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겨운데

렘 어쩌고 진짜 했던말임?

렘쨩 다이스끼는 너무하잖아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란새

으 오글거리는게 만들어서 글 씹창 내놓는거보소 허지웅도 이거보고 기겁하겠다

그니까 렘쨩이 암이었다는거지?

허지웅 옛날 글은 읽다보면 '중의적으로 오해할 여지가 없도록' 하려는 강박이 있는듯한 느낌이었음.

그래서 수식어가 반복되거나 일상적으로는 잘 쓰이지 않는 단어를 쓰게 되고, 그게 대중한테는 어려운 글로 보였던거라고 생각함.

투병을 겪고 나서 글을 잘 쓰게 됐다는게,

어떠한 계기로 그런 강박을 내려놓음으로써 문장이 좀 더 일상적이고 친숙한 형태가 되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음

2000년대 중반에 이글루스에서 허지웅 글을 자주 봤는데,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문체에 공격성이 가득 담겨있는 글들이었음

건강문제를 겪은 이후에는 전반적으로 글이 부드러워지고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게 씀

내 글쓰기 실력이 미천해서 더 잘쓰게 됐는지는 모르겠는데

그전보다 좀 더 따뜻해진 느낌은 나더라

난 렘짱 다이스키가 더 알아보기 쉽네 ㅋㅋ 짧고 강렬하네

아프기 전 허지웅글은 잘 읽히는 글이 아니었고 아프고 나서 쓴 글은 뭔가 잘 읽히게 씀

예전 글은 흔히 말하는 허세가 가득한 복잡한 글이었다면 요즘글은 알기 쉽게 쓰는 글 같음.

사람바뀌는걸 딱 2번 봤는데 자식 생겼을때, 죽다살아났을때

뭐라는거야

예전 글은 다소 현학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거 없더라

죽기 직전까지 가는 그 찰나의 순간이 인간을 바뀌게 한다는게 신기하단 말이지

만화 존나 오글거린다

만화가 오히려 잘못된이해를 가져오겠는데.....

비행기에서 담배피던 시절에 비하면 사람됐지

던

허지웅 글이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로 이 사람들이 예전 허지웅의 글을 읽어봤을까 하는 생각이 듬. 읽어봤으면 어떤 종류의 글을 얼마나? 나는 영화 비평문같은거 좋아하는데 애초에 비평문에는 문체가 어려운 지점이 있음. 정성일도 그런걸로 까이지만 여전히 이 분야에서 제일임. 암튼 요즘 인스타에 쓰는 글은 비평문보다는 수필에 가까워 보이더라. 예전이랑 지금이랑은 쓰는 글의 분류자체가 다름. 확실히 요즘 쉽게 쓰는 글은 정말 좋더라ㄷㄷ

애한테 시발 변화구를 던지냐

이건 거의 기레기수준인데 ...

좋아졌다는 검증의 비교가

1줄과 스토리+작화까지 더한 수십줄임?

억빠 ㅋㅋㅋㅋ

예전엔 평론가 느낌이었으면 요즘은 뉴스앵커같은 느낌?

병신어그로꾼이여서 존나 싫었는데 맨날 티비나와서 짜증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