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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 에넥도트 전곡 가사

https://youtu.be/_h1UBB4WwdQ

 

[1.주사위]

무표정하게 지냈지 열 다섯 여섯 그 쯤 까진.
눈은 대가리 잘린 생선같이. 금방 지나가기만 바랬던 수업시간에,
꿈이 뭐냔 질문에 난 몇번 머리 굴리고 마네.
기억엔 애들도 눈치 상 흔한 축구선수
아님 의사나 연예인.
그런거 대충적구 말아
부자 아님 깡패할꺼라던 어떤 놈의 말이 날 빡 때려
우리중에 제일 솔직한 모습이었지.
나도 그냥 부자 되고싶어.
내 빵꾸난 신발 맘에 안들어
우리 엄마도 슬퍼 하는 건 다 돈 때문인 거 같던데 뭐
3살 땐 천재소리 듣던게 나였대 언제적 얘긴지,
일하는 엄마, 방과후엔 빈 집.
난 엄마 위한다면서 꼬라지는 맨날 부리지
암만봐도 난 개새끼네. 야, 니네도 다 이래?
중3 내 친구 몰래 담배 피며,,

야, 돈 많고 잘나가면 장땡이야.
니가 뭘 하든 굶으면 의미없어.
야, 다 주사위 게임이야.
바닥에 쳐박던지 아님 위로 던져.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학교 마치면 게임방.
돈 없으면 괜히 밖에 할 것도 없이 쏘다녀,
깜깜히 해진 다음에도 집엔 안 들어가.
어쩜 그 때부터. 떠도는 기분 느낀지도.
애들 패는 놈들, 여자에 일찍 꽂힌 애들, 뭐든 1등인 애들.
어느 쪽에도 안속하던 내게 주어진 재능은 대체 뭐일까,
쟤넨 새 신발 매번 바꿔 신고 오는데 난 왜 매일 밤
내일 아침 피하고 싶은 맘으로 잠드는지.
꿈이 뭔지 묻지만 진짜 물어보는게 맞는지?
난 다시 묻지, 어어어이 뭐 관심이나 있나?
좋은 직장? 성공하면 미녀 만나니까?
좋은 대답이 되지 못해. 내게.
말꼬리 잡으니까 “뭐?” 귀싸대기 대라네?
신나게 쳐 맞고, 난 이유도 몰라.

돈봉투 건네받던 당신이 나에게 뭘 가르쳐.

야, 돈 많고 잘나가면 장땡이야.
니가 뭘 하든 굶으면 의미없어.
야, 다 주사위 게임이야.
그럼 바닥에 처박던지 아님 위로 던져.
아직도 돌고 있어 .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그럼 난 뭐하지? 음… 몰라 씨팔
뭐가 있겠지 뭔가 존나 신나던가 진짜 크게 벌 수 있는 일,
적어도 스물되기 전엔 찾아지겠지.
시험지들은 나를 겁주지 못해. 재미도 없네.
나의 적성 검사 결과는 fuck all that.
다 그렇게 살아야 되는 거면 대체 왜 해
왜 해, 괴롭다가 시간 다 가겠네.

야, 돈 많고 잘나가면 장땡이야.
니가 뭘 하든 굶으면 의미없어.
야, 다 주사위 게임이야.
그럼 바닥에 처박던지 아님 위로 던져.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2. A-G-E]

나는 친구 몇 안 둬. 필요 없기도 하고.
붙다 말았다 할 꺼 뭐 하러 굳이 또 찾어.
뒷통수 치는 애 아님 이 시스템의 펫.
Real recognize real 그거 징그러운 멘트.
내게 달린 꼬리표는 부적응.
니 기준이지 그건. 이 나라에서 누구든
불만 하나 없다는 애가 오히려 가짜 아님 사짜야.
와중에 버는 놈들이 타짜지.
난 차라리 걔한테 박수 쳐주는 타입야.
남 추락 위안삼아서 취하는 놈들과 나의 차이가
파악되지도 않지 니 눈엔.
그냥 앞 뒤 없이 투덜대는 거지 니 눈엔.
초중고 똑같이 나와 지잡대가
어쩌니 하는 그 단어들 하며 대화 주제가 이미 노예들 같아.
니 몸과 혼을 니 모르는 새 이 나라가 묶어놨어. 넌 모르지

