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만나고 싶고 성격상 밖에 나가는 편은 아니라 어플로 사람 만나볼까 생각하면서 이런 저런 어플을 찾아봄.

보통 어플은 ㅇㄴㅇ을 목적으로 많이 하는 것 같고 특히 와꾸나 키에서 입구컷 존나 많이 당하기(당했기...) 때문에

그게 좀 덜한 어플을 찾다가 튤립이라는 어플을 사용하게 됐음

이 어플은 특징이 가치관을 글로 써서 그거 위주로 보고 매칭하는 방식이라 외모적인 것이 조금 덜한 것 같음

그래도 와꾸 사진 있어야 하고 키, 대학, 직업 이런거 다 나오기 때문에 입구컷 많이 당하긴 함 ㅋㅋ

어플 메커니즘은

1. 6시간마다 무료서치를 주는데 서치를 하면 이성 2명에 대해 간략히 적힌 카드 줌.

카드 상태에서 볼 수 있는건 상대 직업, 거주지, 대학, 종교, 흡연여부, 간단한 소개글 정도임.

2. 2개의 카드 중 1개를 '오픈'하는 것은 무료, 나머지 하나를 더 '오픈'하려면 유료 아이템이 필요함.

3. 카드를 '오픈'할 경우 소개글 항목을 몇 개 더 볼 수 있게 되고 '하트'를 보낼 수 있음

4. 상대방이 '하트'를 받으면 상대의 사진, 직장, 학교, 전공, 키를 더 볼 수 있게 되고 나머지 가치관도 볼 수 있게 됨.

5. 이후 대화 신청을 할 수 있는데 한 쪽에서라도 반대를 하면 매칭이 취소됨.

서로가 대화 신청을 한 경우 대화가 시작되는 형식

일주일 정도 써봤는데 좋은 점 나쁜 점 써봄.

좋은 점

1. 6시간마다 무료서치가 있어서 딱히 무과금이라도 할만함. 서치만 해두고 나중에 오픈해도 돼서 편함.

2. 가치관 위주의 어플이기 때문에 와꾸, 키 등 외적인 부분을 조금 커버할 수 있다.

나쁜 점

1. 알바 같은게 있는 것으로 추정 됨. 설치 첫 날 하트가 우르르 한 3갠가 4개 왔는데 매칭만 되고 죄다 대화 취소가 됨.

물론 내 와꾸, 키를 보고 도망간 걸 수도 있는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 첫 날 제외하고 단 한 번도 나에게 하트가 먼저 온 적이 없음.

또 소개글 보다보면 서로 비슷한 느낌, 비슷한 단어를 쓴 것들이 많이 보임.

2. 어쨌든 어플은 어플이므로 와꾸, 키에서 커트를 많이 당함

3. 직업이나 대학교 인증하는게 없어서 주작 가능

4. 프로필 사진을 너무 작게 보여줌

일주일동안 3번 매칭 돼서 서로 대화 해봤음

본인은 와꾸 보통 이상에 키는 좀 작지만 직업은 꽤 괜찮은 편인데

매칭 된 건 전부 나보다 한 두 살도 아니고 세 네 살 많고 직업도 없거나 별로인 사람들이었음

나보다 나이 적거나 혹은 와꾸 별로인데 직업 안정적인 여자들은 무조건 매칭 안 됨 ㅋㅋ

역시 어플은 남초니까 여자들 눈이 존나 높아져 있는건 매한가지인듯~

소개팅 해줄 사람도 없고 답답해서 어플하는데

큰 기대 하지말고 6시간마다 찾아오는 작은 재미라고 생각하고 할려고 함

총평을 하자면 여타 가벼운 어플보다는 상당히 괜찮은 것은 맞다.

하지만 어플이니까 큰 기대는 하지마라. 어차피 와꾸, 키 안 되면 커트 존나 당하는 건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