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재임시절 레임덕이 와도 비판이나 비난에 대인배스럽게 달게 받아주었던 사람.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라는 유행어가 돌아도 아랑곳하지 않고 뭐라 하지 않았던,
탈권위주의자의 대표격 인물.
이후 정부와 국정원이 합작해서 능욕과 망신시키기에 전문적으로 나서기까지 하고, 사람의 인격을 나락으로 보내버릴려고 해도...
강력하게 맞대응하지 않고 그저 묵묵하게 받아들였던 노무현.
사망 후에도 끝없이 이어지는 능욕과 합성은
현재의 통상적인 "풍자" 를 넘어설정도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지독하게 지속되었지만
어느새부턴가 "대통령 노무현"에 대해 분노하거나 원색적인 비판, 고통을 주려는 여론은 식어갔고, 웃기기 위한 합성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분노보다는 즐거움(원초적인 웃긴 유머, 저급한 웃음) 을 선사해주는것.... 옛날 합성 필수요소와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어느새 노무현이란 존재는 "일베, 디시인사이드 등의 몇몇 커뮤니티에서" 기존의 사회 통념(대통령에 대한 능욕이나 풍자, 죽은 사람에 대해 갖춰야할 예의 등)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존재가 되었고, 그안에서 MC무현 등의 온갖 "어둠의 노사모 유니버스" 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범죄는 아니지만,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사회 통념을 깨부수는 윤리적 일탈을 원하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에게 노무현 밈이 적중한 것.
어쩌면 기존의 사회적 통념까지 박살내버리고, 탈권위주의가 극한까지 가버리니까, 모든 깎아내리려는 공격에도 면역이 되어버렸다.
증오는 증발하고, 인간 노무현이 남긴 각종 생전 행적과 미디어를 보며
노무현에 대한 사랑만 남아버린 어둠의 노사모들.
루피 합성 심리와도 또한 비슷하게 해석되지 않을까...
그런데 루피는 그 소스가 너무나도 적고 빈약하지만, 노무현은 방대한 자료 + 인간에서 오는 호감도가 남다르기에 10년 넘게 지속되어오고 발전하는것같기도.
노무현정권때 어린이거나 태어나지도 않았던 10대 20대들이 노무현을 울부짖으면서 찾는 진풍경에 생각 좀 해봄.
김정최유이임박
닉네임변경41
탈권위주의가 가리키는 극한값까지 가버리니 본인의 귄위조차 사라졌지만, 그 극한지점에서 또다른 기묘한 팬덤이 생겨버린 신기한 케이스.
어둠의 노사모나 빛의 노사모나 바라보는 사람만 같을 뿐, 서로 완전히 양 극단에 존재하는 느낌같음. 참으로 아이러니...
오향왕족발
노무현을 가슴속에 품고 있으면 빛의 노사모고 노무현 사진을 핸드폰에 품고 있으면 어둠의 노사모임
닉네임변경41
노무현 사료관이 어둠의 노사모 아카이브이자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되어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