아침 버스에 꽉 껴 똑같은 옷 입고 학교 다니며 든 버릇인지
하여튼 전부가 눈에 띄는 놈 못 잡아먹어서 안달.
그러면서 평범하단 소린 또 듣기 싫잖아.
그래서 찾아다닌 다는게 고작 유행?
제일 촌스러운 짓들 보고 엄지 드네
이 바닥 저 바닥 대장들 반이상이 copycat.
Copycat들 카피해서 얻어낸 그 자리 제대로
밀어보려는 게 내 일이고 취미고.
나더러 너는 뭐가 잘났냐고? 넌 이미졌어.
그 꼴들에 질리는 중.
어디서 몰래 빌린것들로 신비주의.
다 봐놓고도 덮고 봐주는게 미덕?
뒤론 남 연애사 들추는거에나 히히덕
그게 밥이지 뭐 다른 뜻 있어?
잘 봐 누가 욱해서 입이 바빠지나.

Yeah, haha, 야, 이 씨발놈들아, 뭘 안다고 나를, 어?
Yeah, 넌 피해자가 아닌 범인
Undegroun? 지랄하고 있네
Shit, fucking copycat

돈 보다 중요한 거 얻는 방법?
없어보고 나서 따지는게 순서가 맞어
그들이 책상에서 관조하며 떠든 삶이란
참는 자에게 복이, 씨바 그거 아니잖아
절대 걔네들은 알지못해
성공의 100가지 기술? 개소리들 뿐이던데?
난 그거 귓등으로도 듣지 않어 Yo
그 말 듣고 앉아 있지마 시간 아까워.
티비 나오는 스님 말 안 믿어 난.
헌금들 어디로 가나 알고싶어 난.
이런 말들이 금기냐?
나 죽일듯한 눈으로 덤비는 신도에게 중지 빡.
원수도 사랑하랬으니 Show me your love.
나도 안아줘. 와줘 내 공연도.
난 삐뚤어진 놈이지. 누가 보기엔.
난 너무 straight. 주변이 다 내 걱정이네.

 

[3. writer's block]

무표정으로 보는 뉴스.
보다가 끄고 문자온 거 보는 중
야 어디갈라고 오늘은?
몰라 작업해야지 넌 노는 중?
괜히 조바심에 어제 쓰다만거
뒤져봐도 하나같이 구린 가사
버린 이유가 있네 그냥 나갈까?
전에 사다놓은 맥주는 남았나?
없네. 아마 그저께 쯤에
집에서 5차정도 까지 달린듯해
청소안해서 먼지 쌓인 집에
나와 개 한마리만 누워있네.
뭐라도 해볼라고 꺼낸 펜으론
줄만 수십개 그었네 계속.
집중안돼 날씨만 맞춰 대충입고
택시불러 목적지는 내 studio.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내 일터는 집하고 녹음실.
가는 길이 익숙해진게 좋은 일 인 지 모르겠어
뭔가 좀 새로운 느낌 있어야 뭐 좀 나오는거 아닌지. 매번 보는 길.
이런 말해놓고 몇달 째 같은 내 플레이 목록.
Nas하고 Jay hova와 Biggie, M.E.T.H.O.D Man
거기에 새 것 조금. 매일 돌리네.
한국의 밤에 가 본 적도 없는 뉴욕 이야기에 뻑가네
사장들이 봤다면 웃긴 일이지만 어때 난 아직 그것들이 제일 죽이지.
쓸데없는 고집에 꼬맹이같이 떼쓰는 게 내 모습이래네
근데 난 요즘 한국 래퍼듣고 좋은 적이 없네 그냥 내가 해야지
Back to basic. 모든 시작은 이 Basement에서..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가만히 앉아있길 몇시간째.
아까 다 비운 맥주캔 다 핀 담배.
새벽이 오고 이젠 잠까지 참네
그래도 이게 투잡뛰는거 보다 훨씬 낫네
머리가 아파오지만 끝내 놓지않고 집에 들어 가기가
내키지 않아 아직 내가 못 꺼내놓은게 있어
그것만 찾으면 가짜와 내가 구분 될 수 있어.
노래하는 법 다 까먹어버린 걔는
거래하는 법을 배웠네 그게 여기서 오래하는 법이라며 날 가르치네
첫번째 나의 동기는 제일 잘하는 것 그거 말곤 없었는데.
이제는 그냥 이 과정에 남는게 있기를 바랄 뿐이고
하루 하루 조금씩 움직여. I’m still in my studio.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I got the writer’s block so come to my block 

