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업 베스트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유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오어2 내부평가

에픽-애플 법적 공방에 증인으로 참석한 Lori Wright(Xbox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VP)가 제출한 Exhibit B 문서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게이밍 파트너쉽 & 디벨롭먼트 (GGPD) 부서의 포트폴리오 팀이 2020년 8월 당시 최신 출시작이었던 라스트 오브 어스 2에 대해 작성한 분석이 담겼고, "웬만한 리뷰어들 보다 낫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메타크리틱에 등재시켜라"는 호응을 얻고 있어서 번역합니다. 재밌게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6AAF0BD2-5D24-46D5-9E2E-361B23098B7C.png

 

 

 

타이틀 상세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II 

퍼블리셔: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개발사: 너티독 

플랫폼: PS4 (아마도 PS5) 

출시일: 2020년 6월 19일 

플레이 진행 상세: 마이크와 존이 게임을 완료함. 

메타크리틱 점수: 94 ("100"점 50개 이상) 

판매 실적: 소니의 발표에 따르면 6월 21일 첫주 4백만 장 이상 판매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II는 전작과 같이, 무엇보다도 내러티브 어드벤쳐류 게임이다. 내러티브가 액션 어드벤쳐 게임플레이의 서비스격으로 제공되는 너티독의 다른 핵심 프랜차이즈 '언차티드'와는 다르다.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II에는 잠입 액션 게임플레이가 상당수 존재한다. 주요 목적은 상호작용을 통해 플레이어를 내러티브에 몰입시키기 위함이다. 본작은 확장된 "워킹 시뮬레이터" 스타일의 내러티브를 보여주었던 전작의 아이디어를 한층 더 발전시켰다. 이러한 점은 첫작의 스탠드얼론 확장 챕터 '레프트 비하인드'와 매우 흡사하다.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을지도 모르나, 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잘 해내었고 다른 게임, 특히 순수한 내러티브 어드벤쳐 게임들이 캐릭터 대사, 표현, 연기를 통해 성취해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너티독은 본작에서 캐릭터 상호작용과 대사의 디테일 및 현실감을 달성하기 위해 스토리에 대한 플레이어의 개입을 희생시키는 선택을 했고 최대의 프로덕션 가치를 위해 일률적인 결말을 유도했다. 플레이어가 내러티브의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거나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은 많은 플레이어들의 생각과 비디오 게임에서 '역할'이 가지는 의미에 대한 완전한 침해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비디오 게임이 반드시 캐릭터 스토리에 대한 플레이어의 '역할'을 강조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의 영역이 좁아지게 되지만,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매체 역시 타 엔터테인먼트 매체와 동일하게 활동적인 "관찰자"의 위치에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게임도 필요하다.  

  

본작의 내러티브는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도록 하면서 인간의 삶에 복수와 도덕, 감정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전달하고자 했다. 플레이어는 두 개의 분리된, 완전히 다른 캠페인을 각각 엘리, 애비로 진행하게 된다. 마음이 가는 "영웅적 캐릭터"로 플레이하지 못하게 하는 시도는 여타 게임들이 이미 과거에 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라스트 오브 어스 프랜차이즈에는 "영웅"이 없다. 생존자들만이 있을 뿐이다. 엘리와 에비 둘의 스토리 모두 폭력의 반복이 다른 무고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덫으로 작용하는가를 훌륭히 보여주었다.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II의 게임플레이는 플레이어에게 작은 선택지만 주어졌던 전작의 확장과 개선이다. 전작 대부분의 레벨은 미션을 완수하는 "올바른 방법"이 미리 정해져있는, 전략이 강제되는 협소한 "전투적 퍼즐 상자"였다면, 본작에서는 전투의 규모가 상당히 커지고, 상대 AI가 크게 개선되어, 상황을 해결하거나 회피할 수단이 매우 늘어났다. 이는 여전히 너티독이 자사 게임들에 총기를 사용한 전투를 제대로 다룰 생각이 없다는 것이며, 본작도 예외가 아니다. 다행이게도 게임의 전체적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플레이어를 잠입과 엄폐로 유도한다. 

