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정보글] 쿠팡에 대한 낙관론과 회의론


[쿠팡에 대한 긍정론과 부정론]

 

1. 긍정론

 - 쿠팡에 대한 긍정론에 대해서는 우선 "소프트뱅크가 왜 투자를 했나"부터 출발해야함.

 

 - 소프트뱅크가 쿠팡에 투자했던 이유, 즉 한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는 인구 밀집도. 한국의 전국적 인구 밀집도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편임. 이 것은 서울/경기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각 광역시를 거점으로 발전하는 구조라는 점이 큼. 이런 비전을 공유하는 국가는 일본 외에는 유일무이하다시피함. 

 

 - 일본이 투자의 매력도가 떨어졌던 이유는 지극히 떨어졌던 디지털 보급과 정책임. 디지털 보급이 떨어지더라도 사회적 정책이 따라주면 발전의 가능성이 보이는데 일본은 정책마저 따라가주지 못함. 참고로 아직도 일본은 택배를 대면으로만 받을 수 있는 국가였고 코로나를 기점으로 그제서야 '비대면 배송' 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추세임.

 

 - 이 점은 한국이 물류센터에 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음. 다른 지역 대비 물류센터를 줄이더라도, 배송 비용은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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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에도 한국은 디지털 문화에 대한 보급이 상당히 높은 편이고, 코로나를 기점으로 이 발전 속도에 가속을 받았음.
 → 근거로 쿠팡은 말그대로 연매출이 100% 성장하는 회사 중 하나임. 물론 쿠팡의 가장 큰 변수는 적자폭의 개선인데, 2018년 -1조 1,651억이라는 적자 고점을 찍고나서 적자폭도 서서히 줄이는 중임. 경제 전망으로는 흑자 전환을 2023~2024년 정도로 보고 있음. (물론 예상은 예상일 뿐. 테슬라는 그렇게 5년 가까이를 질질 끌다가 2019년이 되서야 '전형적인' 흑자전환에 성공했음.)

 

2.JPG

 - 쿠팡 투자에서 가장 의문이 컸던 점은 '내수 시장만으로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 이고, 낙관론자들의 의견은 단연코 Yes 임. 온라인 마켓 내수 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아직도 12% 에 불과함. 그런데 문제는 다음 2,3,4위들도 Market Share 가 그저 그렇다는거임. 다음 2위인 네이버 쇼핑도 아직 비슷한 상황이고, 그 다음은 이베이인데 이베이의 점유율은 가면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

 - 아직도 42~50% 의 고객들이 그 어떤 시장에도 Loyalty를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음. 이 Market 을 조금만 장악하더라도, 저 후순위들의 Market Share 들 중 조금만 흡수할 수 있더라도 언제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어느 정도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음. 

 

 - 즉, 낙관적인 관점에서 쿠팡의 내수 시장은 어디까지나 Cash Cow 고, 해외 시장은 '이제 도전해야하는 시장' 에 불과하다는 것임. 내수 시장만 장악하더라도 수익을 유지하기 충분하다는 관점. 이 것이 가능한 이유는 상술한 인구 밀집도에 의한 원가 절감이 있기에 가능한 것.

 

 - 지금의 성장세를 더욱 더 가파르기 위해서는 해외 기업과의 협약 또한 중요함. 현재 물류 쪽에서 미국을 휘어잡은 아마존이 세계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서 눈에 불을 켠 상황인데, 현재 시장과 경쟁하기보다는 지분 흡수로 공생을 노리지 않겠냐는 것이 주 의견. 지금도 아마존은 11번가의 지분을 인수하였으며, 쿠팡에 대한 지분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게 시장 예측. 

 

 

2. 비관론

 - 비관론은 한 줄로 요약 가능함. 상장가가 존나 비쌉니다.

 

 - 쿠팡은 현 시세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850억 달러를 유지하고 있음. 즉, 한화로 90조 정도의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음. 이 시가총액을 PER의 관점으로 희석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당기순이익이 필요함.

