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https://www.dogdrip.net/318603132
2편 : https://www.dogdrip.net/318803153
지난 번에 NF와 TG가 일본차를 베낀 거라고 말했고 실제로 그렇지만,
특이하게도 현대는 NF와 TG에도 나름의 패밀리룩을 집어넣기 시작함.
내가 1~2편에 걸쳐서 아반떼 XD로부터 시작된 헤드라이트 조형이 쭉 이어진다고 했는데,
NF와 TG는 일본차를 열심히 베끼는 와중에도 이 헤드라이트 조형을 신기하게도 계속 가지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음.
그나마 TG는 일본차를 더 베끼다보니 평행한데(평행한 헤드램프도 당시에는 흔치 않았음), NF는 확실하게 중앙으로 갈 수록 헤드라이트의 위아래 너비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보임.
실제로 NF와 TG는 전혀 비슷한 차가 아님에도 비슷하다는 얘기들이 나왔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함.
TG에 대해서 대충만 검색해도 위 같은 설명이 주루룩 나오기도 한다.
아무튼 이 즈음(2000년대 중반)에 현대자동차의 헤드라이트 조형은 확실하게 일관되기 시작함. 헤드램프 위아래 너비가 가운데로 갈 수록 줄어들거나 적어도 평행하고, 헤드램프 윗단은 본네트 파팅라인으로 그대로 그릴까지 연결되고, 결과적으로 째려보는 듯한 인상이 형성.
2005 싼타페 CM
2006 베라크루즈(사진은 2015년형 ㅋㅋㅋㅋㅋㅋ 어우 토나와)
베라크루즈는 비슷하긴 하지만 뭔가 다른 디자인이라는 느낌이 있음. 아마도 현대 최상위 SUV이고 홍보도 LUV라고 나름대로 이름붙여서 하다보니 차별화를 두려고 했던 느낌이 강함.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제네시스 1세대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여기서 발전.
그리고 지난 시간에 마지막으로 내놓았던 아반떼 HD는 2006년에서야 나오긴 하지만, 현대차를 사랑하는 개붕이들이라면 이후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알고 있을 것임.
Fluidic Sculpture
2009년에 나온 개념이긴 하지만 나는 이 디자인 언어가 아반떼 HD로부터 발전한 거라고 거의 확신함.
그리고 이 즈음부터 유럽 디자인 센터의 또다른 결과물들이 슬슬 나오기 시작하는데,
2006 Arnejs
얘는 그냥 i30 양산용 컨셉카고
2006 Genus
중요한 건 얘임. 한동안 현대차 디자인의 핵심요소이던 헥사고날 그릴이 등장. 이전까지의 현대차는 위의 Arnejs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그릴이 아래쪽이 더 좁은 사다리꼴 모양을 항상 띄고 있었음. 따라서 이 글 위쪽의 양산형 모델들의 헤드라이트도 모두 아랫쪽이 더 돌출되고 뾰족한 형태를 가짐. 그런데 헥사고날 그릴에 맞춰서 디자인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헤드라이트 윗부분이 더 돌출되기 시작함.
이러한 경향이 바로 반영된 것은 아니고, 쏘나타나 그랜저는 보수적으로 디자인을 가져간다는 것(최근에는 아닌듯 ㅋㅋ)을 알 수 있는 것이 이후 YF나 HG는 한 번 더 헥사고날 그릴 없는 디자인을 가져갔다는 거.
이렇게 2000년대 중반에 현대차의 1차적인 디자인 요소가 출현하기 시작하고 그 최종적인 결과물들이 2000년대 후반부터 나오기 시작함.
다음 시간에
Actto
좋은 글 ㅊㅊ
너는나는너는나는너
잉여도스
HG부터 뭔가 그랜저느낌 나는거같음
NF랑 TG랑 많이비슷해서 정말 모르면 같은차인줄아는사람도많더라
드립은내가친다
저때는 아우디쪽을 베낀거 아닌가? 특히 엔에프는 ㄹㅇ 아우디..
아마 저때쯤부터 헥사그릴인가 뭔가 컨셉잡은걸로 알고 그걸 지금껏 쭉 밀고 있던걸오 기억함
년째하는중
안그래도 2편에 올려놨지만 동시대 아우디랑 조형이나 이미지, 파팅라인 자체가 완전 다름. 저 때 주로 베꼈던 건 혼다 어코드
갯강구
육각그릴은 현대가먼저냐 아우디가먼저냐?
년째하는중
아우디는 2010년대 중반까지 육각형 그릴을 내놓은 적이 없음
로보트
잼써
알라리
아 빨리 다음글 ㅋㅋ
콫콫
4마렵다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