 

[4.Next Level]

패기 넘치게 학교 관두고
한달만에 폐인 됐지
하는 거 없이 종일 온라인 게임해
존심은 부려놨고 뭐라도 해야겠네
이 꼴이면 음악한단 말은
놈팽이짓의 핑계일 뿐
래퍼할라면 노래방 애들하고
몇차원 달라야지
대회 열린다니 나가보까
열입곱에 첫 도전
나 같이 다 때려치고
하는 애 없으니 가서 다 이겨야지
하러갔더니 심사위원 Onesun
전년도 우승 JJK와
대구 래퍼들의 축하 공연
난 Master Plan 말곤
한국 언더그라운드에
딴 래퍼들 있는 줄 몰랐는데
보고나니까 나 같이 다 접고
랩하는 애가 또 있나 싶더라
쉽게 봤는데 아닌가
조금 긴장하고
오다가다 멈춰서 구경하는
사람들 앞에서 랩하고 나서
결과는 우승 예
끝나니 누가 불러
아까 공연하던 Virus에 Minos
언제 형네 집에 놀러오라고 갔지
클럽 Heavy에서 힙합 공연하니까
한 곡 와서 해봐
씨발 그날 밤 난 난리났지
On to the next level
Just On to the next level
한계단씩 차례대로
이왕 하는 거 제대로
Now just on to the next level
생애 첫 공연 입장료 3천원
분명 난 눈 뜨고 하는데
눈 앞이 안 보여
그 때 느꼈지
난 아직 그냥 아마추어
그 뒤론 형들 따라다녀
클럽도 가고
자퇴생 5개월째
이제는 서울 대회
동대문 첨 가봤지
옷 잘입은 애들 꽤있네
심사위원 MC Meta
나 또 우승
경상도다 이 새꺄 태도
당연하단 웃음
3등이 Fana 2등이 누구였더라
하여튼
축하공연은 저번 대회 우승자
The Quiett
그쯤부터 서울 경산 왔다갔다 하며
사람들 많이 봤지
지금은 회사도 갖고 있지만
당시엔 이 게임의 중심에 못 가본
Paloalto Deepflow
부산에선 Simon D
21살 RHYME-A- 은 밀림의 왕자였지
난 고삐리 랩 1등이 항상
내 자랑이었지
모여서 공연하면 관객은 대충 60명
뒷풀이서 하는 말
씬을 뒤집자 우리도
푸른 굴 양식장에서
MP에서 클럽 Geeks로
두번 바뀌고 나서 그 무대 처음 섰지
On to the next level
Just On to the next level
한계단씩 차례대로
이왕 하는 거 제대로
Now just on to the next level
가라사대 계약 후 와해
그러고 타일 뮤직 계약후
부푼 맘으로 상경
남의 집에 붙어 살며
꿈에 가까워 진다 싶었지
근데 몇주만에 계약금 50
쓰고 쪼들리기 시작하네
회사 빠그라지고
Fuck it, I don’t need the deal son
All Black으로 TV 나가기 싫단
Dok2 하곤 입장 조금 다르지
난 방세 밀려 노가다
노 저을 준비는 됐는데
물이 안들어오잖아
한 달에 열흘 용역
보름 작업 5일 술판
똥쫀심에 현실은 개털인 내 음악
영등포 옥탑에 래퍼 넷 같이 사네
닭한마리 시키면서 뿜빠이 처량해
안되겠네 Simon D와 팀 짜고
알바하러 부산에
비보이 뮤지컬
한 달 공연에 월급 삼백
근데 그게 터진거지
홍대의 매 주말엔
우리 이름 첫 단독 공연
관객 1200 WOW

