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조선소에서 3년가까이 근무하고있는 조선개붕이얌

 

오늘은 여태 내가 일하면서 봤던 생물들을 올려보려고 해

 

조선소다보니 소리가 많이 시끄러울거야. 소리 미리 줄여놓으면 조와 ㅎㅎ..

 

 

배를 정박할때 사이에 고무휀더를 끼워넣고 고정을 하는데, 폭이 한 1~2M쯤 돼.

그 사이에서 출몰하던 애들을 찍어보았어.

 

1.청어

 

 

 

오늘 아침에 찍었어. 청어가 존나 떼로 다니더라. ㅋㅋㅋㅋ

악취 원탑 수르수트뢰밍의 재료로 쓰이곤 하지.

 

2. 한치

요녀석은 가을에서 겨울 되는 시즌쯤에 출몰하는 존ㄴ나게 크고 다리가 짧은 오징어류인 한치라고 해

 

이거 예전에 갈고리 이용해서  몇번 잡아봤었는데, 한마리가지고 4명이서 배터지게 먹을수있더라.

 

물론 조선소다보니 위생은 좀 걱정이 되긴 개뿔 존나맛있었음 시발

 

 

 

3. 숭어

욤마들은 숭어인데, 주로 배 바닥에 붙은 이끼를 먹고 살아. 그래서 저렇게 배 옆면을 존나 핥고 다님ㅋㅋㅋ

 

숭어 맛있는건 다 알지?

 

 

4. 달고기

얘는 달고기라고 해. 옆구리에 큰 반점이 있는게 특징인데 저게 다죽어가는건지 원래 저리 다니는건지 누워서 다니더라ㅋㅋ

 

 

 

5.해파리

 

얘는 저번에도 올렸었는데, 노무라 입깃 해파리라고, 여름에 수온이 많이 오르면 나오는 새기들이야.

독성이 있다던데 요즘은 다 처리해서 먹는다더라 ㅋㅋ. 몸집이 아까 봤던 한치보다 크다. 존나게 크다..

 

6.깔매기

 

얘는 갈매기라고 해. 자주 보이는데 가까이서 찍을 기회가 생겨서 찍어봤다. 기엽다

 

 

7.짬타이거

 

마지막으로 이색기는 고양이야. 주로 식당가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따사로운 낮에 일광욕을 즐긴단다.

 

존나 더러운게 특징인데 그래도 귀여움 ㅎ

 

 

이밖에도 고등어떼가 아까 봤던 청어마냥 몇백 몇천마리 떼를 지어서 들어오기도 하고.. 암튼 여기가 아무래도 조선소다보니 낚시가 금지되어있어서

 

해양생물들한테는 그야말로 천국이 아닌가 싶다. 그 덕분에 힘든 조선소 생활하면서 가끔 보이는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로 눈요기하는 재미가 이써 ㅎㅎ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힘든 시국 화이팅하자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