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9세 되는 노땅임.

취업 준비만 1년 넘게 하고 28살에 괜찮은 기업 입사해서 11년 째 회사 생활중이다.

잘 풀린거라고 할수 있겠는데..

사귀던 여자친구는 입사하기전에 사귀었는데 장거리 연애가 되다 보니

만났다가 헤어졌다가 반복하느라고 7년 동안 사귀었는데 실제 사귄 기간은 2년도 안됨

최종적으로 그 여자가 바람나서 헤어짐 ㅋㅋㅋ

바람 피우거나 그런 성격이 아니고 심지어 마음속에 걔가 있는데 다른 여자 만날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멍청한 순애한답시고 황금기를 날려먹음.

그 뒤로 뭔가 멘탈 붕괴와서 연애할 생각이 안들어서 집회사 집회사 이렇게만 다니다가

정신 차리니 38살..

지방에서 혼자 올라와서 계속 회사 집 회사 집 이렇게만 다니니 사람 만나기도 힘들고

남중 남고 공대 프로그래머 코스라서 ㅋㅋ 이 나이 먹고도 여자랑 대화하면 개어색함.

이제와서 결혼을 해야겠지 하고생각 하니까 그래도 인망은 있는지 소개해준 다는 사람은 끊이질 않아서 여기저기 만나보는데..
좀 이상하다.. 많이 이상하다.. 내가 이상한 사람만 만난건지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서 이상한 사람이 꼬이는 건지..

이상한 트집으로 이상한 화를 내는 사람도 만나보고..

자기가 전 남친이 연하였는데 연하가 자기 만나주니까 고마운줄 알라는 말을 해서 상처였다는 말을 하길래
나도 전 여친이 바람핀 이야기 함.

그러니까 나중에 옛 연인 이야기 하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혼남.

약속 시간 2시간 늦게 오고 왜 피곤한데 시간을 이렇게 잡았냐고 혼남.

양다리 걸치다가 나한테 실수해서 안 좋게 헤어진 분도 있고..

내가 회사 가까운데 집을 구해서 걸어다니니까  차가 자꾸 방전되서 차를 아버지 드렸는데

차 없다고도 까여봤다. 

만나본 사람들 대부분 35~38 이 또래인데

여자 조건 안보고 진짜 모아둔거 없어도 착하고 가정을 이뤄서 행복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나고 싶은데

그런 여자들은 이미 다 시집 간 것 같다.

결정사를 갈까..국제 결혼을 할까.. 혼자 살까.. 너무 고민됨..

계속 만나서 시도는 하고 있는데 점점 정신이 마모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