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클러치 클로, 상처 시스템은 신의 한수

- 몬스터 헌터는 시리즈도 굉장히 많고 중복 출연하는 몹들도 너무나 많음
그렇기 때문에 시리즈를 플레이했던 사람들은 월드 들어와서 조작에 익숙해지는 순간 너무 쉬워졌음
패턴이 비슷한 몹, 어떻게 피해야 할 지 아는 몹들 투성이에다가 완전 새로운 패턴, 새로운 몹들을 만들기란 이젠 너무 어려웠음
여태까지 수많은 시리즈를 겹치면서 이미 많은 종류의 몬스터들을 출시했으니까
그런데 이런 문제점을 클러치 클로 시스템이 나오면서 어느정도 극복한 것 같음

월드에서 봤던 몬스터들이라도 클러치 클로 시스템에 의해 월드와 다른 새로운 전투 전략을 세워야 함
기존에는 빙빙 돌면서 적의 공격을 회피만 하면 됬었지만, 클러치 클로 이후로 제한된 상처와 육질을 공략하기 위해 다른 전략을 사용해야 함

결과적으로 클러치 클로 시스템은 새로운 시스템을 추가해서 기존의 몬스터들도 새롭게 느껴지게끔 만든 훌륭한 시스템인듯


2. 이베르카나 전까지 몬스터들

- 버프바로
 순록? 맞나 모르겠네. 뿔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맵마다 버프바로가 땅에서 뽑아내는 물체가 바뀌는 게 재미있었음
월드였다면 빙빙 돌면서 몸만 쳤겠지만 클러치 클로로 머리에 약점을 내고, 머리를 공격하는 걸 적응해야 했음

- 토비카카치 아종
 활쟁이다보니 어지간하면 3수레 잘 안타는데, 임무 탐색 때 만났을 때 줄창 누웠던 기억이 난 몬스터
상위 방어구의 약한 방어력과 상처를 낸 머리를 공격하다보니 월드 토비카카치보다 훨씬 까다로웠음
(월드 땐 좌우로 회피하면서 앞발과 머리를 측면에서 공격하면 쉬웠으니까)
특히 공중제비 돌고 찍는 패턴이 원콤나기 때문에 까다로웠음. 거리를 벌리면 딜할수가 없어서 붙어야 하는데, 붙으면 공중제비 피하기가 빡셌었음

- 파오오르무 아종
 겜판 글에서 보니까 굉장히 극혐인 몹이라고 하던데, 생각보다 너무 쉬웠음. 활쟁이라 그런 것 같음
기본적으로 활쟁이 입장에서 수면을 맞을 일이 없어서 그냥 파오오르무랑 큰 차이가 없는 듯

- 푸케푸케 아종
 자유 퀘 깨면서 포획까지 세 번 잡았었는데 활쟁이 입장에서 패턴을 알기 전까지 굉장히 까다로웠음
디노발드 잡기 전까지 상위 방어구를 쭉 사용했는데, 식사로 피뻥된 상태였는데도 물대포 한 방 맞으면 죽었었음
좌우로 찢어지는 물대포, 공중에서 360도 돌아가며 광역으로 뿌리는 물대포, 지상에서 꼬리로 쏘는 회전 물대포
죄다 한 방에 죽고, 한 번은 멀리서 오다가 한참 멀리에서 광역 물대포 맞고 칼퇴당함
360도 돌 때 단체줄넘기마냥 들어가는 거 깨닫고 쉽게 깬 듯

- 벨리오로스
 임무 탐색 때 줄창 죽어가면서 죽었었는데, 한 번 밖에 안잡아서 잘 기억이 안남
만나자마자 브랑고 생각 들었음.  근데 브랑고보다 잘 뛰어댕기는듯
생각보다 체력이 그렇게 안많았던 것 같기도 하고. 얘도 상위 방어구로 잡아서 한 방에 죽을 때가 있어서 많이 죽었는듯

- 나르가쿠르가
 예전에 아이폰으로 몬헌 했었을 때 잡았었던 기억 때문에 쉽게 잡았음
크게 패턴이 달라진 것 같진 않았고 잡기 전에 토비카카치 아종한테 하도 데여서 그렇게 어렵게 느끼진 않았는듯
꼬리 조심하는 거까지 토비카카치류랑 비슷한 것 같음

