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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도로, 수레에 대해 보충 및 수정

저격하고 당하고 또 저격하고 하는건 추해보이고 커뮤니티에 긍정적이지 않아보이지만

 

내가 잘못된 정보를 개붕이들에게 전달한것 같아서 쓴다.

 

https://www.dogdrip.net/280365719

내가쓴 글

 

 

https://www.dogdrip.net/280376740

내가 저격당한 글

 

읽기 쉽게 내가 저격당한 부분은 이탤릭체로 기울여서  나머지는 그냥 평범하게 쓸게

 

1. 원문은 으레 유사역사학에서 그러하듯이 아전인수격 인용으로 악질적으로 도로폭을 사기친다. 

경국대전에서 지정한 도로폭은 어디까지나 도성내의 도로만을 지칭하는 것이고 지방은 이용도에 따라 대중소로를 지정했을뿐

도로폭 규정은 없었다. 따라서 오솔길이든 넓은길이든 노선만 이어져있으면 같은등급으로 쳤다. 조선 도로에서 수레는 개뿔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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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글에서 실제 대부분의 대로라고 보여준 사진.

 

저격글에서 가져온 자료

 

비록 ‘대로’라고 부르지만 영남대로를 오늘날 고속도로나 국도와 같은 같은 것으로 여기면 여간 큰 착각이아니다. 도로 너비는 넓은 경우 10m에 이르는것도 있지만, 중간 길은 7m. 좁은 길은 3m에 불과한 소로였으며,곳곳에 험준한 고개와 비탈, 난떠러지가 있었던 것이다.

  히로시 씨가 영남대로 답사 기간에 걸은거리는 하루 평균 25㎞,하지만 그는 겨우 10㎞만 걷고 하루 여정을 마친 때도 있었다. 저수지나 논바닥으로 변한 길을 만나 막막해 했던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반대로 그는 옛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데다 평탄하기까지 한 경남청오~밀양 구간을걸었을때는 하루에 꼬박 40㎞를 강행군하기도 했다.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일단 저 사진의 폭이 얼마나 될까 솔직히 저런 오솔길 가져온건 저격한 개붕이가 봐도 좀 너무하지 않았니? 바로밑에 좁은 길은 3m라며...

저정도 넓이는 1미터도 안되겠다....

일단 개붕이 말이 맞아. 내가 경국대전 잘못 가져왔어. 근데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조사가 미비했어 미안합니다.

 

내가 개드립에서 '킄킄킄 유사역사학을 퍼트려서 선동해야지' 하는 마인드로 글을쓴건 아니야 개드립한지 7년이 넘어가는뎅...

 

일단 영남대로의 경로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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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를 지나야한다. 이시기에는 당연히 터널도 없으니 문경새재를 넘어가야되는데 그 산길을 넓게 닦을 수 있을까? 

 

'곳곳에 험준한 고개와 비탈, 난떠러지가 있었던 것이다.'

 

바로 위 저널에도 나온다. 험준한 고개와 비탈, 난떠러지(낭떠러지 인듯)가 있다고 하는데 그 같은 상황에서 도로의 넓이를 일정하게 할 수 있을까?

 

고개길이랑 비탈길 낭떠러지를 보면 알겠지만 길이 좁아질 수 밖에 없는 형태지.
 

저기를 피해서 넓게 도로를 닦으면 안되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글쎄... 조선시대 사람들이라고 산타는게 좋아서 넘어다녔을까? 

 

 

 

2. 원문은 도저히 도로가 사통발달인 중국은 비비기 어려우니 10대로를 일본 5가도와 동치시키려고 한다.

유사역사학에서 자주써먹는 명칭갈아치우기나 어원에서 유사점찾기랑 비슷한 수법이다.

일본은 조선처럼 지방도폭에 손놓고 있지 않았다.

표준적으로 도로변에 가로수를 심고 5.4~7.2미터가 되도록 관리하였고 산길에서도 적어도 폭이 3.6미터는 되도록 했다.

덕분에 적어도 조선처럼 길이 없거나 폭이 너무 좁아서 지게가 필수가 되지는 않았다.

 

유사역사학자는 아니고 어원 유사점 찾는 환빠 병신도 아니야 ㅜㅜ 개붕아 너무 아프다.

 

나는 이렇게 글을 썼다.

 

일본? 조선이 수레안끌었다고 하면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발달한 상업을 보면 육로가 잘 뚫렸을것 같지만 조선 10대로 처럼 에도(도쿄) 가는 길까지는 잘 뚫려있는 편이고 대부분은 수운으로 처리했다.

