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알려진 곤도르의 봉화.

영화에서는 적군이 몰려오는데 손 놓고 방관하다가,

간달프의 지시를 받은 피핀이 몰래 봉화를 올리는 것으로 나옴.

자기들 죽게 생겼는데 원군도 안 부르는 곤도르는 뭐지?

영화판의 데네소르가 떡락해서 벌어진 참사인데, 데네소르가 멀쩡한 원작의 묘사는 좀 다르다.

곤도르는 간달프가 미나스 티리스로 달려갈 때

그러니까 막 로한 아그들이 헬름협곡과 아이센가드의 개판을 정리하고 추스릴 때 즘 봉화를 올렸다.

아직 포위된 건 아니지만, 곧 포위될게 뻔할 뻔자였으니.

저렇게 피핀과 간달프가 백마 타고 곤도르로 갈때, 옆에 산에서 봉화가 타오르고

그걸 본 간달프가 '곤도르가 도움을 청한다! 위기에 빠졌구나!' 하고 달려갔다는 소리임.

또한 봉화만 이용한게 아니라,

곤도르가 로한에게 원군을 청할 때 정식으로 쓰던 '붉은 화살'을 전령으로 전달했음. 

(전령 히르곤)

걍 봉화만 올리고 장땡이 아니라

'우리 상태가 어쩌고, 적군이 어쩌고 하니 포위되게 생겼다' 하고 정보전달을 했다는 거지. 

저기에서 세오덴은 '일주일 후 로한 기병대 6천이 도착 가능' 이라고 답을 보냄

(히르곤, 사망)

다만 그 답을 안고 달려가던 히르곤이

곤도르에 돌아가지 못하고 오크에게 끔살당했기 때문에, 

곤도르 사람들이 아이고 우린 다 죽었어 멘탈나간건 영화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