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때 다가와서 연락 다시 드린다해

상대가 주선자 부탁에 마지못해 잡은거 아닌가

애초에 약속이 한달 뒤면 너랑 만날 생각이 없단거임. 걍 딴 여자 소개 받으셈.

약속을 당길 수 있으면 당기고

안된다면 한달간 연락 안하기도 뭐하고

하기에도 서로 재미없을 가능성 크고...

케바케

한 일주전에 얀락 다시 하겠다고 정중히 물어봐

남자도 마찬가지지만, 여자들도 똑같음.

만나고 싶은 사람은 시간이 날 때 만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만들어서 만난다. 무작정 한 달 후에 본다..? 이건 부모님 한다리 거쳐서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라 부모님한테 넌지시 얘기해.

"주말에 바쁘다고 한 달 후에나 보자네요. 안 될 거 같다고 상대쪽에 말 좀 전해 주세요."

이러면 부모님이 당연히 그런 식으로 말씀 안하신다.

" 우리 애가 적극적으로 좀 만나보려는데 거기 아가씨가 한 달 후에나 보자 그랬대요. "이런식임.

여자쪽 부모도 그 얘기 들으면 딸래미한테 가서 존나 뭐라한다. 그럼 약속 당겨질건데 당연히 넌 그 여자한테는 모르쇠해야한다. 안그럼 마마보이로 찍히고 당연히 나가리임.

'이번주에 데이트하니?' 하고 물어보셔서

'시기가 시기라 바빠서 한 달 후에나 될 것 같네요.'

-뭔 한달이냐 빨리 만나서 얼굴도 봐야 정이 늘지.

'아 어차피 그 쪽 아가씨도 바빠서 한 달 후에나 시간 난대요. '

이런 대화였다고 여자한테 얘기해야 함. 마마보이 낙인도 피하고 본인은 커버치려고 시도했다는 느낌으로.

어쨌든 사진은 맘에 들었으니 소개받았을텐데 좋은 인연 생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