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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영상 회사는 피하세요 -

인방판에 영상관련에 종사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있을껍니다. 해당 사람들에게 쓰는 글입니다.. 

 

1. 기본이 없는 회사

 

생각보다 많습니다. 컴퓨터는 램 4기가에 어디서 불법으로 다운 받은 에프터 이펙트로 가이드 없이 편집해주세요... 어떤 스타일도 모르고 그냥 멋있게 해주세요... 이런 형식에 딱 들어도 '기본' 자체가 없다면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가지 마세요.

 

최소 당신을 괴롭히고, 시간은 낭비되고, 돈을 오래 준다고 약속해도 그만한 장비를 안준다면 당신을 그냥 짜를껍니다. 이건 그냥 당연한거니 짧게 말하겠습니다. 이건 뭐 영상이 아니여도 다른 직종들도 마친가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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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문지식이 없는 회사. 

 

비참한 현실이지만, 한국에 있는 회사들은 대부분이 지금 급하게 영상팀을 만들고 있습니다. 역사가 있는 회사 (ㄷㅅㅌ, ㅅㅌㄷㅇㄷㄹㄱ) 같은 회사들을 제외하곤 당신이 입사할 회사에 상사는 영상에 대한 전문지식이 당신보다 작을껍니다. 흔하게 말하는 '컷편집' 조차도 이해 못하는 상사도 있습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 1번보다 더 심한 괴로움이 있을껍니다. 장난인줄 알았던 알잘딱깔센이 매번 피드백으로 올껍니다. 지 대가리에 있는 스타일이 뭔지도 잘 모르지만, 하여튼 우리가 만든 영상은 기생충이 아니여서 맘에 안들어서 계속 퇴사 할때 까지 괴롭힐껍니다. 

 

==

 

3. 서포트가 없는 회사

 

영상도 장비빨입니다. 갤럭시노트8로 찍은 사진보다 10이 더 이쁘고, 아무리 DSLR로 영상을 찍어도 RED 카메라로 찍은걸 못이깁니다. 하지만 장비빨 = 돈입니다. 윈도우 컴퓨터 보다 맥이 더 좋으면서 간지도 더 나고, 편집자가 촬영까지 하는거 보다 편집은 편집자에게, 촬영은 촬영전문가가 하는게 퀄리티가 더 좋게 나옵니다. 

 

문젠 그 돈을 100% 서포트 해줄 회사는 국내에는 없습니다. 정말 100% 서포트를 해준다면 이미 견적으로는 억대가 넘어가는데, 영상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모인 회사도 그만큼 지원해줄 국내회사는 없습니다. (넷플릭스나, 외국 회사들 같은 경우는 지원을 많이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단 1%도 서포트 안해줄 회사는 거르세요, 당신을 기계로 취급할껍니다. 

 

어느정도의 추가 투자는 필수입니다. 컴퓨터가 될수도 있고, 플러그인이 될수도 있습니다. 어도비도 기업 버젼으로 구매할시 92000원씩 내야하는데 이것조차 투자를 안할 경우 그 회사는 결국에 망합니다. 학생때도 아니라 기업이 어도비를 불법으로 쓸 경우 천만원대의 벌금이 날라오기도, 법정 싸움이 올수도 있습니다. 

 

안오고, 모든걸 불법으로 사용해도 당신이 버티질 못할껍니다. 흔하게 생각하는 영상을 찍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회사에서 일해야하 합니다. 

 

작업량이 미치게 될껍니다. 해본 사람은 알지만, 20분 영상의 자막작업 (워딩작업 포함)은 하루 종일 걸립니다. 하지만 회사는 당신에게 줄 최대 시간은 3-4시간일껍니다. '아뉘 20분 영상이 왜이렇게 오래걸려~ 몇번 들으면 되잖아?' 라고 생각하며 당신의 문제라고 취급을 할껍니다. 

 

== 

 

4. 좆문가. 

 

 

제일 좆같고 힘든 종류중 하나입니다. 좆문가가 있는 회사는 애매하게 좆같아요. 

 

어디서 들어본건 있어요, 색보정.. 편집.. 페이드인.. 등등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오~ 너 전문가~' 라고 말하는 단어들을 대충만 알지만, 잘은 알지 못합니다. 

 

초록색을 빼달라고 해서 초록색을 빼서 자주색이 조금 끼면 자주색을 빼달라고 할꺼에요. 초록색의 보색이 자주색인데 계속 시발 너가 못하는거다 라고 말할꺼에요. 

 

지 대가리엔 어떤 생각이 확실하게 있지만, 좆문가라 그걸 표현을 못합니다. 좆문가 친구도 있는게 힘든데 상사가 좆문가여봐요, 뒤져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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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실행을 안 옮기는 회사

 

젤 빡칩니다. 회사 다닐맛이 다 뒤져요. 

 

전문가도 있고.. 서포트도 어느정도 해줬습니다.. 전문지식도 어느정도 겸비 해서 이제 실행만 하면 되는데 모든것에 태클을 겁니다. 

 

영상은 내일 당장 유행하는 스타일이 변할수도 있습니다. 그걸 만드는게 최고지만, 따라하는것도 그렇게 나쁘진 않습니다. 

 

하지만 따라하자 라고 하면 왜 따라하냐, 새로운걸 도전하자 하면 니가 책임질꺼냐 라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시발 뭐라도 하는 회사에 가세요. 뭐 '투자자가 허락을 안한다..', '위험부담이 크다...' 라는 같잖은 변명으로 실행에 안옮기면 진이 빠질껍니다. 

 

먹방이 대세일때 먹방하자고 해서 그걸 1년뒤에 하면 먹방은 뒤떨어진 컨텐츠에 아무도 안보게 될껍니다. 한단어로 도태될껍니다. 실행을 안한다면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절대로 가지마세요. 

 

+ 채크하는 방법은 해당 회사의 싸이트만 들어가도 나옵니다. 당신이 고객이라는 가정하에 한번 들어가보세요 실행을 하는 회사인지 아닌지 딱 알수 있을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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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늦었네요, 반응이 좋으면 내일 '이런 영상회사는 가세요'로 글을 이어가겠습니다. 

2개의 댓글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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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9

따흐윽 ㅠㅠㅠ 1인기업이라 저는 혼자 다해요 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저런 회사 진짜 개극혐...영상 회사가 아니라도 클라이언트가 저 지랄하면 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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