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스가 시청율 1위의 뉴스라고 해도
폭스 뉴스를 보고 정보를 얻었다 또는 퀄리티가 높다고 하는게 아님
타켓층을 정해 편파적인 정보를 전하는 매체에선
애초 그딴 개념이란게 성립할 수가 없음
아니 생각해 보자 기본적으로 팩트가 의심되고 정보전달에 하자가 있어
신뢰성 자체가 문제되는 마당에 거기에 무슨 퀄리티를 따질 수 있음?
조선일보 같은 경우는 퀄리티가 아니라
그냥 영향력이 크다고 하는 거임
당연히 판매 부수 1위 신문이고
아직 종이신문을 통해 정보를 취합하는 세대가 많은 나라에서
매일 아침 각 가정에 그날의 잇슈를 정해서 알리는 매체임
같은 이치로 과거 손석희가 아침 출근하는 직장인들 상대로
라디오 뉴스를 매일 하자 그 영향력이 어마어마 해져서
나중에 JTBC 까지 진출해 그 이름이 곧 브랜드가 되었음
그럼 뉴스공장 김어준은 어떤가 과거 찌라시 수준의 팟케스터였지만
아침 마다 수도권 직장인들 상대로 라디오 정치 뉴스를 하자
여야 거물 정치인 모두가 그의 방송에 나오고자 하는 영향력이 생겼음
조선일보와 한겨례는 기본적으로 아침 신문보급소 들어오는 부수가
5배 ~10배 차이가 나는 매체의 체급 차이가 있고
뉴스공장 김어준과 들딱유투브에서 가장 크다는 가세연의 구독자도 고작 60만인데
뉴스공장은 인구 절반 이상이 사는 수도권에서 직장인들이 매일 출근하며 듣고
라디오 청취율 1위에 인터넷 하루 다운로드만 500만건인 매체임
요즘 같은 시대에는 김어준 뉴스공장의 파급력이 사실상 조선일보랑 비슷함
그럼 글을 쓰는 수준으로 퀄리티를 따진다?
우리나라 신문들 기본적인 작문 수준은 평타 이상이고
읽어보면 오히려 한겨례가 글은 더 잘씀 내용이 좋단게 아니라 재밌거든
조선일보는 똥꼬빠는 기사를 주기적으로 내는데 한겨례는 그딴거 없음
글이란게 까는 맛이 있어야 재밌고 편파적이야야 생동감이 생김
한겨례는 국힘당 민주당 안가리고 까고 소수자 입장에서 모두까기 논조잡으니
양측에서 한걸레 소리를 듣는거임 욕먹는다는건 그만큼 재수없단거고
다른 말로 그게 글을 잘 쓴다는 의미임
조선일보가 경제부분이 읽을만 하다?
이게 가장 위험한 발상임. 가장 중요한 돈이 걸린 문제를 두고
왜 그런 매체를 통해 정보를 얻음?
물론 시사상식이란 이름으로 경제 잇슈를 마치 교양처럼 소비하는 나라인지라
신문이 교과서처럼 경제용어 경제상식을 교양학습 시켜주는데 길들여져 있음
매일경제 같은 신문이 이런거 잘하는 매체임
문제는 한국의 보수언론 경제지 성향 자체가
경제 잇슈를 정치기사처럼 편파적으로 쓰는 매체들인지라
디테일하게 들어가는 순간 팩트 자체가 심각하게 왜곡 되어있음
사이버펑크 2077을 살때 인벤에서 대박이라고 극찬한 뉴스보고
멍청하게 사전 구매 했다와 같은 경우임 아우 시부럴 내돈...
조선일보가 사회문화가 읽을만 하다?
시사 보도 기능을 하는 매체가 문화부분이 읽을만 하다니 뭔소리인가
다른 분야의 신뢰도가 크게 의심을 받으니 그나마 믿어보자 뜻일 뿐임
그럴거면 문화 관련 전문 잡지를 읽던가임
내용이 좋은게 아니라 그냥 영향력이 크기 뿐임
사람들이 크게 착각을 하는게 있음
개인의 단위에서 한국에서 발행 되는 모든 신문을 읽을 수 없고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한정적으로 읽을 수 밖에 없음
근데 그렇게 읽은 매체를 부정하게 되면
자신이 그동안 뻘짓을 했다는 이야기가 되니 차마 인정할 수 없기에
신뢰도가 의심을 받으면 내용이 좋다 퀄리티가 좋다 등으로 자발적 포장을 하게 됨
조선일보를 두고 영향력이 크다를 내용이 좋다는 식으로 포장하는게 그러함
그런식의 합리화면 김어준의 뉴스공장도 같은 평가가 가능함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신문의 존재 이유는 정보전달이고
다른 잡다한 이유가 아니라 얼마나 팩트를 잘 전달했냐로 여부로 질이 결정됨
요즘은 이걸 얻기가 힘들어졌기에 다양한 매체로 교차검증을 필수로 해야 하는 시대고
그걸 편하게 하고자 하다 보니 종이신문이 아니라 포털뉴스를 사람들이 읽게 된것임
매체의 내용을 못 믿으니 양으로 신뢰를 대체하고 사람들 반응으로 신뢰를 대체하는거임
또 그거 이용한다고 포털 노출 주작하고 달리는 댓글 내용 주작질하고
그러다 걸려서 정치인들 감옥가기도 하고 이짓도 한게 벌써 수년 전 이야기임.
