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을 하는 사람이 전부 노동자가 아님

농부도 농사짓는 노동을 하지만 노동자가 아니고

옛날 가정주부는 땔나무 하는것부터 물길어오기 방이찧기... 존나게 노동을 하지만 노동자가 아니며

노예는 매를 맞아가며 조빠지게 일을 하지만 노동자가 아님

마찬가지로

자본을 가지고 있다해서 모두가 자본가가 아님

재위하던 당시 전세계 자본의 25%를 차지할정도로 많은 자본을 가진 악바르 대제도 자본가는 아님

문장을 읽고 해석하기 전에

그 단어가 가지고 있는 뜻을 명확히 알아야 할거임

자본가와 노동자는 단순히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느냐가 아닌 관계성으로 정의될것같은데

농부가 농사를 짓는 노동을하지만, 남의 땅에서 소작을하면 땅주인은 자본가가되고 소작농은 노동자의 관계가 생기는데, 소작하는 농부는 농부가 아니며, 자신의 땅에서 농사짓는 농부만 농부여서 농부는 노동자가 아님?

노예가 노동자가 아니라고 하는데, 노동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근거를 설명해주쉴?

자유롭게 계약을 맺고 끝남이 없어서 노동자가 아님? 노예는 품삯을 받지않음?

인류 역사상 품삯을 받아 자신의 신분을 산 노예 또한 존재하였는데?

확실하게 자본가와 노동자의 계급이 정의되는 근대 산업혁명때의 노동자의 처우는 고대 노예와 다를바가 없었기때문에 혁명이 일어났는데 왜 노예의 노동은 노동자의 노동과 다르다고 보는거지?

가정주부는 노동자가 아니면 그럼 뭐냐? 뭔 말같지도않은 예시를 가져와서 단어가 가지고있는 뜻을 명확하게 알라고하는데 너야말로 노동자와 자본가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더 하고오세여

니맘대로 생각하지 말고

이미 만들어진 개념은 니 좆대로 해석하지 말아

똑같이 농사짓는 '노동'을 해도

노예, 농노, 소작농, 농업노동자는

전부 다른 개념이야

노예는 신분에 묶여 농사를 짓는 사람이야

그리고 돈에 팔려갈 수 있지

품삯을 받아 모아 자유를 산 노예라... 실제로 존재해.

하지만 그는 무척 똑똑해서 주인과 밀당을 해서 품삯을 받아낸 능력자거나 주인이 무척 착한 사람이었지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거든

농노는 노예와 비슷하지만 토지에 묶인 사람이고 남에게 팔려가지는 않을 수 있지 물론 토지가 다른 주인에게 팔리면 그 사람 밑에서 일해야해

하지만 자식이 팔려가거나 하지는 않아

(물론 좆같은 영주를 만나 그런 일 당할 수는 있지만 역시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고)

소작농은 땅을 빌려 일하고 일정비율 또는 일정량의 소작료를 내고 나머지를 가지고 먹고 사는 사람이야 그래서 소작농은 풍년이 들면 소작료를 내고도 내가 먹고살 거리가 많아 풍년이면 좋고

반면에 흉년이면 소작료내고나서 먹고 살거리가 없어 좆되는거야

근데 농업노동자는 품삯을 받고 농사일을 하는 사람이야

풍년이 들어도 내 먹을 거리는 늘어나지 않고

흉년이라고 해도 내먹을게 줄어들지는 않아

농업노동자는 농업대신 다른거 하고 싶으면 그거해도 됨 노예는 주인이 시키는거 해야하고...이게 왜 다른줄 몰라?

존나 간단하게 설명해줄테니

그냥 외워라

노예 - 신분에 묶임, 선택불가

농노 - 토지에 묶임, 태어난 영지가 내 소속이고 선택불가. 그 영지의 주인이 바뀌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주인이 바뀜

소작농 - 토지에 묶이지 않음, 이진사댁 소작을 하겅 김진사댁 소작을 하건 선택가능, 소작료 내고 남은거 내꺼

농업노동자 - 품삯받고 일함, 어느집에서 일할지 선택가능 농사가 잘되건 안되건 정해진 품삯을 받음

이번엔 말돌리지말고 본인이 주장한 말에 내가 반박한거에 대해 반박해보세여 고려시대 왜꺼낸거야? 로마때 자본가와 노동자가 왜 없냐고

이번엔 자본가에 대해서도 알려줄께

똑같이 자본을 가지고 있는데

로마의 농장주와 중세의 영주가 왜 자본가가 아닌지 말이야

자본가는 노동자의 노동력을 돈을 주고 사는 사람이야. 그럼 너는 이렇게 생각하겠지

'로마의 농장주도 노예를 돈주고 샀으니 노동력을 돈주고 산거잖아. 그럼 자본가네'

근데 자본가 김사장은 노동자 박씨 자체를 산게 아니라 노동자 박씨의 노동력 만을 산거야

박씨한테 오늘 일을 시키면 오늘 일당을 줘야하고 앞으로 한달간 일을 시키려면 한달치 월급을 줘야해 똥을 치우면 똥치운 값을 김매기를 시키면 김매기 품삯을 매번 일을 할때마다 돈을 줘야해

돈을 주는 대상도 노동자 본인에게 줘야지

근데 로마의 농장주 막시무스는 노예 플리비오를 돈주고 샀는데... 노동력 뿐만 아니라 플리비오라는 인간 자체를 산거야

그래서 일단 인간 자체를 구입했기 때문에

오늘 일했다고 일당 주고 한달 일했다고 월급줄 필요가 없어 그냥 시키고 하기 싫다면 줘패면 되는거야

그리고 중요한게 노동자 박씨에게 품삯을 줘야하는 김사장과 달리, 막시무스는 그리고 폴리비오의 몸값을 노예 플리비오 본인에게 주는게 아니라 전주인 율리우스에게 줘야해

비슷하게 중세의 영주 리차드 백작도 그래

그의 영지에서 존이라는 애가 태어나 그럼 그놈은 내 농노가 되는 거야 품삯을 줄필요도 없어 그 토지를 내가 소유하고 있거든.

역시 그 소유권은 존에게 돈을 주고 산게 아니고

전쟁에 나가 공을 세워 왕에게 영지를 받았건

다른 영주 윌리엄 자작에게 돈을 주고 영지를 구입했건 그 댓가를 지불한건 존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한거지

이렇게 달라요

이제 아시겠어요?

무식한데 자존심은 쎈 빡머가리 침착하게 명구내주시는거 구경 잘했습니다 ^오^

팩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