 

내가 하고픈 말은

 

조선이 수레안끌었다고 하면 일본도 마찬가지다=

조선에 수레가 없다느니 바퀴도 만들줄 모른다니 하는 말은 만약 조선이 그런 나라 였으면 일본도 그 시대에 똑같았을 거라는 뜻이었어 

 

내가 앞뒤 다 짤라먹고 말하긴 했어 미안해

 

일본의 발달한 상업을 보면 중세시대 부터 이미 지방 구석 구석까지 도로를 닦고 육로가 잘 뚫렸을 것 같지만 조선 10대로 처럼 에도 가는 길까지만 뚫려있는 편이었다. 라는 뜻이었지 일본의 고카이도=조선의 10대로랑 동급이라는 이야기는 아니었어.

 

지방 구석구석 닦인 도로라는게 흔한게 아니고 보통은 지방거점에서 수도까지 가는 길만 닦아놓는게 기본이라는 이야기였어.

 

잘 전달되지 않은 것 같네 미안해.

 

3.

도로의 중요성이 낮아지고 수운에 의존도가 고려보다 더 높아진 까닭이다.

그나마 대외무역이라도 하고 내륙교통을 정비하던 고려에 비해해상업을 경시하고 수운(조세)만 있으면 되는 레벨의 왕도정치를 하던 조선은 이전 국가들에 비해 도로의 중요도가 낮아진 것이다.

특히 조선에서 그나마 잘정비되었다고 하는 도로들을 보면 답이 나오는데

1. 연행로(무역로를 겸함) 명나라를 오가는 사신이 들락거리는 도로

2. 파발로 소식을 전하는 국가기간통신망

3.능행로 왕이 성묘하러 가는 길

잘 정비되었다고 하는 도로중에 물자운송을 주목적으로하는 도로가 읎다.

이러다보니 18세기 유럽 귀족들이 4두마차타고 포장된 마차길을 달리고 있을때 우리나라는 초헌타고(한바퀴 인럭거) 다니게 된 전말이다.

 

저격한 개붕이가 썼듯이 고려는 대외무역을 했지 맞아. 맞는말이야 근데 조선은 안한걸까? 답은 못했고 나중에는 안하게 되었다야.

 

조선시대에는 중국에 명나라가 있었고 알다시피 명은 해금령을 때려버려. 왜구에 지친 나머지 바닷길을 아예 막아버린거지. 

 

그런상황에서 조선은 누구랑 대외무역을 할까? 일본이랑? 조선초만 해도 왜구들이 다니는데 일본까지 배가 잘 도착할까?

 

결국 무역을 할 대상자가 사라지자 자연히 경기는 침체되고 상업 자체가 그다지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없게되는 사업이 된거야.

 

해금령은 명 홍무제 시기 이후부터 청나라까지 중국 왕조의 기조였어. 밀무역은 있었지만 조선이 국가차원에서 밀무역을 실행할 수는 없잖아?

 

이 해금령은 17세기말 18세기가 되어서야 완화되고 풀리는데 몇백년간 해상무역이라고는 하지도 못한 조선이 이때 풀렸다고 아싸 좋구나 하고 배를 띄울 수 있었을까? 어림도 없는 이야기지...

 

물자운송을 주목적으로 하는 길이 없는것도 결국 상업 자체의 규모가 줄어드니 유통의 규모도 작아지고 물자운송을 주목적으로 만들 도로가 필요없어지는거야 

 

 

+내가 처음 글을 쓴 이유

 

내가 처음 글을 쓴 이유는 조선의 도로 대단해요~가 아니야.

 

내가 글을 쓴건

 

조선도 도로 있었다고...도로 있으면 좋은지 안다고...수레 뭔지 알았다고...오랑캐때문에 길 안만든거 아니라고....

의 뉘앙스를 쓰고 싶었는데 잘 전달되지 않은것 같네...

 

3줄요약

 

1. 나는 유사역사학자가 아니에요

2. 내가 이해전달이 미묘하게 글을 쓴거 같긴 합니다.

3. 내가 선동글을 썼다고 생각하지는 말아줘요.

 

다시한번 개붕이들을 혼란스럽게 해서 미안하다.

 

52개의 댓글

2020.09.15

총균쇠에서도 나온 말이지만 예전의 사람이라고 지능이 떨어지거나 멍청한 게 아님. 방구석 개붕이가 앉은 자리에서 1초만에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저능해서 안 도입한 게 아님. 다 그 나름대로 합리적인 이유나 불가능한 이유가 있었던 거임.

4
2020.09.15

나도 소호 개붕이 원글에 댓 달았었지만...저 저격한 개붕이는 말투가 좀 모난 게 있더라..

똑같은 말도 아 다르고 어 다른 것인데..

전공 내용이라 욱한 걸까..

힘내라.. 소호 개붕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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