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날 너무 의존해

3ba011d0 2021.01.25 500

올해로 내가 27살이고

 

여자친구는 21살이야

 

얼마전에 300일이었어 여자친구가 스무살 되서 알바하는데 내가 꼬셨어

 

 

 

 

겉으로 봤을 때는 애가 되게 명량하고 밝아

 

애교도 많고

 

주변 사람들이 말하길 '얘는 되게 사랑받고 자란거 같다' 라고들 많이 했어

 

되게 순진하고 순수해. 담배피면 나쁜사람인 줄 알아

 

컨셉 아니고 ㄹㅇ루

 

 

 

 

근데 사귀면서 내가 얘를 겪어보니까

 

속에서 되게 썩고 있었어,,,

 

고등학교 때는 어떤 이유로 대부분의 친구들과 손절했대 (이유는 잘 몰라)

 

그럼에도 계속 연락하는 친구들은 있어

 

 

 

 

부모님을 되게 싫어해

 

어머님이 되게 감정적이고 말을 기분 나쁘게 하시는거 같아

 

어머님이랑 엄청 싸워왔대

 

또 여자친구가 친오빠랑 여러가지를 비교하면서 본인이 부모님한테 차별 받는다고 생각해

 

( '오빠는 뻑하면 외박하는데, 나는 왜 하면 안돼???'

'왜 나만 집안일 다 해야돼???' 등등,,,

어머님은 여자친구한테만 집안일을 많이 시킨데, 친오빠는 도와주는 느낌이래,, 솔직히 이건 차별 맞는거 같음. 친오빠도 인정함. )

 

그리고 어머님이랑 여자친구랑 싸우기 시작하면, 그 싸움이 아버님한테도 번진대

 

그러면 아버님이랑 어머님이랑 싸우기 시작하나봐,,, 되게 자주 싸우신대

 

 

 

 

여자친구 말만 들었을 때는

 

어머님이 정말 너무하다 싶어서

 

얘 친오빠랑 따로 얘기를 해봤어 (친오빠도 같은 알바를 해서 나랑 친했어. 나보단 동생이야.)

 

 

 

 

친오빠랑 얘기를 나누면서 이런 소리를 들었어

 

'사람이 저마다 마음을 두는 '적'이 있잖아요. 근데 A(여자친구)는 지금 그게 형(나)인거 같아요. 가족에도 적이 없고, 친구들한테도 적이 없는거 같아요. 형한테 부담주려는건 아닌데, 잘 좀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어디서부터 곪은건지

 

여자친구도 어머님한테 똑같이 감정적으로 대하고 있었나봐

 

친오빠 입장에서는 솔직히 둘 다 똑같대,,,

 

서로 대화를 하는게 아니라, 그냥 싸우기만 한대,,,

 

내가 겪어본 여자친구는 대화가 안 통하는 친구는 아니었는데,,, 

 

그래서 들으면서 좀 놀랐어

 

 

 

 

묵혀왔던 감정의 골이 어제 터졌어

 

며칠전에 여자친구랑 나랑 외박을 했어

 

300일 기념.

 

근래에 여자친구가 얘 친구들 집에서 외박을 몇번 하더니 좀 대담해졌나봐.

 

나한테 괜찮다고 호언장담 하면서 결국 외박을 했거등?? (친구집에서 잔다고 뻥쳤어)

 

이게 발단이야

 

어머님이 저 뻥을 믿지 않았고, 이걸로 여자친구를 혼내니까

 

여자친구가 바락바락 대들었나봐,,,

 

결국 아침부터 지지고 볶고 싸우다가 집을 나와버렸어,,, (오늘이 가출 1일차,,,)

 

 

 

 

 

나는 지금껏 줄곧 얘를 설득 해왔었거든??

 

'20살 딸가진 부모님들 마음은 다 똑같을꺼다

너만 외박을 못하는게 아니라, 니 또래 여자애들은 대부분 외박을 못할꺼다. 그게 대한민국 부모님들의 보편적인 정서다.

어쩔 수 없다. 친오빠는 남자니까 부모님이 불안해 하시지 않으시겠지만, 너는 딸래미니까 걱정하실꺼다.'

 

얘가 부모님이랑 싸우지 않았으면 해서, 부모님 입장에서 얘를 설득시키려고 했는데

 

'친오빠는 남자니까 되고, 나는 여자라 안된다?? 그런게 어딨음?? 그리고 내 주변에도 외박하는 친구들 있는데??'

이게 여자친구 마인드였음...