  

게임플레이의 큰 단점 중 하나는 인벤토리 시스템이다. 무기 전환은 모두 d-pad에 할당되어있고, 전에 사용하던 무기와 현재 사용 무기의 "빠른 전환"이 없다. 왼손에 손가락이 하나 더 있는게 아니라면 무기 전환을 위해 움직이는 조작을 하는 왼쪽 스틱에서 손을 떼야만한다. 가장 극적인 전투 시퀀스에서 당혹감을 유발한다.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II의 비주얼 퀄리티와 디테일은 기본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최고 수준이다. 전체적인 표현 역시 여타 콘솔 및 PC 게임보다 앞서있다. 우리는 게임의 비주얼 퀄리티에 대해 여러 번 충격받았다. 요근래 이런 인상을 받는 것은 흔치 않다. 두 명의 다른 플레이어 캐릭터, 각기 다른 동료들, 다수의 장소가 등장하고 수 년 전의 회상 시퀀스로 돌아간다는 점을 염두한다면 더욱 인상적이다. 본작에는 와이오밍과 캘리포니아 지역에 걸친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환경과 날씨, 낮과 밤이 등장한다. 

  

너티독이 주인공과 극적으로 대치되는 플레이를 하거나 결말을 보도록 선택한 이상, 내러티브에 대해 어떠한 감정과 견해를 갖을지는 플레이어들의 완전한 권리이다. 그러나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보여줄 수 있는' 진화와 확장에 대해 크게 신경쓰는 사람이라면, 그러한 것들은 너티독이 '하고싶은' 이야기를 얼마나 잘 전달했는가 보다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게임의 디자인이 이러한 수준의 비주얼 디테일을 품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모든 개발자들이 이러한 것을 만드는데 필요한 돈과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다음 세대 콘솔에서 성취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가질 수 있는 희망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II는 모든 사람이 "좋아하"거나 모두가 "재밌"게 플레이할 수 없더라도 매체로서의 비디오 게임이 할 수 있는 내러티브 스토리텔링을 한 차원 발전시키는 아주 보기드문 게임이다. 우리는 좋았고, 재밌었으며, 게임을 끝마친 후에도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해 여전히 고민하는 자신들을 발견했다.

 

 

 

 https://m.dcinside.com/board/thelastofus2/41147

 

 

유출된 조엘의 죽음으로 사람들은 플레이 하지도 않고서 까버리고 욕하는 

게 밈이되어 안타까움. 유튜브에서도 그저 조엘 죽는장면 나오면 시디 꺼내서 박살내고 게임 삭제시키고 어그로 끌어서 조회수 늘리기만했었지

 

개드립처럼 첫댓 조지면 분위기 망치는거랑 똑같다고봄 

 

당장 라오어2 욕하는 사람들이 플레이는 얼마나 해봤을지 궁금하다

 

아마 절반도 안될걸? 직접 플레이 하지도 않고 유튜브로 유출된 내용만 보고 

 

욕하는거지. 직접 플레이해보면 수작 이상이다 ㄹㅇ

 

 

요즘 넘쳐나는 유비식 텅 빈 오픈월드보다 정말 치밀하게 잘 짜여진 레벨디자인도 충격적이었음 

 

 

유튜브 에디션으로 훑어만 보고 까는 사람들이 넘쳐남 

 

 

 

 

 

 

 

63개의 댓글

2023.01.08

아니 페미 싫어서 욕하는 사람보고 공부하세욧!하는거랑 뭐가달라 ㅋㅋㅋㅋㅋㅋ

1
2023.01.08

PS4으로도 꽤나 훌륭한 그래픽이었고 플레이 자체도 재밌었고 구성도 좋았다. 다만 스토리가 납득할 수 없는 흐름이라서 흥이 깨졌음

0
2023.01.08

해봤음. 게임 자체는 재밌었음. 조엘죽는거? 이해함 업보가 많음

그럼에도 스토리는 보기 싫었음. 업보가 있다고 유저들이 좋아했던 전주인공을 죽여버리는 방향을 택했던건 파격적이면서 무리수가 였던 갠적 생각이 있음.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건 -애비- 이년이 호감이란 단 1도 없는 캐릭이였다는게 제일 큼. 사실 애비만 괜찮은 애였으면 지금같은 비난은 덜 받았을거라 확신함

0
@루온하

여기 애들은 조엘이 업보가 전혀 없고. 그저 엘리만 지키던 양아버지라고만 이해하니 어쩔수없음ㅋㅋ

제작진 의도대로 플레이한게 맞어. 애초에 애비한데

호감을 가지라고 권유한것도 아니고 그저 애비한데도 사연이 있다. 이정도만

0
2023.01.08

게임은 재밋는데 스토리가 설득력없는거지

라오어1에서의 선택은 그럴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라오어2는 의도는 알겠는데 그래서 쉬벌 이라는 생각이 듬

