차지 하질 못 함.

그러니까 퍼포먼스가 안나오는 거임.

어제 경기 보면 풀백이 인버티드 풀백역할을 하고 있음.

이게 무슨 소리냐면 풀백이 직선으로 오버랩들어가는게 아니라 하프스페이스로 공을 몰고 들어온다는 것임.

근데 지금까지는 그 하프스페이스를 손흥민이 차지하고 있다가 본인이 가진 치트키 양발 감아차기로 마무리하는 형태를 가져갔었거든.

그게 소위 말하는 "흥민존"임.

그 자리를 풀백이 올라오면서 차지하면 어떻게 되겠음? 어제 본 대로 ㅈ되는거임.

오히려 사이드에는 공간이 넓게 나는데 거길 아무도 이용 안한다는 말이기도 하고.

손흥민이 원래 하던대로 하프스페이스로 들어가면 풀백이 사이드로 직선침투를 해야하고, 반대로 풀백이 하프스페이스로 올라가면 손흥민이 완전 사이드로 벌려서 공간활용을 해야하는데

동선정리가 안되다보니 그 꼴 난거임.

역으로 이 동선정리만 된다면 손흥민의 공격포인트 생산력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함.

동선정리가 되더라도 일단 연계가 될지 않될지가 좀 걱정임

케인처럼 공간으로 들어가는 손흥민한테 패스해줄 자원이 매디슨이나 수비수인 로메로, 반대편 윙어인 클루셉정도?

그리고 케인이 없으니 손흥민한테 더 집중견제가 들어올거같아서 이러나 저러나 좀 걱정이 많이되긴함 ㅋㅋ

공간보고 로빙패스, 스루패스 찔러줄 수 있는건 메디슨이 유일함.

애초에 현 전술에서 손흥민이 맡은 역할은 포쳐가 아님.

그 역할은 오히려 메디슨이 가져가겠지.

메디슨 자체도 본인이 직접 슛 때리는거 선호하는 선수이기도 하고.

현 전술 컨셉은 인버티드 풀백을 통해서 공격 전개를 시작함.

풀백이 하프 스페이스로 공을 몰고 올라오면 세가지 선택지가 생김.

1.사이드에서 벌려주는 윙에 공을 뿌려주거나

2.중앙쪽에서 올라오는 2선 미드진에 공을 넘기든가

3.혹은 본인이 돌파 성공하고 슛을 때리든가.

마지막은 그닥 많이 나올 상황은 아니고

1,2번 상황이 주요 공격 루트가 될건데 결국 이걸 실행하려면 서로 동선정리가 되어야됨.

단순히 공을 넘기는건 걍 패스만 할 줄 알면 되는거지 무슨 덕배마냥 대지를 가르는 쓰루패스 같은걸 할 줄 알아야 하는게 아님.

닭집에서 냉정하게 대지를 가르는 쓰루패스 같은걸 뿌릴 수 있는건 이젠 가버린 케인이랑 메디슨 둘 밖에 없음.

손흥민도 그런 스루패스는 못 함.

지공으로 후방에서부터 빌드업 해오는 전술에서 그런 패스가 필요한 상황은 이제 잘 안나올거 같기도 하고.

손흥민한테 집중견제 들어오는거?

오히려 좋은 상황임. 부상만 안당하면.

손흥민이 하프스페이스로 가서 볼을 받는 상황은 일단 배제하고

1-1 손흥민이 사이드에서 볼을 받았다->손흥민한테 마크맨이 쏠린다-> 중앙, 반대 사이드에 공간 창출 -> 1,2선 공격진 공격찬스

1-2 손흥민이 사이드에서 볼을 받았는데 견제 포기하고 중앙수비 집중한다-> 더 깊숙히 침투 후 크로스, 측면 감아차기 시도

손흥민 말고 메디슨한테 볼을 넘기는 경우나 손흥민이 하프스페이스에서 볼을 받는 경우를 끼워 넣자면 공격 상황에서 선택지는 더 많아짐.

이걸 똑바로 수행하려면 결국 윙-풀백간의 동선이 정리 되어야됨.

전술빨이야 메시도 타는거지만

손흥민이 뭐 뒤에 동료 다 맞춰줘야하고 전술까지 다 손흥민에 맞게 짜줘야하는 병신은 아님.

시즌 첫 경기니까 아직 손발이 좀 안맞고 그러니 전술 컨셉대로 뭐가 안돌아가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