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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방금 진짜 무서운 일 겪었는데 좀 봐주라.

652ce014 2021.06.14 203

일단, 난 37살 남자다.

 

그리고 난 여태껏 이런 일을 겪어본적이 없다.

 

오늘 친구들이랑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도우미 있는 노래방에 가게 됬다.

 

그리고 2차 티켓을 끊고 계산하고 나와서 내 숙소로 여자랑 같이 돌아갔다.

 

이때 내 상태는 술이 깨어가고 있는 상태였고 걸음 걸이나 사고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우리 기숙사 아래에는 헬스장과 음료 자판기가 있다. 내 친구랑 도우미들은 자판기에서 물을 뽑는 중이었고, 나는 오줌이 너무 마려워서 헬스장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펑소에 가끔 나는 아무도 없는데 인기척을 느낄때가 가끔 있다. 헬스장의 화장실은 불빛이 전혀 없이 창가에 스며드는 달빛만이 보이는 상황이었고 나는 물을 빼다가 갑자기 너무 무서워져서 오줌을 빨리 끊고 일행들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나는 내 파트너와 같이 내 원룸 방으로 들어왔다. 내 파트너는 자기가 칫솔이 없다고 해서 여분의 칫솔을 그녀에게 건네고 그녀가 씻는 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침대에 몸을 뉘였다. 그리고 그녀의 샤워기 소리가 끝나고 잠시 잠잠해졌던 즈음에, 나는 분명 우리집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었다. 순간 나는 그녀가 내가 잠들려고 하는 것을 알고 도망가려는 줄 알았다. 그래서 황급히 그녀를 잡기 위해서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나는 이내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부싯거리는 소리에 그녀가 나가지 않았음을 안도하고 문을 닫고 침대에 다시 몸을 뉘였다.

 

문제는 그 때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마치 내가 20대 때 섹스를 격렬하게 하기 위하여 짜여진 남녀간의 제스쳐를 순서대로 취하는 방법을 기억해 냈다.

 

처음에는 베게를 옆으로 뉘이고 한쪽 팔을 머리위에 구부려서 손으로 어떤 수신호를 만드는 것이였다. 그리고 다른 팔은 침대 위에 놓고 손바닥 부분이 침대에 맞닿게하여 어떤 수신호를 만들었다. 그리고 다리는 왼쪽 다리를 몸 앞쪽으로 끄집어 내서 무릎과 침대가 맞 닿을 수 있게 무릎을 굽혔다. 오른쪽 다리는 길게 뻗은 상태로 나두었다. 내가 이 자세를 자세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그 당시에 내가 생각했던 것은 분명 나는 이 일련의 제스쳐를 20대때 어떤 여자에게 교육 받은 적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자세를 취했다. 이윽고 그녀가 샤워를 끝마치고 내 옆으로 와서 몸을 뉘였다. 그리고 나는 내 몸이 기억하는 그 일련의 제스쳐를 순서대로 진행하였고, 그녀도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이 내가 알고 있었던 남녀 간의 제스쳐를 그대로 따라하는 것 같았다. 상황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갔고, 나는 몸이 이끄는대로 그녀에게 강제로 삽입했다. 그리고 내 몸이 기억하고 있는 그 일련들 동작들을 활용하여 그녀를 마구 괴롭혔다. 삽입하고 어떤 체위를 하고 그녀가 어떤 행동을 하면 나는 그녀를 깨물고

우리의 교태는 내가 이전에 알고 있던 그 순서대로 그렇게 이루어 졌다.

 

그리고 나는 그녀가 세 번째로 내 침대를 떠났을 때, 뭔가 잘못 되었음을 알았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기억하고 있던 남녀의 제스쳐는 60개 이상의 동작들이였고 어떨때 깨무는지 어떨때 삽입을 하는지 어떨때 그녀를 다시 침대로 이끌어야 하는지 모두 정해져 있었는데, 그 동작들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내가 그것을 모두 알 턱이 절대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그건 20대 때 배웠었다고 나는 기억하고 있었고 그건 이미 15넌도 넘게 지난 일이기 때문이였다.

 

그리고 나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공포에 질려 울고 있는 그녀에게 사과했다. 그리고 순간 나는 엄청난 혼돈에 빠졌다. 이게 만약 나만의 착각이였고 그녀는 아무것도 모른채 그냥 나에게 괴롭힘 당한 것이라면? 이건 잘 짜여진 무술의 합 같은게 아니고 그냥 내가 미친놈처럼 일방적으로 그녀를 대한 것이였다면?

 

나는 이내 모든 것을 깨닫고, 최선을 다해 그녀에게 사죄했다. 그녀는 엄청나게 겁에 질려있었고, 나는 그녀가 진정될 때까지 이제 공포스러운 상황은 다 끝났고 나는 지금 당신에게 무척 미안하며 당신을 더 이상 겁내게 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계속 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녀가 어느정도 진정 되었을 때, 난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혹시 당신은 우리가 교태를 할 때, 내가 어떤 행동을 할 지 몰랐었냐고 물었고 그녀에게 들은 대답으로 인해 나는 순간적으로 엄청난 공포에 휩싸였다.

 

"몰라요. 난 지금 당신이 너무 무서워요."

 

내가 여태까지, 이 여자와 진행 중이였던 일련의 그 동작들은 결국 나만 알고 있던 것이였고, 나는 그녀가 반항하기 위해 했던 동작들을 당연시 하게 그 남녀 교합의 제스쳐라고 착각하고 있던 것이였다.

