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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총평(스포)

전체적으로 아쉽다는 중론을 반박하기 힘듦다. 

 

시즌 2의 포지션은 시즌1의 골수팬을 끌어모으는 게 주목적이겠지만

사실 그보다 저 중요한 것은 신규 유입층이다. 

시즌 2를 보고 재미 있어서 시즌1을 시간내서 보게 만드는 시청자층 말이다. 

(무려 넷플릭스가 뒤에 있는데!)

 

그런 면에서 시즌2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서동재가 납치당하기 전, 검경 수사권 갈등은 결론적으로 맥거핀이었다. 

그런데 맥거핀임에도 검경 수사권 조정이 그리 극적이지 않다는 점과

시즌 1의 인물 관계를 굳이 찢어놓은 상황은 기존 팬들 입장에서 결단코 반갑지 않다. 

(개드립 콜로세움이 더 박진감 넘친다.)

또한 기존의 인물들의 위성사건이 핵사건과 크게 관련이 없으니 사족인 감을 지울 수 없다.

 

작가 입장에선 최소 창크나이트급의 명분이 필요했고

일단 검경 수사권은 분명 우리 사회의 중요한 맹점이기 때문에 명분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작가 깜냥도 안되는 소재는 흐지부지 끝나버렸고

12화까지 삭제해도 시즌 2는 완성이 된다.

(우태하-최빛, 황시목-한여진의 대조로 주제의식을 보이지만 안 어울리게 낭만적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서 숨겨진 내막이 존재하고 이를 파해치던

서동재 검사가 납치 당한다. 시즌 1의 주역들은 범인을 찾아헤매고 그 과정에서 내막이 드러난다. 

 

마지막 창크나이트는 비밀의 숲의 대전제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연출이지만

솔직하게 작가가 수습 못하니까 괜히 부모님 모시고 온 꼬라지로 밖에 안보인다.  

 

무엇이 비밀의 '숲'인가. 

오염된 숲을 태워버리기엔 너무 미온적이었고 

숲인가 싶기엔 동네 화단 사이즈였다. 

 

그래서 현실이라고 보여주고 싶은 시즌 피날레에서 비장미는 찾을 수 없다.

2개의 댓글

2020.10.05
[삭제 되었습니다]
2020.10.05
@2234567890

많이 화났나보네 글마다 최악이라 댓글다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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