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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우리나라 오토바이의 역사 - #1 기아혼다의 태동과 성장

2부 : 우리나라 오토바이의 역사 - #2 대림혼다와 효성스즈끼

 

 

 

 

 

 

 

 

 

 

 

 

1997년......

 

 

 

 

 

 

 

 

 

 

 

 

야야 효성아 니네 괜찮냐? 니네나라 분위기 요새 장난 아니던데...?

 

 

 

 

 

 

 

 

 

스즈키상...스미마셍....

 

 

 

 

 

 

 

 

 

 

 

 

뭔 소리야 정신좀 차려봐 임마 

얼굴까지 새파랗게 질렸네 저거

 

 

 

 

 

 

 

 

 

 

 

 

 

점차 축소되는 이륜차 시장에서 IMF라는 직격탄을 맞게 된 효성은 화의신청을 내게 되며 경영악화로 인해  한국 이륜차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준 스즈끼와 결별하게 된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라 했던가...

의도치 않은 빠른 결별로 인해 효성은 훗날 효성의 기틀이 되는 독자 개발. 독자 생존의 터전을 마련하게 된다.

IMF로 인한 고통의 시기에 향후 일본에 기술료를 지불하지 않고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닦게 된 것이다.

 

 

 

 

 

 

 

 

 

 

 

 

 

 

 

 

여러가지로 어렵지만 그래도 그간 쌓아온 기술 기반이 있으니 한번 해보자....

 

 

 

 

 

 

 

 

 

 

 

 

 

 

 

 

 

 

 

1998년 독자적으로 출시한 효성의 빅스쿠터 그랑프리.

사실상 국내 최초의 빅스쿠터라고 볼 수 있었으며, 지금봐도 앞서나간 디자인을 자랑한다.

...10년뒤 국내에서 불게된 빅스쿠터 열풍을 생각하면 시대를 너무 앞서나온 비운의 제품이었다.

 

 

 

 

 

 

 

 

 

 

우리나라에도 독자 개발한 바이크용 4기통300cc 엔진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진엔 아메리칸스타일로 나왔지만, R타입,F타입,네이키드용으로도 쓸수 있게 백본타입으로 만든 엔진이었다. 

당시 효성 연구진의 말을 인용하자면, 

"국내기술로는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도약" 이었다고....

 

...이미 1997년에 바이크용 4기통 엔진을 개발 했던 것이다.

 

 

 

 

 

 

 

 

 

 

 

GA300은 개발완료하여 시제품까지 선을 보였으나 IMF의 파고에 휩쓸려 사라진 비운의 기종이다.

참고로 이 당시의 대림은 단기통 100CC 엔진을 개발 하는데 성공 한다. (효성 개발부 언급 인용)

 

 

 

 

 

 

 

 

 

 

 

 

 

한편 IMF이후 대림혼다는 상용차 시장에서의 지지를 바탕으로, 혼다와의 결별은 피할 수 있었으나 

전체 이륜자 시장이 축소되는 와중에 대림혼다 역시 상황이 안좋긴 마찬가지였고,

 

 

 

 

 

 

 

 

 

 

 

 

그럴수록 신제품 개발 보다는 기존의 밥그릇인 상용 오토바이 시장에 더욱 집착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IMF의 격랑이 지나간 2000년대.

서민들의 이동수단으로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던 오토바이는 본격적으로 1인 1자동차시대가 도래하자 오토바이는 퀵서비스나 배달등의 일부 고정 수요층만이 있었고 

 

 

 

 

 

 

 

 

 

 

여러 안좋은 인식 덕분에 생활형 이동수단으로서는 별 환영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다.

 

 

 

 

 

 

 

 

 

 

 

 

 

 

이륜차 시장은 작아지는데 쉽사리 라인업을 늘릴 수도 없고.

시장을 포기하기엔 나름 업계 1인자라 아쉬운 감이 있고..

이거야 말로 계륵이네 계륵...

 

 

 

 

 

 

 

 

 

 

 

 

 

한국이 이제 선진국으로 넘어가는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경험상 레저용 오토바이 수요가 분명 있을텐데 말이지. 

