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황엠페러제너럴갓겜 로스트아크에는 '무법자의 섬' 이라는 섬이 있다

 

오른쪽 위 미니맵을 보면 알겠지만 맵 전체가 화면 하나에 들어올 정도로 굉장히 작은 지역인데,

 

여기서는 수십분에 한번씩 작은 상자가 나오고,

 

이 상자에서 일정 확률로 로아의 중요한 수집품 중 하나인 '섬의 마음'이 드랍된다

 

뭐야 그럼 그냥 대기타다 열면 되는 거 아님?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상자를 여는 데에 일정 시간의 캐스팅이 필요하다는 점 (맞으면 풀림)

 

그리고 이 섬이 PVP가 가능한 지역이라는 점. 그러니까...

 

 

섬 이름도 그렇고 그냥 뒤지게 싸워서 상자 까라고 작정하고 기획한 섬이다

 

 

 

 

 

 

그렇게 치고박고 싸우던 나날이 계속되던 도중 섬마를 못먹어서 열받은 유저 몇명이 찾아온 곳이 있었으니...

 

 

바로 인벤의 사건사고게시판, 일명 사사게

 

온라인게임 좀 해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사사게는 뭔가 잘못한 사람을 뭐뭐 잘못했다고 올려서 소위 '박제' 하는 곳임

 

순기능으로는 레이드 트롤, 숙코, 사기꾼 그외 미친놈 등등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지만

 

역기능으로는 그냥 지 좆대로 마음에 안들면 박제하고 개좆도 아닌걸로 박제해놓고

 

'너 인벤 사사게에 백재핼깨대~' 라는 아주 무시무시한 협박을 하는 사사게 박제충들이 드글거려서

 

징징이 일기장이라는 멸칭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무튼 이 유저들은 사사게에 몰려가서 자기를 죽인 유저들을 박제를 하기 시작하는데

 

이 유저들의 징징거림 때문에 무법자의 섬은 점점 변하기 시작한다

 

 

 

 

 

 

 

 

일명 '준법자의 섬'

 

상자가 나오는 위치에 저렇게 차례대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방예의지국다운 아름다운 모습!

 

물론 사사게 뿐만은 아니고 로아 유저들의 온순한 성향 + PVP 위주 게임이 아닌 로아의 특징 + 서로서로 쉽게 섬마 먹자는 윈윈 전략

 

등의 이유가 있겠지만 사사게 영향이 컸던 점은 부정할 수 없음

 

 

 

 

 

시간이 지나고 'PVP섬에서 PVP하는데 왜 지랄임?' 하는 의견들도 왕왕 나오고

 

이제는 무법자의 섬에서 PVP를 해도 크게 징징대는 사람은 없지만

 

아직도 간혹 사사게에는 무법자의 섬에서 죽었다고 징징대는 글들이 올라온다 

 

 

 

물론 지금은 그냥 놀림거리임

 

(위 글쓴이는 와이프가 무법자의 섬에서 죽었다고 한다. 힘내세요)

 

 

 

 

 

 

ps.

 

 

사사게에 글을 올리는 것만으로 분이 풀리지 않았던 몇몇 유저들은 인게임 신고 기능을 이용해 자신을 죽인 유저들을 신고하는데...

 

 

 

 

 

 

 

당연히 씨알도 안 먹혔다.

 

 

 

 

 

ps2. 현재 무법자의 섬은 로아가 출시한 지 꽤 되기도 했고, 이미 섬마 먹을 유저들은 다 먹어서

 

사람도 별로 없고 있어 봐야 대부분 모코코 아니면 모코코 핥는 고인물들밖에 없다

 

그래도 미친놈들은 늘 존재하니 미친놈 있다 싶으면 나중에 오자!

 

 

 

 

ps3. 함부로 사사게를 깠다간 일1베충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