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 핵존맛... 역시 국밥에 쐬주 혼술이 최고지..

젓가락 씹어서 그런건데

크으 이맛이지

ㅜㅜ 아빠

새벽에 피시방 달리고 친구들이랑 국밥먹는데 한 아저씨 국밥에 쐬주 시키더니 쐬주 두잔에 국밥 다섯숟갈 뜨시고 생각하시다 가시더라

보면서 디게 몬가 쓸쓸했음

내가 결혼하고 자식생기니깐 아버지 마음 이해되더라 집에서 울수가 없어 왜!! 나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이거든. 내가 흔들리면 집이 흔들린다

30대 가장이 되어서도 국밥집에서 혼자 술먹긴 하는데

난 20살때부터 국밥집에서 소주 까서 먹는게 좋아함

군대 갓다오고나서 국밥집에서 혼술함

전국에 계신 아빠들 화이팅

존맛탱ㅠㅡㅠ

존맛댓글은 왜 잘랐냐ㅋㅋ

요즘은 아니지만 그 날 하루가 개같아서 퇴근하고나서도,집에 들어서도 아이얼굴을 봐도 와이프와 이야기해도 정 털어낼 수 없을 때 먼저 잔다고 서재방 들어가서 불끄고 피티쌔주 한병 나발 불고 자고 그랬지. 근데 그러고 아침에 일어나면 기분이 더 드러움. 그러는건 안조음.

어릴땐 맞은편에 앉아서 혼술하는 아재가 말걸면 뭔가 떨떠름하게 대답했었음. 모르는사람한테 자꾸 뭐 물어보고 사는이야기하고 왜 그럴까 했는데 나이먹고 보니 그게 다 외로움과 고독에서 오는 결과물로 모르는 사람한테도 말걸고 하는 행동 아닌가 한다. 실존적 고독일수도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