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지금까지 꾸준히 자기네들의 맛폰에 자체개발 칩셋을 넣어왔고

 

전화기에 조금씩이라도 관심있던 사람이라면 이게 그렇게까지 신통하진 않다는 걸 알고있을거야

 

평소에도 좀 삐걱거리더니, 갤럭시S22 와서는 사고를 좀 크게쳐서 S23에는 자사칩이 안들어가고 전량 수입해오는 굴욕을 맛보고 있는중임.

 

 

 

 

 

그렇게 여차저차 주식방에서 이상한 썰이 들리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삼성의 MX사업부가 "AP솔루션개발팀" 이라는 이름의 부서를 신설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연 이 부서는 이름만 거창하고 또다른 삽질을 이루어낼 부서인 것일까? 여튼 요약만 하면 큰 진전은 있다... 왜 그러냐면...

 

 

 

삼성의 자사칩인 '엑시노스' 는

 

삼성LSI 에서 설계를 하고

삼성 파운드리 에서 생산,

삼성MX 에서 그걸 납품받아 전화기에 탑재하는 구조이다

 

하지만 이번에 'AP솔루션개발팀' 이 신설되면서 뚜렷하게 밝혀진 사실로는

 

이 세 부서가 지금까지 제대로 된 협력이란 것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였음. 

 

 

 

LSI는 삼파나 MX처럼 엄청난 힘이 있는것도 아니고 차기 엑시노스 만든다 하면 '만들랍신다~' 하고 그냥 설계해서 던져주는게 끝이였다.

 

삼성파운드리는 '니네 우리말곤 엑시노스 찍을 곳 없잖아 ㅋ 니가 이거 싸들고 TSMC 갈수나 있을거같아?' 라며

수율이 불안정한 신공정 라인에 베타테스터 용으로 엑시노스를 던져주는등 사실상 짬처리로 유용하게 씀

 

그리고 삼성MX는 엑시노스를 저렴하게 받아서 '뭐 알아서 잘 만들었겟지' 하고 최종적으로 전화기에 넣어서 썻던 거임.

그러니 '어 받고보니 성능이 왜이래?' '어 이거 발열이 왜이래?' -> 쓰로틀,GOS 따위의 개막장 사태가 일어났던 것... 

 

 

 

그러니 외부에서는 삼성 엑시노스가 삼성의 비밀병기니 애플따는 성능을 위해 개발진들이 칼을 갈았다느니 하는 언플을 해왔었지만

 

실상은 삼성 내부의 엑시노스의 취급은

 

LSI- '일감이라도 주는게 감사할 노릇'

삼성파운드리- '외국의 귀한 바이어들 물건을 아직 불안정한 라인에 넣어서야 되겠어? 짬처리하고 나쁘지 않네'

삼성MX- '엑시노스가 아무리 비싸봤자 퀄컴칩 사오는것보단 훨씬 싸니 원가절감하고 이득임'

 

이라는 짬통의 대환장 콜라보였던 것이다

 

 

 

그렇게 폭탄은 갤럭시S22에서 터졌다

 

자칭 '칼을 갈아 만든' 엑시노스 2200이, 일단 기본적인 성능도 그닥 시원친 않다만

 

삼성파운드리의 최신 4LPE공정이 문제가 있어 그 유명한 '수율30%' (대충 열개 찍으면 양품3개) 사태를 만들어 냈던 거임.

 

사실 엑시노스2200이 구리긴 해도 일단 전작 2100보다는 좋긴 하고, 성능낮은건 그냥 참고 쓰면 되는건데

 

문제는 참고 쓰려고 해도 양품이 너무 적어서 전화기에 넣어팔 물량 자체가 안나오는 것이였음.

 

그리고 양품을 건져냈다 해도 원래 목표로 한 GPU클럭이 1700mhz였는데 실상 1300mhz가 한계라

 

버라이즌에서는 '약속했던거랑 왜 다름? 님들폰 고작 그정도성능이면 안씀' 이라고 거절하는 초유의사태도 발생.

 

이 일로 인해 찌라시로는 삼성LSI와 삼성파운드리 간, 과장 안보태고 육두문자가 오가는 공방전이 있었다고 하며

 

결국 수율 사기쳤던 삼성파운드리가 양보해 손실 감수하고 생산하는걸로 일단락, 삼파를 이꼴로 만든 윗사람들은 책상빼고 집에 가셨다고 한다.

 

 

 

 

 

그러니까 'AP솔루션개발팀' 이라는 부서가 신설되었다는 말은

 

지금까지와 달리 이제부터는 칩셋의 개발단계부터 세 부서가 긴밀히 협력하며 만들어 가겠다는 발표인 것임.

 

 

근데 원래 그러는게 당연한거 아님?

 

 

 

 

 

 

 

 

3줄요약

 

1. 삼성 갤럭시의 자체 칩셋은 2022년에 큰 홍역을 치뤘음

 

2. 알고보니 이 칩셋과 연관된 세 부서가 사실상 소통이란걸 안하고 주는대로 개발하고 쓰는 상황이였던 거임. 말이됨?

 

3. 이제부터는 협력이란걸 해본다고 함. 그런데 어떻게될지는 몰?루 (뭐 지금보다는 낫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