 

[5. 삐끗]

별이 되고 싶은 이들
수 만명이 대기중
지 순서만 기다리는 중이지
다 자기 이름 높이 올리고 싶어
돈 만지는 아저씨들이
지들 필요한 부분만 가려놓은 TV
꾸며진대로 믿는거지
뭔가 아닌 듯 해도
이미 그게 꿈이 됐으니
고생 끝에 성공이 오길
돈 flash light
유명해지려 하네 다
몸 좀 팔아도 A급 된다면
꽤 괜찮은 장사지 어차피
누구네 갑도 누구 앞에서는
을인데 뭐
뒤바뀌는 꼴도 자주 봐왔고
다 참고있는 거지 뭐
행복하고 싶어서
한살이라도 더 어릴 때
빨리 해먹어
누군 나이가 속도래
쟨 나보다 먼저 떴네
쟤가 나보다 잘난 것도 아닌데
어떻게
걔 말인 즉슨 혼자 지켜봤자
뭐가 이득
돌대가리들 니들 인생
다 거기서 삐끗

(Cash) 필수지
(Fame) Yeah 달콤하지
(Bitches) 이리와봐 니가 원하면
Stay with me me
그냥 니 혼자 놀아
내 타입 아니라서 난 차라리
(Cash) 쑤셔놔
(Fame) 맛은 봐야지
(Bitches) 보여줘 니 꺼 어서 어
Stay with me me
너무 달라 붙진 말어
재미 없어져

한탕쳐 전부 다 주사위 게임이야
한 만큼은 돌아온다는 말
아무리 생각해도
주변 몇 군데만 봐도
설명 안되잖아
머리 더 잘 도는 놈이 먹는거지
뭐 괜찮아
뭐 그게 뭐가 나뻐
Yo 그게 뭐가 나뻐
없으면 그냥 아퍼
엄마 품에서 나와서
어째 돌아가는지 좀 보라고
헝그리 정신 갖고 살다보니
괜히 하늘만 노랗고
누군 용돈 받아서 200만원 짜리
테이블 잡고 노는데
나는 왜 노가다판에서
애인도 못 만나고 사냐 질문하께
뭐라 대답할래
좋은 날 올 거라고
난 여기 떠날래
하루라도 더 빨리
하루라도 더 빨리
엿같은 타향살이 뒤
맛 볼 성공의 짜릿함
착하게만 살아서는 잘 돼봤자 B급
아무도 정답을 모르네
우리 대화도 삐끗

(Cash) 필수지
(Fame) Yeah 달콤하지
(Bitches) 이리와봐 니가 원하면
Stay with me me
그냥 니 혼자 놀아
내 타입 아니라서 난 차라리
(Cash) 쑤셔놔
(Fame) 맛은 봐야지
(Bitches) 보여줘 니 꺼 어서 어
Stay with me me
너무 달라 붙진 말어
재미 없어져

계약서가 필요해
계약금 대충 돈 1000
방세내고 나면 거지
술자리도 못 껴
예술은 개뿔
차비도 없으면 뭔 의미냐
의미가 있다면
그게 대체 뭔데 의미가
소름돋게 헛물켜는 말만 하는 놈들
여자 꼬실때나 침 튀기면서
얘기하는 곤조 고집
아주 좆지랄들하고 있네
생존이 1순위야 오로지
이 말 했더니 대부분
다 돈은 중요치 않은거라 했지
난 놀라며 그 말에 꽂혔지만
알고 보니 십중팔구
다 살만한 집에서
나고 자라 미국 Ghetto 흉내낸
방구석 래퍼s
폼나는 신발 또 폼나는 말투
실은 폼나는 직장얻기 빡세니
음악 빨구 속세 떠난 척
그 연극의 막이 내리면
TV 서 똑같은 짓들
이 바닥 시작부터 삐끗

(Cash) 필수지
(Fame) Yeah 달콤하지
(Bitches) 이리와봐 니가 원하면
Stay with me me
그냥 니 혼자 놀아
내 타입 아니라서 난 차라리
(Cash) 쑤셔놔
(Fame) 맛은 봐야지
(Bitches) 보여줘 니 꺼 어서 어
Stay with me me
너무 달라 붙진 말어
재미 없어져