 

순간 모든 것은 빠르게 변했고, 나는 내가 왜 이렇게 미친놈이 되었는지 하나씩 기억을 되집어가며 이해가 되지 않는 순간순간의 부분들을 그녀와 질답하며 알아내다가, 결론에 다다랐다.

 

그녀는 내  방에 들어온 후 한번도 내 방을 나간 적이 없었다.

나는 분명 우리집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었고, 그녀를 잡기위해 잠깐 현관 밖으로 나갔지만 이내 그녀가 화장실에서 내는 소리를 듣고 다시 들어간거였구나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내 착각과는 다르게 그녀는 그때 단한번도 화장실 밖을 나간적이 없었다.

 

나는 그녀를 안정시킨 후에 그녀가 부른 보디가드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그를 오랜 시간동안 납득시켰다.

 

"분명 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릴 내용은 당신이 정말 믿기 힘드실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제 팔뚝에 돋은 소름이 증명하듯이, 내가 하는 말은 내가 방금전에 겪은 일이며 믿고 안 믿고는 당신의 자유이지만 제발 저를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나는 그녀와 그녀의 보디가드에게 내가 겪은 일을 설명한 후, 보디가드와 그녀를 간신히 집에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모든 불을 다 켠채로 내 집에 혼자 있다. 순간순간 자살 충동이 드는 상태이고, 나는 지금 내가 너무나 무섭다. 

 

하루빨리 이 밤이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다.

 

난 예수쟁이나 불교를 믿지 않지만, 제발 이 순간만큼은 무사히 날이 밝기를 진심을 다해 기도하고 있다. 나는 태어나서 단 한번도 진심으로 귀신이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하지만 오늘부터의 귀신의 존재를 믿으려 한다......

23개의 댓글

cb0a0aa1
2021.06.14

뭐라는 거야 ,

저 여자 존나 트라우마 남을듯

2
89cc56dd
2021.06.14

뭔소리임?

1
83868fc7
2021.06.14

나만 이해 못한 줄 알았네. 몇 번을 읽어도 뭔말인지 모르겠다

병원 가봐야 할 것 같은데

1
67674495
2021.06.14

무섭지도 않고 재밌지도 않움..

1
652ce014
2021.06.14
@67674495

재밌으라고 쓴글이 아니야. 친구야...

0
67674495
2021.06.14
@652ce014

내용이 무슨말인지도 모르겠음

좀 객관적으로 써봐

0
652ce014
2021.06.14
@67674495

요약하자면,

펑소에는 내가 절대 하지 않았던 행동들을 이유를 모르고 하게 되었는데, 난 이게 왜 이렇게 된 건지 알고 싶어..

0
67674495
2021.06.14
@652ce014

병원 가는게 나을듯

0
3597e852
2021.06.14

ㅈㅅ한데 존나 따먹고 여자가 신고하면 정신감정으로 빠져나갈라고 빌드업 세우는거 아님?

0
652ce014
2021.06.14
@3597e852

그런거 아니다. 이미 그녀랑 그녀의 보디가드한테 충분히 설명했고 나는 이 술집에서 다른 여자를 불러서 잘 재우고 무탈하게 보낸 경험도 있다. 그래서 그는 날 믿어주었어

0
652ce014
2021.06.14

난 지금 내가 겪은 일에 대해서, 혹시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 도와줘

0
55d3b16e
2021.06.14

뭐가 무서운거임?

0
652ce014
2021.06.14
@55d3b16e

대체 왜 이런일이 일어난건지, 상식선에서 이해가 안된다.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필요해

0
55d3b16e
2021.06.14
@652ce014

1. 여자가 울어서 이때까지 성관계 할때 했던 너 행동이 잘못된것 같아서 충격받음

2. 문여는 소리 들렸는데 아무도 안나감

 

이거두개가 무섭다는겨?

0
652ce014
2021.06.14
@55d3b16e

무서우라고 쓴 소설이 아니라고, 방금 일어난 일이야. 난 지금 너무 무서워

0
55d3b16e
2021.06.14
@652ce014

소설아닌거 알겠는데 1번은 뭐 그럴수있고 2번은 여자 샤워할때 물소리도 났을텐데 소음때문에 들리는 착각이라고 생각해라

 

 

0
652ce014
2021.06.14
@652ce014

우리집 화장실은 철과 유리로 된 문이고, 현관문은 순수하게 나무로 되어있어. 소리부터 다름...

0
55d3b16e
2021.06.14

옆집 문여는소리들은거아님?

0
652ce014
2021.06.14
@55d3b16e

앞집 애는 우리 회사 동료이고, 이 시간에 절대 외출할 사람이 아니야. 그리고 분명 우리집 현관 문이였어

0
429751e8
2021.06.14
0
25c22842
2021.06.14

알콜성 정신착란 이런거 아닌가

0
cb0a0aa1
2021.06.14

담부터 괴상한 생각이 들면 혼자 걱정하고 고민해라

엄한 여자한테 헛소리해서 겁 줄 생각말고

미안한데 그냥 가주세요 라고 해

0
2e19fbaa
2021.06.14

도대체 왜 평소에 일어난 일을 쓸데없는 소설체로 알아먹기 힘들게 만드는 거임? 읽다가 걍 내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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