- 디노발드
 마스터 소재 방어구를 올리게 만든 몬스터
타오르는 꼬리를 몸에 감싼 채 팽이마냥 한껏 당겼다가 폭팔적으로 회전하는 공격에서 마스터 방어구를 만들어야하는구나 깨달았음
회피성능3 띄우고 꼬리를 감았다 푸는 공격을 피할 때 손맛이 좋았음
상위 방어구와 마스터 방어구 사이에 방어력 차이를 느낄 수 있었던 몹이었음
한 방 맞으면 생사를 오가는 상위 방어구와는 달리, 마스터 방어구는 쳐맞고 싸워도 체력이 널널하더라
너무 단단해서 회피 성능 띄우고 체력 증강까지 있는 세팅인데도 걍 맞딜하는 것 마냥 대충해도 잡았음
근데 마스터 방어구 만들 수 있는 것 중에 딜 옵션이 별로 없어서 노딜인게 아쉬웠음

- 티가렉스
 마스터 방어구 맞춘 이후라 쳐맞아도 잘 안죽어서 쉬웠음
예전 티가렉스는 귀마개 없으면 하루 종일 애국가 맞은 군인마냥 쳐맞았어야 했던 걸로 기억했는데
얘는 그렇게 포효가 오래가지도 않고, 패턴들이 피할만해서 잡을만했음
돌진 패턴에서 한 번 맞은 뒤, 일어날 때 또 맞는 거 아니면 죽을 일이 별로 없는듯
그리고 클러치 클로 걸 때마다 염병을 떠는 게 까다롭긴 했음
이전 얘들은 두 군데 상처를 낼까 생각도 해봤는데, 얘는 머리 하나 상처 관리하기도 빡센듯

- 브라키디오스
 처음 보는 몹이고 이벤트 등장신도 멋있어서 좋았음
두더지마냥 앞으로 계속 박는 패턴이 당황스러웠지만 그거 말곤 크게 없었음
패턴 자체는 위협적이지 않은데, 때릴 곳이 없는 느낌?
활쟁이는 할만한데, 근접 무기 들었을 때 귀찮고 까다로울 것 같음


3. 기타

- 활쟁이라 슬링어 일절 안썼는데, 아이스본 들어와서 슬링어가 장착되어있으니까 쓰는데 신기한 거 많아서 재밌었음
브라키디오스 입에 슬링어 던져니까 펑 터지는 거 재밌더라. 물가 이끼 어떻게 쓰는 지도 아이스본 와서 알았고

- 사진 찍는 거 있던데 어떻게 하는 지 잘 모르겠음. 푸기 제대로 찍어서 보여줬는데 아니라고 하네. 이벤트 때문에 그런가?
정확히 찍어야 하는데 잘 안되네. 보상이 그렇게 절실한 것도 아니라서 그냥 내비두는 중

- 마스터 방어구랑 상위 방어구랑 차이가 심해서 놀랐음
상위 방어구 입을 땐 한 방에 죽지만 않으면 다행이였는데, 마스터 방어구는 쳐맞아도 안죽는게 너무 신기했음

- 설원에서 생각보다 프레임 드랍이 안심해서 다행이었음

- 클러치 클로로 상처 내는 시스템 튜토리얼이 잘 안되어있는게 아쉬운듯
세 방 치고 무기 공격해야 상처내는 점, 상처가 나있을 때 상처 공격 시 어떻게 적용되는 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듯
클러치 클로 시스템이 중요한 것에 비해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꼈음

- 하위 방어구 입고 채집 갔다가 보와보한테 한 방에 사망함. 죽고 얼탱이 없었음

- 아 그리고 PC 키보드 기준. 모드 같은 거 안깔았음. 유실물 보여주는 모드는 깔고 싶긴하네

- 조사관리 퀘스트 관리는 여전히 불편함. 왜 안바꿔주는 걸까

- 난입했을 때 시원하게 물어재끼고 넘기는 게 보는 맛이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