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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이직이 그렇게 문제인거야?

나 올해로 26살이고 현재 회사는 정착해서 2년째 다니고 있어.

그런데 3년 채우고 이직 할 생각이었거든.

이유는 급여를 너무 안올려주고 점점 해야하는 일들이 늘어 나고 있는거야.

 

내 몸은 하나인데 3~4명의 역할을 다 하길 바라는거지.

아무튼 이러한 이유들로 조금 더 급여를 올리고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3년차에 이직할 생각이라고 친구들에게 말했어.

 

그랬더니 한 친구가 또? 이직하게? 너는 무슨 이직이 취미냐 라고 하는거야.

순간 너무 불쾌해서 왜 그렇게 말을 하냐고 물었더니 그동안의 내 모습을 돌이켜 보라고

하더라?

같이 있던 친구들은 왜 그러냐고 말리면서 그만 하라고 했는데 이 친구는 끝까지 말을했어.

내가 이걸 대화체로 말해줄게

 

너 솔직히 이제 겨우 그 회사에 적응해서 2년 다닌거잖아. 그 전에 왔다갔다 갈아 치운 회사가 한 10곳 넘지? 그렇게 한달, 두달 막 그딴식으로 다녀서 이력서 한줄 못 쓴다고 울고 불고 하던거 기억 안나? 그렇게 경력 짧은 너를 받아준 유일한 회사면 뼈 묻고 일 할 생각을 해야지. 뭔 또 나오네 마네야. 이직도 능력있는 사람들이 본인 능력 대우 받으려고 하는거지 너처럼 이제 고작 2년 채운 애한테 얼마나 대우를 해주겠니. 제발 세상 물정 모르는

한심한 소리 하지마. 난 내 친구가 한심한거 정말 싫어. 이제야 수준 좀 맞나 했는데 또

제자리 걸음 하게 생겼네~ “

 

정말 딱 저렇게 말해서 내가 순간 멍하니 아무말도 못했어.

기분이 나쁜건 둘째치고 너무 충격을 받았거든.

같이 있던 친구1은 이렇게 말했어.

 

야 너 말이 너무 심한거 아니냐. 한심하다니 무슨 말이 그래. 그때 당시에 얘 얼마나 힘들어했고 가는 곳마다 쓰레기 같아서 같이 욕했던거 기억 안나? 그리고 막말로 얘 인생이고 너한테 피해 주는것도 없는데 왜 그래

 

친구1은 이렇게 말했고 친구2는 달랐어.

 

말 표현이 과격한거지 친구로써 조언 해줄 수 있는 말이긴 하지. 친구 아니면 누가 말해주겠어. 솔직히 너무 별 이유들로 이직했었고 적응도 못했었잖아. 그런데 또 3년차에 그만두고 이리저리 갔는데 적응 못해서 그만두고 다시 예전처럼 떠돌까봐 걱정되서 하는 소리지

 

이렇게 의견이 나뉘게 되었는데 도대체가 왜 내 이직 문제로 친구들이랑 이런 얘기를

해야하는지 모르겠는거야.

내가 그때 당시에 정말 힘들었던거 맞지만 그렇다고 친구들한테 울고불며 나 힘들다고

하소연 하지는 않았어.

되려 밝은척했고 취직한 친구들 위해 돈도 없지만 선물도 사주고 진심으로 축하해줬어.

너희라도 좋은 직장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그렇게 말했지.

그러다 애들이 괜찮냐고 묻기에 괜찮지는 않지만 때가 오겠지! 라며 긍정의 대답을 했었어.

 

내가 만약 울고 불고 힘들다고 너무 과하게 애들을 괴롭혔다면 저런말이 나오는걸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았어.

나는 나고 친구들은 또 그들의 삶이 있는건데 내 감정 하나로 내 사정 하나로 모두

물들이고 싶지 않았거든.

 

친구들끼리 첫 월급 받았다고 기분좋게 만날때도 나는 웃으며 축하했고 첫급여는 어떠냐며

그랬었거든

그러다 내가 회사 들아갔다 나오고를 반복하면서 뭔가 나도 말하기가 더 민망해서 그냥

좋은 직장 찾으며 말할게~라고 했던 것 같아.

