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빵포 갔다옴.

그때 내 부서장이 상사였는데, 중사 호봉 가득 채우고 진급 기간 만땅되서 상사로 올라감. 인사점수 못받는 발칸이었걸랑.

이러다가 몇일부터 몇일까지 휴가라고 얘기하고 있다가 휴가 신고하러 포대장님 보러 갔다온다 하니까 왜 휴가나가냐고 물어봄

? 분명 말했었는데

그때 나 허리디스크 터져서 외부 왔다갔다 하고 밖에서 시술받고 오고 이러고

그런 시기에 그냥 애들 보는 앞에서 세워놓고 너 군대 왜왔냐고 갈굼 먹음 ㅅㅂ; 끌려왔지 그럼

그래서 고개숙에고 예 예 아닙니다 하다가 주임원사가 말리고 겨우 진정됨

+)

허리디스크 터지고 시술 받은 다음에 나는 실무에서 빠지고 행정 작업 이것저것 하는걸로 빠졌는데, 옆 부서랑 메일 주고받고 하는게 있어서 인트라넷에 내 계정 로그인 해놓고 있었는데 부서장이 내 메일함 뒤져봄

근데 나랑 부서장이랑 존나 사이안좋고 이랬던 때라 내가 훈련소 동기랑 메일로 노가리까다 부서장 뒷담을 깠었는데 이걸 본거임;

부서장 나한테 노발대발 하고 메일 내역 10장 프린트해서 지가 가져간 다음에 포대장한테 니입으로 얘기하라고 보냄

그래서 포대장한테 그대로 얘기했더니 포대장이 상관모욕은 영창감이지~ 이러다가 알겠다고 돌려보냄

나 들어갔다가 부서장 들어갔는데 병사 메일 뒤진다고 ㅈㄴ 까였다는 썰을 들음

암튼 그 뒤로 부서 옮기고 행복생활 하다가 전역함

ㅄ쉑 생각하면 아직도 꼴받네

꼭 상사 정년 채우고 옷벗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