0
@제8690부대

난 설득력 있던데 조엘이 병원 날리면서 사람 얼마나 많이 죽였냐 그럼에도 2편 초반부에선 애비가 엘리 토미 살려줬었지

0
2023.01.08
@우당탕탕몽실이

모든걸 다 버리고 복수하러간 엘리가 개고생끝에 애비를 가게 두는게 이상했음

애비랑 엘리가 좀더 엮였어야했는데 접점이 너무 적었음

0
@제8690부대

나도 그렇게 생각함

0
2023.01.08

원래 예술의 근본은 작품을 보는 사람에게 특정한 감정을 발생시키는게 목적이고

라오어는 성공적으로 작품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함.

근데 불러일으킨 감정이 좆같음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좆같음을 매개체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특별하고 새로운 것도 아니고 뻔하디 뻔한 별것없는 메시지...

 

고작 그런 이야기를 듣게 하고 싶어서 이정도의 빌드업을 했는가? 라는 측면에서 보면 전무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는 있을듯 ㅋㅋㅋ

1
@냥덕주의

나도 모든 매체들중 라오어2만큼 감정을 뒤흔든 작품은 처음이었음ㅋㅋ 예술병 걸린 드럭만이 고도로 빌드업한 ㅈ같은 감정이었지ㅋ

 

난 그저 게임 플레이 하지도 않고 까는 놈들이 ㅈ같았을뿐임

0
2023.01.08

다 해봤음. 예구까지 했음. 조엘 죽는건 나도 이해했음. 조엘이 나쁜짓도 많이 했으니까. 근데 애비로 플레이하게 하는거? 쌍욕이 안나올 수가 없다. 심지어 하는 짓도 내로남불 그 자체ㅋㅋㅋㅋㅋㅋ 얼굴이라도 예뻤으면 모르겠는데ㅋㅋㅋ

0
2023.01.08
@Namunamu

애비랑 엘리 싸울때 번갈아가며 컨트롤하게 해줬으면 그나마 할만햤을텐데

엘리 피떡만들기를 할정도로 애비한태 감정이입되지 않았음

0
@제8690부대

그게 드럭만이 예술병 걸려서 그런듯ㅋㅋ 애초에 애비한데도 사연이 있지만. 애비에게 애정을 품게 하진 않았잖아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하이브의 박지원 대표가 받는 성과금이 부당할까? 6 가스라이팅세계챔피언 2 시간 전
ㅇㅎ) 정자가..움직이고있어♡♡ 7 이너피쓰 2 시간 전
블라인드 "남친이 밥먹을때 자기거만 신경써" 12 파랑1 2 시간 전
혐) 개붕이들 인지부조화 오는 짤 14 빰바라빤쮸 7 시간 전
인방) 주호민 인스타에 올라온사진.jpg 6 짱돌 10 시간 전
외로운 사업가.manhwa 6 맛좋은고등어 12 시간 전
결국 악기로 전락한 용찬우 근황 8 살려줘음식 18 시간 전
박미선 겨드랑이 14 나이팅게이 18 시간 전
이 사람은 슈카한테 자격지심 있는 건가? 6 도쿄지검특수부 22 시간 전
속보) 하이브 재반박문 전문.txt 6 후학히 1 일 전
금투세 손실 중인데 세금 징징징 35 년차만년인턴 2 일 전
당근마켓 지역별 민도 11 qqwoqwow 2 일 전
믹스커피4개 vs 일반 바닐라라떼 18 Ang앙대 2 일 전
요즘 파키스탄 유튜버가 재미있더라 13 백아무개의인생 2 일 전
크아아악 나만 볼수 없다 7 살려줘음식 2 일 전
여기 100억과 강남아파트가 있습니다 7 포니테일조아 3 일 전
정말 아름다우신 박나래 누님 8 살려줘음식 3 일 전
극혐) 나만 볼수 없는 심연의 gif 짤 17 살려줘음식 4 일 전
명작 래빗홀의 근황 7 69746974 4 일 전
개붕이가 좋아할만한 암컷 가슴사진. 14 인생포기자 4 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