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짜 찐따같았음

초중딩 때 왕따였음

초딩때 엄마가 얻어온 옷 입혀서 학교보냈는데

내가 키가 빨리커서 성인여성 키 만했음

근데 얻어오는 옷마다 엄마 또래옷이라

초ㅇ학생이 아줌마옷 입고  학교다님

어쩔때는 지퍼 고장난 바지도 모르고 입고간적 있음 지금도 창피해

중학교때 교복 물려받기인가 그거해서 교복안샀는데

친구들이 물려받은 옷이랑 새거랑 구별하는 거 알아내서 주눅들고

말도 없고 소심해서 왕따였음

근데 이게 그냥 학창시절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인간관계중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처방법을 모름

그래서 그런가 성인 되고나서 사회생활 잘 못함

직장동료들이랑 친해지기가 너무 힘들었다

외국에 몇개월씩 살아도 친구하나 못만들고

그거아냐?외국인들도 성격 음침한 사람 싫어함

성격도 못나서 사람들이랑 잘 못 어울림

나처럼 애 돈없이 자라게 하기 싫어서 애 안낳으려고 했는데

대한민국 출산율 어렵다니까

그냥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일하고 아껴서

내 아이는 없이 키우지 말아야지

그리고 어쩌겠어 내가 찐따인걸 알지만 나 자신인데 싫어할수도 없음

그냥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하고

그렇게 믿고 

지난 찐따같은일은 잊고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