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삭면

이건 생전 처음 들어봤고 처음 먹어본 중국식 면 요리인데 먹을만 하더라.

밀가루를 수제비 만들듯이 길게 쭉쭉 불규칙적으로 썰어내서 만드는 면이래.

약간 기름진 우육탕면 먹는 느낌이였다. 면이 좀 두꺼워서 그런가 국물이 스며들진 않았었음.

그리고 당연히 고수는 빼서 먹었다. 설마 여기에 고수 넣어서 먹는 개붕이 없지?

2. 고기국수

곰국에 수육, 면 넣고 끓인 듯한 맛이였다. 국밥도 같이 파는거 보면 얼추 비슷한 육수지 않을까 싶다.

고기도 두툼하니 나쁘지 않았음.

부추김치가 맛있더라.

3. 마늘 고기국수

고기도 엄청 많고 불맛도 확 나고 쫄깃하니 좋았다.

국물도 느끼하지 않고 마늘향 확 나고 괜찮았다. 고기로 육수를 내는게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육수를 만드는 건가 싶었음.

면도 쌀로 맹글어서 특이하고 좋더라. 그렇다고 쌀국수 같은 식감은 아니였고 밀가루랑은 또 다른게 색다른 식감이였다.

처음 먹어보는 고기국수였는데 첫 스타트 괜찮게 끊은것 같아서 만족스러웠음.

4. 홍 마늘 고기국수

3번 마늘 고기국수랑 똑같은 집이다.

칼칼하니 이게 더 맛있더라.

5. 소유라멘 + 일본식 차슈 볶음밥

본인은 돈코츠 라멘 특유의 그 돼지 냄새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보통 라멘집 가면 소유라멘이나 시오라멘 아니면 미소라멘 먹음.

그런고로 여기선 소유라멘 시켰는데 돼지 기름이 둥둥 떠다니더라 ㅠㅠ

맛 없지는 않았는데 내 기준에선 살짝 아쉬웠다.

사이드로 볶음밥이 있길래 같이 시켰는데 고봉밥으로 나와서 남겼다. 진짜 존나 많드라...

그래도 여긴 면 종류, 익힌 정도, 국물 염도, 마늘 양, 파 양 전부 내가 정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치란 라멘 같았음.

6. 츠케멘

츠케멘도 처음 먹어봤음.

찍어먹는 면은 면에 국물이 스며들지 않아서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먹을게 없어서 그냥 먹어봤음.

이 지점만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완전 진 비빔면 맛 나더라...ㅋㅋㅋ;

그래도 차슈는 맛있었다.

7. 나카노 라멘

닭 육수하고 가쓰오부시로 우려낸 국물을 쓴다더라.

그래서 그런가 되게 깔끔했고 뭐랄까 라멘이라기보단 약간 소고기 무국 비슷한 맛 났던것 같음.

주먹밥은 참치마요 주먹밥인데 처음에 공짜로 주고 그 다음은 1회 리필 가능했었음.

라멘은 탱글탱글하고 부드러운 반숙 먹는 맛도 있는건데 완숙이라 그건 좀 아쉬웠다.

8. 오야지 라멘

닭이랑 조개로 맛을 낸 소유 라멘이였다. 진짜 내 인생 라멘집임.

특이한게 차슈랑 닭가슴살을 수비드 방식으로 익혀서 주더라.

차슈엔 트러플 오일 해서 준다던데 진짜 너무 부드럽고 너무 쫄깃하고 맛있었음.

여긴 가라아게도 존나 맛있드라.

9. 해물짬뽕

그냥 개붕이들이 생각하는 그 짬뽕 맛이다.

10. 한강라면

자전거 타고 먹었는데 이건 진짜 최고인것 같다.

낼은 야키소바 먹어볼라고.

오늘 하루 고생했고 좋은 밤, 좋은 꿈 꿔라 개붕이들아.

다들 내일 맛있는거 먹어~~