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기전까진 여름이 싫었는데 군대가니깐 겨울이 ㅈㄴ 싫더라 여름은 와 ㅅㅂ ㅈㄴ덥네 죽겠다 이런느낌이었는데 겨울은 말도 줄어들고 진짜 죽을거 같음

난 안양 박달교장 정사에서 혹한기했었는데 분명 시내 한가운데인데 수은주가 -27도 찍는거보고 고장난줄알았음.

도대체 4계절이 있어서 좋다는건 어느 개소리인지 모르겠음 ㅋㅋㅋㅋ

살짝 데쳤누...

하필 저때 겨울이 역대 최강 한파

4계절 뚜렷한건 ㄹㅇ 장단점이 명확하지

장점: 계절마다 음식, 풍경, 여가, 패션이 다름. 심지어 여름에는 뭔가 세상이 더 또렷하고 선명하고 색감이 풍부하게 보임.

단점 : 계절마다 특정 음식, 여가, 패션, 풍경을 즐길 수 없음. 가능은 하더라도 효율이 안 좋거나 위험하거나 함. 계절별로 옷이 다르다보니 옷을 보관할 공간이 필수적임. 또 우리나라는 계절마다 좆같은것들이 하나씩 있음. 봄에는 황사 여름에는 장마와 태풍, 가을부터 봄까지는 미세먼지

여름 : 죽여줘

겨울 : 살려줘

여름에는 뒤질거같고 겨울에는 이건 ㄹㅇ 죽겠는데라는 생각 듬

그래도 난 여름이 더 싫엉

그래도 더운게 나음 겨울은 얼어뒤짐 ㄹㅇ

겨울새벽위병소근무 시발 진짜 발 존나시렵고 손도시렵지만 손은 핫팩으로가능 귀도 귀도리로가능 목도 목도리로가능인데 발가락은 시발 불가능

헌병체험가서 12월에 말번초 들어가보니까 왜 겨울이 ㅈ같은지 알겠더라

탭댄스 존나춰야 좀 살만함

무슨 발 핫팩이 있던데 새벽에 그거 군화에 넣고 신다가 핫팩이 터져버리고 시발거리면서 대충턴다음 투입했는데 ㄹㅇ 지옥

하필이면 라인들어가는 입구라 초소들어가서 쉬지도못해ㅋㅋㅋㅋㅋ 한겨울 바람 슝슝맞으니까 목토시고 스키상하의고 다 뚫림 핫팩들어있는 주머니만 따숩고

한 10개까고 주머니마다 다 쑤셔박고 드갔는데도 어림없음 스키장갑? 투입되고 5분도 안되서 뚫림 가죽장갑+스키장갑인데 어림없드라

근무끝나고 아침먹은담에 핫팩 등에깔고 오침하고 일어나니까 등 벌겋게 익어버리고ㅋㅋㅋㅋ 시벌 근무때 좀 그래 따숩지

ㅅㅂgop때 대기초소에 붙여놓은 전자온도계 녹아서 고장난거 생각나네

근데 혹한기때는 얼어서 고장남

38도와 -28도를 경험해 보다니

군화속에 발가락 얼어붙은거 발가락다부셔버리고싶음

군대가기전에 동물나오는 티비보면

혹독한 겨울에 밤이 찾아왔습니다. 동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시기하면 꺄르륵 웃고 넘어갔는데

군대가서 맞이한 겨울의 밤은 정말 혹독하기 짝이없더라.

남자 엉덩이 예쁘다...

동상때문에 겨울이 더 거지같음

사계절 뚜렸한거 개 ㅈ 같네 진짜 딱 3~4월 날씨로 계속 있으면 좋겠다 

군대 있을때 혹한기 훈련 나갔다가 내 후임 정신 나간적 있음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존나게 웃긴데 이새끼 ㅋㅋㅋ

그때가 2월 말이라 조금 날씨도 풀리고 햇빛 짱짱한 날씨에 물자 나르는 탓에 낮에 땀이 날 정도였음. 그래서 아무도 내복을 입질 않았는데 이새끼 ㄹㅇ 더웠는지 그냥 다 재껴두고 전투복만 입고 있었음. 안에 티셔츠 한벌 전투복 이렇게. 밤에 혹시 추울지 모르니까 야상을 입었던 거임.

