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수냉 누수하면 아마 현존하는 짤중엔 가장 유명한게 아닌가 싶음

이런짤 보면 굳이 저런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커수를 해야하나? 너무 위험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비싸고 귀찮을뿐이지 전혀 위험하지 않다 이다

일반적인 냉각수를 이용한 쿨링(LN, 펠티어등을 제하고)일때 하드 튜빙과 소프트 튜빙으로 나뉜다

(이하 사진들은 모두 내가 직접 빌드한 사진)

이렇게 연질-고무 호스를 이용한걸 소프트 튜빙이라고 하고

이런 경질의 딱딱한 (PETG, 동관) 소재를 사용하는게 하드 튜빙이다

흔히들 커수가 터진다고 말하는 상황의 99.99%는 하드 튜빙에서 일어나며

소프트 튜빙은 펌프 수명이 다해서 죽거나 조립 당시 블럭 및 피팅 체결을 잘못한 경우가 아니면 누수 날 일이 전혀 없음

그리고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하드튜빙보다 소프트튜빙이 더 경제적인데

하드튜빙의 경우엔 제조사마다 제품의 신뢰성도 차이가 있고 그에따라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는다

하지만 소프트튜빙의 경우엔 호스자체에 하자가 있지 않은 이상 고가의 피팅이던 저가의 피팅이던 동일한 성능을 가짐

커수의 최대 진입장벽은 비용일뿐 난이도는 컴퓨터 조립만큼이나 쉽다 (소프트 한정, 하드는 대가리 깨지니까 몇번 더 생각해라)

돈이 남아돌아서 허공에 좀 뿌려야겠다거나 cpu,vga 온도가 높으면 노이로제가 오는 컴붕이들은 커수 해보자

그리고 만에 하나 터져도 전원이 인가된 상태에서 터지는게 아니면 부품 살릴 수 있음

침수된 부품을 본체에서 탈거 한 후 뜯어서 이소프로필로 침수부위를 깨끗히 닦은 다음 2~3일간 건조하면 멀쩡하게 쓸 수 있다

어떻게 아냐고? 나도 터져봤어

그나마 임팩트 있는 사진은 이건데 이거 말고도 보드 전원부, 파워도 침수시켰지만 여태 잘 사용하고 있음

다들 겁먹지 말고 물질을 해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