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ogdrip.net/327152407

안드로이드 오토로 고생하는 탈붕이들이 좀 되는 것 같아서 내가 해결 본 방법을 공유해봄

 

 

 

내가 해결에 결정적인 도움을 받은 글이 있는데, 아래 글에 있는 댓글임

https://www.dogdrip.net/vehicle/274656913

 

A포트 유격때문에 그래. 빳빳한 얇은 플라스틱같은거로 끼워넣어서 흔들리지않게 잡아주면 끊김현상 덜할거야. 왜 유격을 만들어놨는지 모르겠음 빡빡하게 들어가면 문제없을텐데

 

이 내용을 참고해서 바로 작업을 해봤고 아래는 그 일대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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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기에 앞서

 

이 내용은, 안드로이드 오토 한정이 아닌 USB-Type A 로 유선 연결하는 모든 장치에 대해 해당된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오토 뿐 아니라 애플 카플레이, PC USB 포트등 모든 곳에서 활용가능함.

글 작성에 있어서 편의를 위해 안드로이드 오토(이하 AA) 라고 지칭한다.

 

- 용어정리

 

USB Type-A 란?

요렇게 생긴거. c-c 를 제외한 대부분의 데이터 케이블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이다.

 

 

USB Cable 의 Male-Female

예시로 가져온 USB 연장선인데,

왼쪽에 꽂히는 부분이 Female

오른쪽에 갖다꽂는 부분이 Male.

 

 

1. 요약

멀쩡한 사람도 분조장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는 AA.

 

끊겨도 너무 잘 끊긴다.

 

이유는 USB Type-A 포트 암수(Female-male)가 완전 밀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Male port 에 별도의 두께감있는 판을 부착함으로 해결하였다.

 

본문 내용은 이 증상에 대한 원인분석과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2. 서론

안드로이드 오토는 혁신이다. 불편한 순정네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안드로이드 오토는 시발새끼이다.

무선사용자라면 상관없겠지만

유선전용 차량은 툭하면 끊기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안드로이드 오토(이하 AA) 는 왜 이렇게 자주 끊기는가?

핸드폰을 잠깐 조작하거나, 방지턱을 넘어가는 행위 등 약간의 진동만 전달이 돼도

AA 가 끊겨버리고, 화면에는 USB 케이블 상태를 확인하라고 메시지가 나온다.

 

 

일반 PC 에서는 USB 포트에 케이블을 대충 꽂기만 해도 인식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그런데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자동차의 USB 포트를 가지고 AA 를 사용할 때에는

완벽하게 밀착되어야만 연결이 안 끊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발상을 전환하여 

연결이 잘 안끊어지는 케이블을 사는것이 아니라,

케이블을 연결이 잘 안끊어지게 만드는 작업을 떠올렸다.

 

 

이거에 대한 답은 Male 포트에 얇은 플라스틱판을 덧붙여

Female 포트에 꽉 끼게 만드는 것이다.

 

본론에서는 이 과정을 사진자료와 함께 설명을 이어나간다.

 

 

 

3. 실험 및 본론

이해가 어려울 수 있는 일부 개붕이들을 위해

이해를 돕기위해 사진을 다량 첨부하였다.

개붕소수자들은 내게 감사해라.

 

 

 

오늘 탐구에 도움을 주실 두 제품을 소개한다.

애마줜에서 직구한 USB-C 허브 (made in china)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미니미니한 USB 16GB 메모리

 

 

 

일단 아묻따로 꽂는다.

잘 꽂힌 것 같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다.

 

 

꽂힌 상태에서, 힘을 줘가지고 위로 들어올리면 

위로 밀착되면서 밑 부분에 빈 공간이 생긴다.

이 덜 밀착된 점 때문에 AA가 쉽게 끊기는 것이다.

그러면 붙잡고 있으면 되지 않냐고?

뒤질래? 핸들이랑 기어봉이나 잡아 이자식아

멍청한 사람처럼 운전하면서 이걸 계속 잡고 있을 순 없겠지?

저 틈을 메꾸기 위해 플라스틱 판을 작게 잘라 USB 케이블 포트부분에 붙일 것이다.

 

 

 

내가 봤을 땐 플라스틱 카드가 제격인 것 같아서 안쓰는 녀석 하나를 골랐다.

왜 있는지 기억이 안나는 조마샵 웰컴카드

 

 

근데 이게 맞을지 안맞을지도 모르는데 바로 잘라버리면 좀 그러니까

비슷한 두께의 다른 쪼가리로 시험을 해본다.

 

 

양면 테잎을 붙여서 포트 부분에 붙여준다.

 

자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갔으면 하는게 있는데

단자의 어느 방향에 붙여야 하냐? 라는 것이다.

 

 

 

이게 USB 를 꽂을 때 상황이라고 가정하자.

왼쪽이 차량의 USB 포트

오른쪽이 우리의 스마트폰 케이블 단자

 

 

 

 

기본적으로 Female 포트가 male 포트에 비해 사이즈가 널널함

당연한거지

그러다보니 케이블을 연결하면 B쪽에 틈이 생겼다가 안생겼다 하게된다.

B쪽에 틈이생기면 A쪽에도 틈이생기다는 얘기가 되고, 이 때 연결이 끊기게 된다.

 

 

이걸 우리는 케이블 단자 등짝에 플라스틱 쪼가리를 붙여서 B의 틈을 메꾸는 작업을 할거임.

 

 

 

 

위 내용을 제대로 이해 했다면,

꽂는 앞 부분을 보여주지 않아도 어느쪽 면인지 알 것이다.

플라스틱 판을 덧대었으니 함 꽂아보자.

 

 

 

??

 

 

야발

너무 두꺼워서 안들어간다.

 

 

아주 약간의 공간이 부족하여 입구컷 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보다 조금 더 얇으면 좋겠지만 찾기가 쉽지 않았다.

 

 

덕분에 이 녀석은 목숨을 연명할 수 있게 되었다.

"너도 두께감이 좋아서 산 줄알아"

 

 

그래서 굴러다니는 다른 플라스틱 쪼가리를 가지고 왔다. 훨씬 얇은 녀석으로

접사를 해서 감이 잘 안오겠지만, 아래 플라스틱 판의 두께는 일반적인 신용카드 두께와 같다.

 

 

 

바로 붙여 보았다.

 

 

 

"넣을게"

 

 

쑤욱

 

 

분명 검은색 플라스틱판과 비교했을 때 너무 얇은거 아닌가 싶었지만

오히려 이게 딱 좋은 두께감으로 포트에 꽉끼게 들어갔다.

USB 메모리를 막 잡고 막 흔들어도 빈공간이 생기지 않는다.

 

 

 

4. 결론

AA 등 차량용 스크린 미러링 사용시, 차량의 USB Type-A 포트가 헐렁하여 자주 끊기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얇은 플라스틱 판을 USB 케이블 포트에 덧대어서 꽂았을 때 빈공간을 생기지 않게 한다.

 

 

이 방법을 적용한 전후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기존에는 하루에도 열댓번 끊겨 나를 분노하게 했다. (실제로 aawireless 란 제품까지 펀딩함)

적용 후에는 천원짜리 케이블로 약 6개월 간 한번도 끊긴적이 없었다.

 

 

이상으로 차붕이들이 끊기지 않는 AA 생활을 즐겼으면 좋겠다.

이 방법으로 운전중에 엉뚱한 곳에 신경쓰지 않아 더 안전한 운전을 하길 바란다.

나는 소중하고 내 차도 소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