근데 야간에 얘량 주둔지 초소에 경계투입 들어갔는데 이새끼가 낮이랑 똑같은 차림으로 있었던거임 저녁까지 안추웠다고 ㅋㅋ 근데 진짜 그때부터 지옥이 시작됐다.

낮에 10몇도 까지 올라갔던 온도가 갑자기 밤되면서 영하로 급락한데다 산 사이 계곡지형이라 바람도 존나게 부는거임. 그래서 진짜 개추웠다. 어쨌거나 진짜 추운 상황에서도 나는 다행이 내복에 깔깔이까지 껴입고 있어서 버틸만 했는데 이새끼 점점 말을 잃어가기 시작하는거임;

근데 이새끼가 갑자기 초소 벽을 발로 차기 시작함;;

근데 지금 잠입조가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이라서 잘못 걸리면 우리는 사망처리되고 선임들한테 쿠사리먹을 수도 있는 상황이였음

어쨌거나 진짜 개놀라서 후임 멱살잡고 개새꺄 미쳤냐? 이러면서 밀어붙였는데 이새끼 눈깔이 존나 무서웠음. 눈 존나 작은새낀데. 달빛에 비춰진 눈깔에 동공 존나 크게 풀려있고 초점이 없는거임;;

벽 존나게 차다가 내가 멱살잡고 밀어붙여서 겨우 멈춰놨는데 이새끼가 갑자기 조그맣게 억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처음엔 작아서 몰랐는데 이새끼 조금씩 억소리가 커지기 시작하는거야..

억.. 억!.. 억!!

시발 진짜 너무 무서웠다. 이건 웃긴것보다 ㄹㅇ 공포감이었음. 그러다가 이새끼가 갑자기 담배를 꺼내물면서 불붙이는거야.. 담배 안피면 죽을것 같다고 하면서 솔직히 주변에 아무도 없고 일단 나혼자 경계를 서도 될 것 같아서 이 미친놈을 초소 밖 풀숲사이 진짜 숨으면 담뱃불도 안보이는 곳에서 피라고 숨긴다음에 그새끼 감시했다. 혹시나 미친짓할까봐

그와중에 옆에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잠깐 눈돌린 사이에 이새끼가 없어진거야. ㄹㅇ 좆됐다 싶어서 이새끼 찾으러 갈려고 했는데 존나 큰 멧돼지 한마리가 그자리에서 나오더라. ㄹㅇ 덩치가 내 가슴꼐까지 오는것 같았음;; 근데 내가 그걸보고 자리에서 언 순간 그새끼가 갑자기 멧돼지 엉덩이 때리면서 붙잡고 나오는거야 시발!!!

멧돼지 새끼 존나 아무렇지 않게 그냥 엉덩이 맞으면서 걸어나오고 그새낀 멧돼지 엉덩이 존나 때리면서 따라다니고 포대장은 시발 우리 잊어먹었는지 4시간째 교대 안오고 있고. 도저히 못참겠어서 영창먹을 각오 하고 이새끼 끌고 행보관한테 갔다. 그러고 얘가 옷을 너무 얇게 챙겨입고 나와서 위험할 것 같다. 나중에 근무지 이탈 처벌받아도 되니까 이친구 제발 옷좀 입혀줬으면 좋겠다 라고 함.

근데 시발 상황은 이미 1시간 전에 끝났는데 우린 그것도 모르고 잊혀져서 버려졌던 거임. 시발련들 진짜 근데 난 덕분에 상점챙김 ㅋㅋㅋ

상점 1점에 휴가 1일인데 0.2점 챙겼다.

근데 무서운건 이 후임이 내가 나중에 이걸 말해줬는데 기억을 하나도 못한다는거다.. 그 밤 기억이 통째로 날아가고 없음. 왜 군대에서 귀신들린 사람이 많다는지 알겠더라

아래사진에 한사람은 엉딩이 왜까고 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