[6. 10.18.14]

여긴 누구 잘되는 꼴 가만히 못 보네
실실 웃으면서 지내지 않으면 손해
그러면서 속으론 경쟁
여태 배웠던게
그건데 어떡해 다들 참 뻔뻔해
그거 욕해봤자
좋은 소리 전혀 못들어
난 답 안나오는 꼴통이었지
언제나 꼰대입장에선
내가 제거대상 1호야 맨날
어디서 객사 할 팔자라네 나더러
좆까 새끼야
난 재차 쑤셔대
같잖은 평가질의 정면에 우뚝섰네
아빠 말 들으러 가 너넨
이 게임은
멍청한 니가 얘기할게 아니지
뭐 한국 엔터테인먼트
으어 됐고 난 집시의 태도로
VIP 룸 들어가지
비싼 술도 막걸리 같이
이런것들이 뭐라고
니넨 그렇게 난리냐
넌 옷걸이 같은거야
음악하는게 아니라
맨날 하는 얘기
Another level shit
안 맞는 체급
배보다 더 큰 배꼽 젯밥 대충
훑어봐도 각 나오지 뭐
뭘 본 적도 없는 애들이나
그거 곧이 곧대로 믿어
헛소리들 뿐인 인터뷰 방긋
예쁘게 웃고
여러분들 다 사랑한다고
Yeah 좋은 건 니가 다 해라 그냥
개털일땐 다 까더니
생기니 변하는구나
씨발 니네들 음반 구라야 전부 다
멜론 1위 했던데
어 Good Job

 

[7. The Anecdote]

1996년 아버지를 잃은 아이.
사랑 독차지 한 막내 곁 떠나시던 날.
믿기지 않고, 꿈 같은, 꿈이기를 바랐고
그 다음 날, 엎드린 나. 푹 꺼지던 땅.
기억해 아파트 계단 앞 모여준 내 친구들.
힘내란 말이 내 앞에 힘 없이 떨어지고.
고맙다고 하기도 이상한,
나만 달라진 듯한 상황 받아들이기 복잡한
위로의 말, 기도를 아마 그 때 처음 했어
아빠가 다시 낚시터 데리고 가면 이제는 절대
지루한 티 안낼께 3545 번호
주차장에 세워진거 다시 보여줘.
우리 가족. 적어진 웃음. 저녁 식탁에
모여 앉은 시간에 조용해지는 집안.
달그락 거리는 설거지 소리.
원래 그 쯤엔 내가 아버지 구두를 닦아드렸지.
1000원을 주셨지. 구두는 엉망인데도.
현관앞엔 신발이 다섯에서 네켤레로.
우리 민호. 이제 집에 하나있는 남자네?
니가 엄마 지켜야지, 빨리 커라 강하게.

난 아들. 아빠의 아들
그날이 아니었다면 내 삶은
지금하고 달랐을까.
성격도 지금 나 같을까.
난 아들.
자랑스럽게.
내 길을 걸어왔네
내 길을 걸어가네. 내 길을 걸어가네.

국민학교 4학년.
내 도시락에 반찬을 같은 반친구들하고 비교하네.
얼마나 못 돼빠진일인지도 전혀 모르고
다른 거 좀 싸달라면서 엄마를 조르고.
새 옷 못사고 언니 옷 물려입던 작은누나.
장녀인 큰 누나는 늘 전교에서 3등안을 지켰지.
자기가 엄마를 도와야 되니까.
셋 중 제일 먼저 돈 벌수있는게 자기일테니까.
누나들의 사춘기는 남들보다 몇배 힘들었을거야
난 그걸 알긴 너무 어렸네

편모는 손들라던 선생님의 말에
실눈 뜨고 부끄러워 손도 못든 난데.
편모인 우리 엄마는 손가락이 아파.
식당에 일하시면서 밀가루 반죽 하느라.
아빠도 없는 주제라고 쏴붙인 여자애 말에
아무 대답도 못하고 가만있던 난데.