 

 

 

 

내가 글로 설명을 잘 못한거 같아

 

난 이번만큼은 여자친구가 잘 못 했다고 생각해. 근데 콕 집어서 얘기를 못 하겠어,,,

 

이걸 얘한테 말하고 싶은데, 어떻게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어

 

괜히 잘 못 말했다가 애가 더 힘들어할까봐

 

오늘 정말 상처를 많이 받았나봐. 멘탈이 좀 위태로워 보였어.

 

워낙에 어린 구석이 있는 친구라,,, 나라도 편을 안 들어주면 얘가 어떻게 반응을 할지 상상이 안가,,,

4개의 댓글

ecc6fa18
2021.01.25

난 여자친구 입장도 이해가 가긴함

당장 눈앞에서 차별받는다고 계속 느끼고있는데 불공평하다고 느낄만함

그리고 난 여자친구 가족사에 개입하지않음

최대 마지노선이 들어주기만 하는것 그 이상 하지않음

여자친구 편들어주면 결국 여자친구네 부모님을 욕하는게 되고

콕 집어서 얘기한답시도 부모님쪽 편을 들면 여자친구랑 너랑 다투게 되는거고

모든걸 해결하려고 하지마라

21살이면 아직 충분히 어림

1
45337409
2021.01.25

아무리 여자친구라지만 남 가정사에 관여하지 말고 토닥토닥해줘. 여자친구와 어머님 사이의 갈등은 네가 누가 옳고 그르다 판단할 문제가 아님 그리고 이 글만 봐서는 이게 왜 의존인지 이해가 잘 안 되네

0
28f77b0c
2021.01.25

이게 왜 의존인지 모르겠고

가족일은 가족에서 끊는게 맞고

너랑 여친일은 그 사이에서 끊는게 맞아

 

너가 여친가족일이 신경쓰일수 있어

근데 거기 개입하는건 아니지

 

너랑 여친이 싸웠는대

여친 부모님이나 오빠가 너한테 전화하고

한다고 생각해봐

 

본인이 풀어야 할 일이있고 주변에서 풀어줄 일이 있어

그건 본인이 풀어야 할일이야

보통 나이먹으면서 해결되는 경우가 많고

1
0804a4c5
2021.01.25

난 여친이 이해는 가는데. 가정에 별 우환없이 평탄하게 자란애는 저런애들 고충을 모른다. 끽해야 어른이랑 왜싸워? 싸가지없게ㅡㅡ나 그냥 길게 싸우지말고 니가 져드려 라는 반응이 대부분.

여친잘못이라 생각하면서도 콕찝어 얘기를 못하겠다는건 니도 듣고도 잘못된점을 못찾은거잖아. 지나가던 제삼자가 들어도 아들은 애지중지하고 딸은 종년취급하는 집구석이구만....의외로 그런집 흔하다 개붕아.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7681 6개월만 참는다 978e05a8 17 분 전 22
317680 작년에 해외여행 하길 잘했다 ㅋㅋ 35eb02a7 2 시간 전 80
317679 운전은 가족한테 배우는거 아니라더니... 3 655707c8 2 시간 전 143
317678 요새 귀농하고 싶다는 생각 많이 듦 17 1a894a55 3 시간 전 169
317677 옷스타일을 모르는게 고민... 6 74dd9bd5 3 시간 전 118
317676 연애 너무 어렵다 3 f0e39653 4 시간 전 180
317675 문재인 때려죽이고 싶은게 고민 11 b7ec9fc5 4 시간 전 271
317674 답장 신경전은 왜 하는거냐 2 198ff945 4 시간 전 96
317673 카톡 제대로 안하면 관심없는거지? 6 48e1c819 5 시간 전 150
317672 같이 제주도는 놀러 가자면서 답장은 하루 두세번옴 뭐냐 4 198ff945 5 시간 전 96
317671 연애 상담좀 13 f0e39653 5 시간 전 129
317670 해외에 여친 있는 사람 얼케 버티냐? 2 198ff945 5 시간 전 118
317669 가끔 대화가 힘들어 2 b48d089c 5 시간 전 44
317668 편의점에선 라지사이즈ㅋㄷ안팜? 3 37fc9939 5 시간 전 99
317667 말없는게 고민 1 98f906f4 5 시간 전 24
317666 솔직히 올해도 일본 여행 불가능이지? 3 198ff945 5 시간 전 72
317665 피해의식 느끼는것 같은 사수 e2610df4 5 시간 전 29
317664 2년 준비한거 발표까지 단 4일! 10 5beaf3a1 6 시간 전 185
317663 강박증 + 우울증 + 공황발작 3관왕 찍었다 1 231ef54f 6 시간 전 111
317662 취업 진로 관련 질문 4 db4888b7 6 시간 전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