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간 "지하철 자르반 할아버지의 진실" 글에 따르면 

1호선 자르반 84세라 불렸던 할아버지..

사실은

1. 독립운동가 후손이시고

2. 해병대 1기이시고

3. 사회기여랑 범죄신고로 정부에 표창장받으신 분이시다

저런 의상을 입으시는건 외로움을 이겨내고 자신감을 가지기 위함이라심

라고 한다. 그런데 눈에 들어오는 사진이 있었다.

엥? 92년 도입된 얼룩무늬 전투복은 둘째 쳐도 '초록 명찰?'

해병대 출신에게 가장 치욕적인 말 중의 하나가 "빨강 명찰 떼라!"이고 1954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인데 (http://www.haebyeong.com/symbol/119340)

6.25 참전용사 해병대 1기가 초록 명찰을 달고 있다는 것은 절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르반 할아버지에 대해 조사를 해보게 되었다.

박덕X 할아버지는 올해 87세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626회에 출연했다.

(https://allvod.sbs.co.kr/allvod/vodEndPage.do?mdaId=22000002959)

군대는 '비밀 부대, 특별한 부대'에 있었다고 한다...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뺑소니 신고로 1991년 내무부장관 표창장, 감사장을 받은 것은 맞지만 독립운동가 후손과 해병대 1기라는 사실은

알 수 없었다. 또한, 2017년에는 BB탄 총기를 소지하고 이를 확인하려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검거된 전력이 있다.

어떤 이유로 해병대 1기,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말이 퍼졌는지는 모르지만, 더 세세한 이야기는 옳그떠가 될 수 있어서 생략.

해병대 1기는 1949년 4월 15일 300명으로 시작해 전사자가 44명 2012년 기준 37명 정도가 생존해 계신다고 한다. (https://m.blog.naver.com/mc341/70145550681)

참전유공자인 해병대 1기인 세 분의 사진과 약장(가슴에 있는 만국기 같은 것)을 통해 그분들의 공적을 기리는 것으로 마무리를 해보고자 한다.

진정한 참전유공자는 방송 출연이나 인터뷰 행사 참여하실 때 구질구질한 장식 대신에 정식 약장을 패용하시고 등장하심.

 이봉식 옹(88세, 해병대 1기, 1962년 전역, 인천상륙작전, 도솔산 지구 전투 참전)

화랑무공훈장/ 무공포장 / 건국포장
대한민국 대통령 부대표창 / 국방부장관 표창 / 공비토벌기장
6.25 참전기장/ 건군 10주년 / 근속 10년
유공장기장 / 1988 서울 올림픽 / 보통상이기장
6.25전쟁 40주년 / 적십자 국군 회원기장 / UN 국제연합 종군기장

 박재원 옹(94세, 1949년 23세에 해군 13기로 군에 입대한 뒤 해병대 창설 소식을 듣고 해병대에 지원, 해병대 1기, 도솔산 지구 전투, 원산상륙작전 참전)

(https://m.yna.co.kr/view/AKR20120622100400065)

화랑무공훈장 / 보국훈장 삼일장 / 국방부장관 표창
6.25 참전기장 / 공비토벌기장 / 건군 10주년
UN 국제연합 종군기장 / 적십자 국군 회원기장 / 6.25전쟁 40주년

김태연 옹(92세, 1949년 4월 5일 해군 입대 후, 300인의 해병대 1기생 선발)

(https://blog.naver.com/ojh7071/30120895140)

인헌무공훈장 / 국방부장관 표창
합참의장 표창 / 새마을훈장 노력장 / 건국포장
상이기장 / 월남 참전 / 유공장 기장
근속 20년 / 건군 30주년 / 88올림픽
6.25전쟁 40주년 / 적십자 국군 회원기장 / 월남 종군

6.25전쟁과 월남전이 발발한 지 오래되다 보니 자의든 타의든 어르신들의 군생활이 과장되거나 포장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것 같아. 그분들을 비난하기보다는 우리 사회에 남아계신 진정한 영웅의 업적을 기리고 영면에 드시기 전에 더 많은 예우와 보상이 따르기를 바라면서 이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