난 아들. 엄마의 아들.
그날이 아니었다면 내 삶은
지금하고 달랐을까.
성격도 지금 나 같을까.
난 아들.
자랑스럽게.
내 길을 걸어왔네
내 길을 걸어가네. 내 길을 걸어가네.

안 버리고 그 자리 그대로 둔 아빠 책상엔 책이 가득해.
돈이 없어 서울대를 못갔대.
퇴근 후에도 늦은 밤에 책상앞에 계셔
난 어른이면 당연히 저러는 건가 했고.
몇가지 없는 기억.
일요일이면 아버진 무릎위에 날 올리시고 내 때를 밀어
그 시간이 지루했었는데
냄새와 소리까지 기억하는 몇 안되는 장면이네.
혼자가는 목욕탕. 익숙해지고.
열다섯 이후론 아버지 없다는 얘기도 먼저 꺼냈지.
애들이 아빤 뭐하냐 묻기전에.
묻고나서 당황하는 표정들이 싫었기에.
어쩌면 아버지의 굽어가는 허리를
안보고 살테니 그거 하난 좋다 여기고
난 최고였던 아빠의 모습만 알고 있어
소원이 있다면 아빠와 술 한잔 하고 싶어.
지금 날 본다면 해메던
이십대의 나를 보셨다면.
이제는 결혼한 누나들의 가족사진을 본다면.
아들과 딸들의 아들과 딸들을 본다면.

난 아들. 엄마와 아빠의 아들.
그날이 아니었다면 내 삶은
지금하고 달랐을까.
성격이 지금 나 같을까.
난 아들.
자랑스럽게.
내 길을 걸어왔네
내 길을 걸어가네. 내 길을 걸어가네.

 

[8. Back in time]

 

아침이면 풀 냄새나는 곳 나의 고향
한시간 걸리는 시내를
부지런히 오갔지
밤에도 뜨거운 여름 여자들이 이뻐
예 난 살기 좋은데서 자랐지
정확히는 다 모르겠고 딱 붙는 그거 어
Baby Phat
여튼 이뻤는데 이제 지난 유행이 됐네
노가다 판 이틀에 처음 가져본 Air One
짭퉁이지만 난 don't step on my J's하는 식으로 걸어
꼭 젓가락질 같았어 삐쩍마른 애 하나
서울가서 뭐 한다던 걔 맞냐고 묻네 Yep i'm him
거긴 늘 편해 많이 바뀌고 자란 뒤에도

경산 촌놈 더 티 내 안 감추네
빡빡이 가짜 신발 침 발라서 닦던 애
난 90's kid 'Big Poppa' thru the 이어폰
누나의 카세트에선 김건모

Back in time in my mind
Take it back, take it
Back in time in my mind
Take it back, take it
Back in time in my mind
Take it back, take it
Back in time in my mind
Take it back, Take it

20 살쯤 부터 내가 그리던 미래는
편히 음악하는 아저씨
난 꽉 차있는 스케줄은 싫어해
근데 또 좋은 건 다 좋아했지
밥 먹을 때마다 두 끼 정도가 돈 얘기
내 상식은 사람들 전부 일하고 놀고 근데 해보니
일하고 일하고 또 또 또 씨팔
이건 절대 내 스타일이 아니지 Fuck 구인구직
I’m doing music 예술로 살아
I'm an artist
빚쟁이 백수 공사판에선 늘 초짜
난 화가난 채로 채근하듯이 꿈을 쫓았지
그 느낌 어떤건지 알자마자 관두고 닥치고 음악
나보고 니는 싹수가 별로라던 니 새끼 말
씹으며 난 앞만 봐
그 쯤부터 성격이 조금 변한 거 같다만
그 덕에 처음 구경해본 뒤로
6년째 돈 좀 만졌네 그 땐 그게 크다 느꼈네

경산 촌놈 더 티 내 안 감추네
빡빡이 가짜 신발 침 발라서 닦던 애
난 90's kid 'Big Poppa' thru the 이어폰
누나의 카세트에선 김건모

Back in time in my mind
Take it back, take it
Back in time in my mind
Take it back, take it
Back in time in my mind
Take it back, take it
Back in time in my mind
Take it back, Take it