 

PER 15 - 6.0조 당기순이익

PER 20 - 4.5조 당기순이익

PER 30 - 3.0조 당기순이익

PER 50 - 1.8조억 당기순이익

PER 100 - 9,000억 당기순이익

 

 - 참고로 삼성전자의 최고 수익이 15.6조인데, 이러한 수익성을 기대하는 것이 말이 되냐는 것이 시장의 예상임. 너무 컨센서스가 상향되어 잡힌 것이 아니냐는 것이 의견. 이런 컨센서스는 내수 시장만으로 극복을 해야하는데 그게 극복이 가능하냐는 의구심이 상당히 가득함.

 

 - 이 의견에는 미국의 시장을 독점한 아마존, 그리고 현재 동남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SEA Group 에서 출발함. 아마존은 상당히 긍정적인 사례이지만, 현재 시장에서 쇼파이와 양분화하여 경쟁 중인 씨 그룹도 시가총액이 100조, 매출 4조 원인 상황인데 다분화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쿠팡에 대해서 너무나도 과대평가가 된 것이 아니냐는 생각.

 

 - 동시에 쿠팡의 사업 안정성을 다각화해야할 4차 산업혁명 시장이 이미 선점당했다는 점이 악재. 그나마 구독 시장에 대한 열세를 극복해야하는데 한국은 단순한 지분 인수만으로는 사업 다각화가 상당히 까다로움. 이러나 저러나 내수 마켓은 결국 내수에 그칠 것이 전부고, 그 이상의 지분을 사려고 하기에는 이미 네이버나 카카오가 잡아먹은 Market Share 가 너무 크다는 것.

 

 

3. 결론

 - 분석만 보면은, 미국 시장의 입장에서 쿠팡은 여느 유니콘 기업과 다를 바 없는 행보임. 차이라고 한다면 현재의 성장 속도가 어느 정도 검증되기 직전의 상태에서 상장되었다는 점. 물론 이는 긍정일수도 부정일 수도 있는게, 단순히 코로나로 인한 유동성 수혜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 만약에 유동성이 빠지면 매출에 타격이 크게 오지 않을까 충분히 의구심을 품을 수 있음.

 

 - 현재 쿠팡이 낙관적인 결과를 가지고 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순서대로 다음과 같음.

 1) 흑자 전환(즉, 내수 시장에 대한 넉넉한 Market Share 확보)

 2) 흑자 전환 후 Brand Image 를 통한 사업의 다각화

 

 

 - 은근히 들어간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앞으로 잘되기를 바람.

 

 

 

 

시장 분석은 내일 시간될 때 업로드할게. 헤롱헤롱하다.

8개의 댓글

정의형 과연 쿠팡 언제 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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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3

센세 아리가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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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3

시총이 너무 큼 주가도 너무 펌핑되어있고. 지금 사업모델/내수빨로 절대 충족 못함

 

우선 흑자전환부터 시급하고, 몇년뒤 주주들 입맛 맞춰줘야 하니 가이던스 높이려고 노력할거임. 지금 현금 넘쳐나지? 그럼 뭐하겠냐

이것저것 M&A 하는거임. 큰손소리들으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회사 몇개 인수하고, 제대로 소화 못하면 여타 대기업이 그랬듯 그냥 꼬라박는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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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3

15~20달러 오면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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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3

아마존 성장이 한번터진게 aws가 크다고 생각하는데 쿠팡은 과연? 이라는 생각이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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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3

1. 해외진출 불가능

 

2. 네이버, 카카오에 비해 무슨 이점이 있는지 모르겠음

단순히 정기배송 새벽배성인데 이마저도 단순히 주기적으로 소모해야하는 생필품 말고는 필요한가 싶음

 

3. 지금도 쿠팡 홈페이지 가면 오만가지 짭이 다 있음 판매자 관리가 전혀 안되는중

 

결론 : 손 마사요시의 조선인 설거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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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3

나는 징동이 더ㅊ매력적이여서 징동 저점 물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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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3

지금 당장 쿠팡에게 필요한건 4B자금 마련이후엔 유상증자임. 그때 재무재표 보고 고민 좀 해볼래. 시총5조 따리 이마트가 더 좋아보이는건 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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