그럼에도 조선일보가 중요하고 영향력이 여전한 이유는
아직도 대다수 노년층은 신문매체 정보에 의존해 정보를 얻는 중이며
종편 방송이 시작 된 이후에는 아침에 신문 오후에 TV조선으로
나름의 합리적인 교차검증까지 해가며
일부 계층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는 매체이기 때문임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자산을 가장 많이 소유한 계층이자
또한 많은 투표권을 가진 계층이기도 함
때문에 신문매체가 아무리 죽었다고 한들
여전히 조선일보가 잇슈를 만들면 그게 잇슈가 되는거임
그래서 중요함
오늘 아침 조선일보 1면이 탈원전임
한동안 이거 주제로 잇슈가 될거라는 말임
poloq
하단이 핵심인데...지금 탈원전 건드려서 좋을 게 없는데.
요새 조선 생각을 잘 모르겠음.
글안쓰고댓글만씀
닭이먼저냐 계란이먼저냐 하는것처럼
그러면 판매부수 1위가 된건 뭣때문일까 생각하면 다시 퀄리티의 차이라고 생각해볼수밖에 없음.
개인적으로는 중앙일보가 편집이 깔끔하다고 생각하고 선호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조선일보 보면 글을 '교묘하게' 쓰는걸 잘한다는게 느껴짐. 재미야 본인이 듣고 싶은 얘기 하면 재미 느끼는거니 차치하고.
글을 읽다보면 진보정권 대놓고 비판하지 않으면서도 문맥 상 자연스럽게 비판적 관점 갖도록 만드는걸 잘한단 말임. (대놓고 비판하는 경우는 말할것도 없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서)
그거 보면서 얘들 글 잘쓰는구나 느꼈음.
순살치킨맛있누
그렇게 따지자면 어준이의 뉴스공장도 퀄리티 있는거군 아하 그걸 또 몰랐네
글안쓰고댓글만씀
사실 어준이의 뉴스공장이란건 지금 이 글에서 처음 들어봄.. 뭐라 할말이 없음
순살치킨맛있누
진보계의 조선일보. 조선일보 수준의 퀄리티와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 한번 궁금하면 들어봐 유튭도 하니까
글안쓰고댓글만씀
그렇네 나무위키 잠깐 봤더니 3대 시사라디오 프로? ㄷㄷ
소뿔모자
조선일보에서 읽을만한건 문화면임. 사실 여기도 좀 오염되긴 했는데 그나마 읽을만함. 정치, 경제, 사회는 이미 진영논리로 오염되어서 가짜 뉴스가 너무 많아. 한겨레는 이새끼들 미쳤나 싶은 기사를 낼때도 많지만 그래도 포털 뉴스면에서 제목만 보고 클릭한 기사 중에 한겨레 기사가 많은걸 보면 내 요구를 채워주는 소재의 기사를 많이 쓰고 있다는 걸 알겠더라. 일단 조선일보 애독자라도 정부한테가서 항의할 일 있으면 죄다 한겨레하고 인터뷰해서 기사내는 것만 봐도 뭐...
모래두지
조중동이 신뢰도로 까이는 건 옛날이고 지금은 신문매체 전부가 진영논리에 빠져있다는 걸 알게되었으니
신뢰도로는 모든 신문이 다 까이고 결국 돈 가장 많이 쓰는 조선일보가 가장 퀄 좋다고 하는 거. 난 사주일가 때문에 조선은 좀... 하는 입장이지만
한겨레가 모두까기라고?
아나키스트
매일경제는 진짜 못 읽겠던데 혐오스러워서
경향 중앙이 전체적으로 제일 괜찮고
애무사령부
조중동은 간장 두 종지와 one month later korea선에서 정리가능
해해해
기자가 로봇이 아니고 집단이 커져서 집단 자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시점에서 무결한 객관성은 없는게 당연한거임. 사람들이 뉴스나 신문에 나오면 무슨 객관적 지표로 검증된 사실이라고 생각하는데 애초에 틀린 생각임. 기사는 주관성이 강한 매체임. 진짜 객관성 강한매체를 읽고싶으면 논문을 읽으셈
멍멍이멍머머엄어멍
경향 중앙만 봄 많은 신문 볼 수 있는 환경이었어서 비교해봤었지 한겨레가 모두까기라는건 인정할 수 없음
그나저나 신방과 애들 중에 젤 성적 좋은 애들이 조선 가는거 아니었나 ㅋㅋㅋ 그래서 교묘하게 잘 쓰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