'Cash Rules Everything Around Me'
'Dreams of fucking an R and B bitch'
내 얘긴 EBS 엔 못 나오지 그 때 난 언제
올지도 확실하지 않은 버스를 타려고
미리나와 기다리며 발 구른건지도
벗어나는게 너무 힘들게 느껴지던
그 시기에 느낀 삶은 짧은 축제들과 긴 레슨
I'm nice with it yeah now let's take it

Back in time in my mind
Take it back, take it
Back in time in my mind
Take it back, take it
Back in time in my mind
Take it back, take it
Back in time in my mind
Take it back, take it
Back in time in my mind
Take it back, take it
Back in time in my mind
Take it back, take it
Back in time in my mind
Take it back, take it
Back in time in my mind
Take it back back

 

[9. Tick Tock (feat. Kim Ximya)]
아직 제대로 맛도 못 봤어
내 귀에 딱지 앉은 성공
확실히 먼저 조질 놈은
먼저 좆 돼본 놈
살아남자는 내 말을
허세로 여기는 넌 절대
내 친구가 되지 못해
뭐든지 쉽게 덤볐으면
쉽게 믿는거지
그러니 쉽게 떨어지는 거지
푼 돈에도 그냥 벌리는 거지
떨리는 다리
근데 주는 놈들은
싸기 전과 싼 후가 달라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채로
엿같아진 꼴을 보고
애먼 곳에 화풀이
어설프게 구경한 화려함 덕분에
실제보다도 더 크게
체감하는 삶의 무게 때문에
숨이 가쁘네
하늘이 날 짓누르네
누구는 그 위를 나는데
자주 열이 받아 찾아오는
강박 압박
불안과 안해도 될 생각과
다시 가다듬고 찬찬히
숨 못 벗어나지 tick tock
지쳐야 잠이 드네
눈 뜬 밤과 엉키는 박자
앞에 또 뭐가 보일지 모르지
원하는 건 먹고 사는 짓
다음 단계의 모든 짓
절대 죽지못해 산다는 말
꺼내고 싶지 않어
내 인생
편한 니 팔자보다 결코 쉽지 않어
이유가 뭔지도 모르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서두르네
이런 빌어먹을
미쳐가는게 느껴지네
느껴지네 인간들이네
너나 나나 다
이유가 뭔지도 모르네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른 채 서두르네
빌어먹을
미쳐가는게 느껴지네
느껴지네 인간들이네
뇌속에 이끼같이 껴있는
허영심 전부 갈아치워
지도 한번 껴보고 싶어
쥐어짜는 불쌍한 모습
난 안 껴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공식
속지말고 좀 알어
그게 누구 위한 건지
내 태도가 철없어
그 말도 상관 없고
관심 꺼 그냥 넌 그렇게 살어
벌써 코꼈는데
낀 줄도 모르지 넌
고치고 고쳐도 처음
얼굴로도 못돌아가는
많은 성형중독녀
같은 상태

무서울 정도로 굶주린 정신
턱걸이 하듯 목메는
영광이라니 코미디
값비싸게 꾸며진
사교장위의 천박함들
고기 처음 먹어본 마냥
팔짝 뛰어
남 시선들 때문에
지들 자존심 다 말아먹네
자존심 상해서 벌어보겠다
한 거 아냐 원래
머리아파 이 생각도 강박 압박
꼬아보면 나의 오만과
착각 세상과 나의 마찰
이유가 뭔지도 모르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서두르네
이런 빌어먹을
미쳐가는게 느껴지네
느껴지네 인간들이네 너나 나나 다
이유가 뭔지도 모르네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른 채 서두르네
빌어먹을
미쳐가는게 느껴지네
느껴지네 인간들이네
Okay Let's play then
쳐 기어올라와 I'm ready
얕은 fandom으로 뻐기는
니 동앗줄 니 SNS
헐뜯기를 밥먹듯이 하던데
니 욕할때만 cautious
Let me tell you something
그런식으로 계속해서
인생 개죽쒀
열심히 후빨만하다
버려진 것 같다만
백날 같은 말만 반복하는
넌 평생 같잖아
Facebook에 꼴보기싫은 관종짓
I'm good man I'm done
Let it stop
목빠지게 기다려 니 은퇴를
Stupid dollar
Dollar chasing
머리는 돈 세고
가슴은 큰 가슴 돌깃수를 세지
난 정신분열증
내 안에 변태를 패지
where them fakers at
거물급이라면 딱 센치로 재지
난 제대로 미쳐있지
득실 안따지고 Imma say that
맛보기를 원한다면 나눠줄게
Where your grail at
그만한 그릇으로
내 큰 뜻을 담겠다고
이젠 제정신이 아니군
역시들 문화인다워
난 그 속내를 알아
널 구속하지 너는
그놈에 진실성을 왈가왈부
쏙빼 니 얘기
So 역시나 문제는
대중들보단 니 자신
Hello 천재병 걸린
Media 바닥 시팔이
이유가 뭔지도 모르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서두르네
이런 빌어먹을
미쳐가는게 느껴지네
느껴지네 인간들이네
너나 나나 다
이유가 뭔지도 모르네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른 채 서두르네
빌어먹을
미쳐가는게 느껴지네
느껴지네 인간들이네

