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는 대략 중~고등학교때부터
엉덩이골 근처 볼기에 꼬집어보면 성인남자 약지손톱~중지손톱만한 크기의 종기가 있었음
예전엔 여드름인줄 알고 터트릴라고 애를 써봐도 터지질 않길래 그냥 냅뒀다가
지난주 내내 엉덩이 종기가 이상반응을 보이고 부풀어 오르길래 혹시 싶었는데
일요일날 낮술까다 더워서 샤워하러 들어갔다가 엉덩이가 거슬려서 한번 쭉 짰는데.....
딸기 셔벳색의 피고름이 뿌지직 하고 분무기를 최대한 조이고 물 뿌린것마냥 튀어나옴
샤워기 키고 엉덩이에 난 종기를 씻으면서 수시로 짜다가 다 짰나 싶어서 냅둔 다음에
좀 있다 한번 짜보면 어김없이 피고름이나오더라.
그래서 이 상황을 마이 마덜에게 물어봤는데
마덜은 이명래고약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이상한 약을 가져옴
피부에 붙이는 약인데 발근고라는 이름의 별사탕 같은걸 종기 터진 부위에 쑤셔넣고
그 위를 착 붙여서 종기 뿌리를 빼는 약이라더라
처음엔 반신반의하면서도 퇴근하고서 샤워한 다음에는 고약 붙이고
다음날 출근시엔 떼고 반창고만 붙이는 식으로 출근했음
엉덩이에 시발 시꺼먼 고약이 들러붙어서 물로 씻고 손으로 문데도 안떨어지길래
처음엔 짜증나고 귀찮기만 했었는데....
고약 붙인지 4일 지나고 오늘 씻으면서 엉덩이 종기를 한번 확인해봤는데
며칠 전까지랑은 다르게 샛누런 피지나 피고름이 섞인 피지가 아니라
일반적인 여드름이나 피지 짰을때의 피지색 그대로 조금씩 나오더라.
거기다손가락으로 잡았을때 여드름 익은 걸 잡은 느낌이 아니라
다 터트리고 없어져가는 여드름을 만지는 느낌이 나고
나중에 알고보니 이게 피지낭종인가 뭔가 씨발 아주 좆같은거고
뿌리를 없에지 못하면 또 자라나는거라고 하던데
이 고약이라는게 병원 갈 필요 없이 종기를 없에준다는 광고가 과장광고가 아니더라
이게 조선 중~말인가 그때부터 쓰던 약이라던데 이게 조상님들의 지혜인가 싶기도 하네
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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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905cf5
31545f03
그 주머니가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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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촉감부터가 다름
지금 살 꼬집었을때 느껴지는 촉감은
여드름 짜느라 씹창난 피부의 질감만 느껴짐
여드름이건 종기건 간에 안에 내용물이 남아있으면
살 안쪽으로 타원형으로 봉긋한 느낌이 느껴지는데
이건 찐으로 없어진게 맞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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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엉덩이 종기 가볍게볼게 아님 병원에서도 조심스럽게 다루는편이야 보통 까딱하면 째고 꿰매야해가지고 웬만하면 약먹고 염증가라앉히는거 먼저 해보고 안되면 주사맞고 그래도 영 아닌거같으면 째고짜고 하는편
31545f03
94d2c2a9
병원 얼른 가봐 그런거 병원 안가고 혼자 어찌 어찌 할려고 하다가 망함.. 최악의 경우 수술도 다시 해야 됨
엉덩이면 더더욱 가야 돼.. 너가 스스로 그 고름주머니가 없어진지 아직도 있는지 판단 할 수는 없음 다시 생길 수도 있는 노릇이고..
나도 등에 피지낭종 생긴거 방치 했다가 결국 수술함
de4ecb85
좆밥으로 보다가 고생한다 병원가라
작은 피부과는 수술 안해줄려하는데도 있다.
첨부터 좀 큰 병원가라
dea2b3ec
옛날에는 요것땜에 죽기도 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