 

그런데 잦은 내 이직이 가장 친한 내 친구들 눈에 한심하게 보일줄은 몰랐어.

핑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난 정말 이유가 다 있었거든.

어떤 직장에서는 내 얼굴에 서류를 집어 던졌었고, 여초 회사에서 왕따 당해서 나온적도 있고, 성희롱 하기에 나온적도 있었어.

 

큼직한 일들로 퇴사를 결정 했던거야. 다닐 수 없는 일들이 자꾸 벌어졌거든.

나도 내 인생이 왜 이렇게 안풀리는지 답답해서 점까지 보러 다녔을 시절이었어.

평소에 믿지도 않는데 말이야.

그로인해 자존감도 많이 무너졌었고 상처도 꽤 많이 받았었지.

그렇게 부모님 사랑 받아가며 잘 컸던 내가 막상 사회에 나와보니 정말 쓸모가 없구나

난 그런 생각을 홀로 많이했어.

 

그렇지만 친구들도 가족들도 모두 날 걱정하니까 애써 괜찮은척 해가며 티를 내지 않았던 것 같아.

그런데 그들에게 내 아픔이 이렇게 비춰질 줄은 상상도 못했네.

그래서 너무 속상한거야.

내가 정말 개념없이 회사가 만만해서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것도 아닌데 말이지.

 

물론 경력이 짧고 잦은 이직을 하면 회사 입장에서도 좋게 안보는건 알아.

그렇지만 나같은 사람도 있는거 아니겠어? 내가 그렇게 현 회사에 피해를 주는건 아닌데

말이야.

저 날 이후 친구들과는 멀어졌어.

정확히 말하면 거리를 뒀지.

 

날 그렇게 생각하는 친구들을 곁에 두고 싶지 않았거든.

앞으로 만날때마다 날 여전히 그렇게 생각할까? 홀로 되물으며 상처 받을게 뻔해서

관계를 놔버렸어.

 

그리고 이번에 퇴사하신 팀장님이 계신데 그쪽 회사에 딱 내 경력의 직원을 새로 뽑는다고

소개해주겠다고 오라고 하시더라.

연봉도 맞춰준다고, 이 좋은 기회를 내가 왜 놓치겠어.

 

그래서 3년을 채우지 못했지만 이직 하게 되었고 이전보다 훨씬 높은 연봉과 좋은 사람들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어.

앞으로도 나는 나를 꾸준히 성장 시킬거고 기회가 온다면 잡을거야.

 

그리고 내게 조언을 해주는건 감사하게 듣겠지만 맹목적인 비판은 듣지 않으려고 해.

정말 친한 친구들과 벌어진게 솔직히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곁에 남는 친구들이 달라진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난

그 친구들과는 딱 거기까지였던 것 같아.

 

웃긴건 나로 인한건지 모르곘지만 그 친구들끼리도 크게 다퉜더라고, 비난하던 친구와

비난을 맞장구쳤던 친구1이 말이야.

친구2와는 여전히 소통하고 지내긴 하거든. 그래서 전해 들었어.

 

친구2는 얘네 가운데 껴있다가 이번에 서로 내가 잘났다며 싸우는거 보고 손절했데ㅋㅋㅋㅋㅋㅋ

이럴때는 옥훼바리 한잔 조져야지

 

리얼 존맛임 진짜

 

옥훼바리가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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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의 댓글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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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6

진짜바이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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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6

뭐가됬든 면접관눈에 좋게 안보이는건 어쩔수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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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7

길다 싶어서 쭉 내림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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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7

3년 채우고 이직 10번한 삼촌인줄 알았더니 26살인데 이직 10번이면 잦지 경력 채우고 스펙올려서 페이 더받으려고 하는 이직은 이번뿐인거 아님?

 

0
2023.01.17
@완전폐품아들

는 시발 개같은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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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7

재미도없고 감동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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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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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7

조금이라도 재밋었으면 했는데 좆같지도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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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7

진짜면 자주 이직하는거 안좋은거 맞다 근데 이새끼 진짜 노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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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렙에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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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7

맥주 좆나ㅈ구려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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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7

뭔 진짜 저딴걸 파냐? 좆같아서 안마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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