야, 대림아 우리 라인업 짱짱한거 모르뉘? 좀 갖다 팔지 뭐하냐.. 쟨 뭘 이렇게 밍기적 거리냐.

 

 

 

 

 

 

 

 

 

 

 

 

형 혹시 그거 알어?

 

 

 

 

 

 

 

 

 

 

?

 

 

 

 

 

 

 

 

 

 

 

 

나 4년연속 적자임.

조막만한 시장에서 이제 형 대접 하기도 지쳤수다.

매년 적자에 라이선스 낼 돈도 없고.

지지든 볶든 알아서 하슈. 

 

 

 

 

 

 

 

 

 

 

 

 

 

.......독립 인가?

 

 

 

 

 

 

 

 

 

 

 

 

 

 

그래도 20년넘게 오토바이를 만들었으니 저배기량 배달용 오토바이 정도는 이제 혼자서도 만들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125CC 이상급은 규제땜에 안돼. 

일본이랑은 이야기가 다르다고.

라이선스 계약땜에 수출도 못하고 ㅅㅂ.

형이 내맘을 알아!?

 

 

 

 

 

 

 

 

 

 

 

 

 

....

 

 

 

 

 

 

 

 

 

 

 

 

 

 

 

 

이렇게 2004년, 대림도 혼다와의 긴 동거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

 

 

 

 

 

 

 

 

 

 

 

 

 

 

 

한편, 대림과 결별하게 된 혼다는 이때부터 한국시장에 리터급 바이크인 CBR1000RR을 비롯해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하기 시작한다.

 

 

 

 

 

 

 

 

 

 

 

 

 

 

 

 

 

 

 

 

진즉에 스즈키와 결별한 효성은 향후 국내시장에서 레저용 오토바이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은 했으나 

대림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이륜차 시장 전체 규모가 너무나 작은것이 문제였다.

 

 

 

 

 

 

 

 

 

 

 

 

 

 

 

 

이에 효성은 모기업의 해외영업능력을 바탕으로 

고배기량급을 자체 개발해 미주와 유럽등지에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2002년 독자기술로 250CC V트윈엔진을 탑재한 바이크를 양산하는 기염을 토하더니...

 

 

 

 

 

 

 

 

 

 

 

 

 

 

2005년 650CC급 트윈엔진 자체개발 - 아메리칸 크루저 미라쥬650 출시.

사진은 독일의 카달록이다.

새로 개발한 650cc급 대 배기량 엔진을 바탕으로 아메리칸 크루저 뿐만 아닌 네이키드/ 풀카울 모델등 다양한 모델을 유럽. 미주등에 수출할 원대한 계획을 세운다.

 

 

 

 

 

 

 

 

 

한국에도 이시기 미라쥬650뿐만 아니라 코멧650등 신모델을 적극 출시한다.

코멧(혜성)이라는 이름은 과거 효성.스즈키가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을때 처럼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오길 바란게 아니었을까?

 

 

 

 

 

 

 

 

 

국내에서도 꽤나 반응이 좋았다.

국산 미들클래스 바이크 중 유일한 스포츠 바이크로 합리적인 가격에 대 배기량을 몰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 당시 효성이 개발했던 650급 엔진은 첫 개발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엔진 자체의 성능은 호평을 받았다.

 

 

 

 

 

 

 

 

 

 

<이탈젯 그리폰 650> 

이태리의 브랜드 이탈젯에도 엔진을 납품 할 정도. 

 

 

 

 

 

 

 

 

 

 

 

 

 

코멧과 미라쥬 출시 이후 그간의 노력에 보답이라도 하듯 효성기계공업은 이듬해 무려 10년만에 흑자전환 하게 된다.

 

 

 

 

 

 

 

 

 

 

 

 

 

 

 

 

 

 

 

 

 

 

 

 

 

 

 

 

 

 

 

 

 

그러나 효성의 앞엔 꽃길만 기다리고 있는게 아니었는데....

코멧650출시 이후의 2천년대 우리나라 오토바이 시장은 말 그대로 암흑기나 다름 없었다.

 

 

 

 

 

 

4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