 

[10. Unknown verses]

Forever young. 그토록 이루고 싶어하던 게 뭐였지?
다 부실듯한 표정으로 덤볐네 겁없이
근데 처음 다쳐보고서는 언제 떨어질지를
걱정하기 시작했네 행복의 언저리에
걸쳐 있다 여기며 밀어붙였네 점점
시간은 빨리 흐르는 듯해 내 손엔 목적지가
표시안된 지도 뿐 한없이 넓게 보였지
내 걷는 속도론 닿지 못할 곳에 놓여진게
내가 찾는 보물일까. 보물이란건 있나?
흘러가면 잡지못할 시간.
누구 말 마따나 어릴때나 쫓는 가치인가.
아무도 정확히 나에게 가르쳐 주지않네

걷는 수 밖에
밖에 날씨가 괜찮네
내 기분하곤 반대로
밖에 날씨는 괜찮네

몇년간 맘 속 차가웠던 여름. 머릿 속 뜨거운 겨울.
몇계절 겨우 넘기며 I just follow the road sign
수월한 날이 없네. 버겁고 쏠려도 한잔 더.
손가락 넣고 변기에 얼굴 처박아도
혼란함은 안없어지네. 정신차리니 여기네
나를 믿지 못하니 남들도 쉽게 못 믿네
가식 욕하는 난 얼마나 솔직해?
쓰린 배 부여잡고 일어나보니 외로운 섬이네.
누가 내게..
야 뜨거워 진 몸 식혀.
야 조금만 물러서는 법 좀 익혀
야 왜 모난 돌로 살어 혼자선 못 이겨.
그런 문제 아닌데. 내가 왜 그러고 싶어

하는 수 밖에
누군 나를 부러워 하네
내 기분하곤 반대로
내가 서는 무대는 화려하네

What's going on, brother?
What's going on

내 요람은 얼마짜리 였을까?
내 아들에게 더 좋은걸 줄수 있을까?
사랑을 찾지 못했으니 아직은 먼 훗날,
내 아버지도 이러셨을까?

Music, 세게 움직이는 내 rhyme이 모두의 병을 도려내주길

상처를 떠벌려선 안돼,
말없이 넘기는 모습 힘들어도
그게 나한텐 꽤나 중요한 거,
날 알면 그냥 속아줘
어차피 모두에게 완벽하게는 못 감춰

가치에 대해 말이 많아져, 사람도, 사랑도
나하고 많이 다르고 내가 낫다고

확률이 높은 일을 원해,
거드름 피우고 싶은 욕구와
주위 사람들이 살피는 시선에 메이는 때
한국의 화두는 money, but I don't give a fuck

닳고 닳은 구식 영혼의 휴식을 주지
like Hollywood Movie
알게모르게 금지된 얘기들을 해
꼰대들에 빳빳해지는 두피,
예술들의 음침

You can call me E SENS
까탈스런 애들의 귀밑에 단어 박아놓고 나면 쪼갤걸
이런 씨...

1개의 댓글

2023.03.16

나 죽일듯한 눈으로 덤비는 신도에게 중지 빡!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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